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자본주의자 -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발견한 단순하고 완전한 삶
박혜윤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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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자본주의자 -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발견한 단순하고 완전한 삶
박혜윤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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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를 잘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결국 무엇이든 시도하게 된다
적절한 이유가 생기면 언제든 포기할 거라는 마음을 먹은 후부터, 호기심이 생기는 일은 일단 해본다. 성공할 것인가, 내 적성에 맞을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에 대한 답은 일단시작부터 하고 해나가는 와중에 저절로 알게 된다. ‘아니다‘ 싶으면 포기하면 된다. 그래서 수습하지 못할 과도한 투자를 하지도 않는다. 하나에 모든 것을 거는 일이 없어진다. 결과적으로 꽤잘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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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자본주의자 -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발견한 단순하고 완전한 삶
박혜윤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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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 괴테와 마주앉는 시간
전영애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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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은 마음 아마도 주는 사랑 다음으로 그런 것에 가까운 것 아닐까 합니다. 어린 아이들의 호기심을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온갖 것을 만져보고,
먹어보고, 해보며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들 아이들은 심지어 꽃도 꺾어보고 쥐어뜯어보고, 곤충도 해체해볼 때조차도 스스로 세상을 알아가고, 옆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어른도 행복합니다.
그 어떤 요인이든 우리 누구나가 어린 시절에 가졌던그 아름다운 호기심이며 지식욕을 잃을 때, 이즈음처럼너무도 일찍이 부과되는 것들로 하여 자발성을 상실할때 그 무덤덤, 무감각, 무신경의 인생은 얼마나 황폐하며,
얼마나 가여운가요. 얼마나 불행한가요. 그 모든 것을 세상 탓이라고 밀쳐놓고 자신을 피해자의 자리로 옮겨놓고그 자리를 요지부동으로 고수하면서 어딘가를 향해 목청 높이는 삶은 또 얼마나 옹색하고 불행한가요.
어떤 원인으로든, 현재 상태의 자신의 주인은 자기입니다. 그것을 고치든 고수하든 상승시키든 개선시키든 그 모든 것은 원인제공자가 설령 백 번 개심을 한다 하여도 이제 와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당사자의 자기 연민이나 분노가 해결할 일도 아닙니다. 오롯이 자기 자신의 몫입니다. 자신을 빚어나가는 일을 할 사람은 자기 밖에는 세상에 그 누구도 달리 없습니나 - P25

그런데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는 주문이나 "어두운 충동에 사로잡힌 선한 인간은 바른 길을 잘의식하고 있다"는 설명문이나 잘 살펴보면 둘 다 비문입니다. 지향이 있다는 것은 갈 곳이 있고 목표가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표가 있는 한 방황한다니. 갈곳이 있기에 길을 잃는다니. 그러나 이 비문의 함의가 참큽니다. 뒤집어보면 지금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은 곧 갈곳이, 목표가 있다는 이야기일 수 있는 것입니다. 방황하지 않는 인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방황이 바로 목표가 있고 지향이 있기 때문이라니!
지금 방황해도 괜챦아 다 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언젠가 어디에도 닿아 그런 쉬운 말보다 말이 될 듯 말 듯한 이 위로가 주는 여운이 큽니다 - P16

괴테는 시간의 구체적 사용법도 이리저리 적어두고 있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건 초조,
더더욱 쓸모없는 건 후회
초조는 있는 죄를 늘이고
후회는 새 죄를 만들어낸다

좀더 쉽게 풀어주기도 합니다. 손자 발터를 위하여 그의 기념첩에다는 이렇게 써줍니다.

오늘과 내일 사이에는
아직 긴 시간이 있다
처리하는 법을 빨리 배우라
졸리기 전에 - P47


아리따운 인생을 짜맞추어 가지려거든
지나간 일을 두고 근심해서는 안 된다
극히 작은 일이 그대를 분명 언짢게 하겠지만
늘 현재를 즐겨야 한다
특히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되며
미래는 신에게 맡겨야 한다.

나이 든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은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저항하라! 그래야 그대가 품위를 지킬 것이다.
휴식시간이 되기도 전에 벌써 쉬려는가?"
무언가를 비난하기에는 나는 너무 늙었다
그러나 무언가를 행할 만큼은 충분히 젊다

노시인의 혼잣말인 듯도 한데, 이 구절은 조금 변형되어 파우스트의 대사로도 들어가 있습니다. "나는 놀기만하기에는 너무 늙었고, 소망이 없기에는 너무 젊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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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 이 불안하고 소란한 세상에서
이윤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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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무용하다는 느낌에 사로잡힐 때는
‘큰 성공‘보다 ‘작은 실패‘가 도움이 된다.
몇 번 반복해도 그렇게 막 난리가 나지는 않는구나,
하는 작은 실패들. 그 경험이 훨씬 소중하고장기적으로 쓸모가 크다. - P137

애틋하지도 무심하지도 않은 건 책뿐이 아니다. 부모와 형제,
친구, 식당의 손님들, 건물의 임대인, 다세대 빌라의 관리인, 주거래 은행의 직원들, 헤어진 연인, 또는 앞으로 만날 연인, 주차장을함께 쓰는 이웃들, 심지어 아홉 살 난 딸아이까지. 이조금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을 적절한 거리와 책임으로 대한다. 계획에 없던 아이가 생겼을 때, 그리고 2년 전 아이의 아빠와 헤어졌을 때도 그랬다. 이조금은 사실을 사실대로만 받아들이고 그 이상을 판단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내게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로부터 ‘아이가 나를 행복/불행하게 할 것이다‘는 판단을 도출하지않는다. ‘우리가 헤어졌다는 사실에서 ‘우리가 헤어진 것은 옳았다/틀렸다‘는 판단으로 옮겨가지 않는다. 그것은 이조금의 가장큰 재능이고 그 재능은 결과적으로 이조금 본인을 비롯해 누구에게도 손해가 되지 않는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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