시태퍼드 미스터리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양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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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자연적인 현상에, 뭔가 수상해 보이는 등장인물들이 긴장감 있게 사건을 끌고 나가지만 정작 밝혀진 범죄동기는 허탈할 정도로 평범하고, 범인 자체도 마지막에 등장한 증거에 의해 단번에 밝혀진다. 내가 그간 읽은 건 뭔가 싶은 허무함이 느껴지는 작품.


 극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에밀리는 초기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전형과 같지만, 어장관리의 귀재로서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그 보수적인 크리스티가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어?! 싶을 정도.

 셜록 홈즈에서도 몇 번 나오는 설정이 여기서도 활용되기 때문에 특정 인물이 지닌 비밀을 알기란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에밀리의 활약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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