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계 괴물 백과
류싱 지음, 이지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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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짧게 있어서 보고싶은것 위주로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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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플랫폼 - 빅데이터의 가치가 현실이 되는 순간
이재영 외 지음, 김길래 감수 / 와이즈베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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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도 안되었던 나의 첫 배낭여행은 사전만 한 여행책을 들고 시작했다. 지도를 프린트해서 가고, 현지에서 지도를 사거나 그 지도를 들고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목적지를 찾아갔다. 숙소는 책에 나왔는 숙소에 전화를 돌리거나 직접 도착해서 밤 10시에 빈방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도시에서 지방으로 내려갈 때 은행의 유무를 알 수 없어서 돈을 잔뜩 뽑아서는 복대와 지갑 가방에 분할해놓고 전전긍긍했으며, 어디서 식사를 해야 할지 몰라 식당들을 돌아보고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곤 했다. 기차와 버스 시간을 알기 어려워서 아침 일찍 정류장에 가거나 도착하자마자 나갈 차를 구하러 매표소부터 들렸다. 자리가 없어서 자리 날 때까지 기다린다고 몇 시간이고 기다린 적도 있다. 물론 즐겁고 소중한 추억이지만 지금이라면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게 해결될 문제이다. 숙소, 교통 편, 맛집, 지도에 난 당시에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으니 카메라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아 그땐 전자사전이 따로 있어서 그것도 들고 다녔다. 요즘은 통역 앱을 사용하면 될 텐데 말이다. 이게 정말 20년도 안된 이야기이다. 그만큼 우리의 삶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정말 눈뜨면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앱들로 불편한 현실들이 해결되고 있다. 잠잘 때 누가 등 좀 꺼줬으면 해서 동생을 큰소리로 불러서 불 꺼줘 하던 장난도 이젠 사물인터넷으로 핸드폰에 내방의 등을 연결해 놓으면 어플로 불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아니 손을 델 필요 없다. OO야!~~ 해줘라면 서 A.I 스피커에 사물인터넷을 연결해서 말로 명령을 하기도 한다. 듣고 싶은 노래도 틀어달라 하고 보고 싶은 영화도 검색해 달라고 한다. 영화관 갈 필요 없다. 매번 시간 맞춰서 기다리던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다시 보기를 틀어달라고 하면 다시 틀어준다. 거칠게 없다.

요즘엔 이런 기술들이 그냥 만연해서 이게 뭐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기술들은 언제부터 우리와 함께한 건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아무렇지 않게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라고 한다. 더 나은 더 굉장한 미래가 있다고 한다. 이번에 읽은 인사이트 플랫폼 이란 책은 5명의 전문가의 저자들이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는 빅데이터 시대에 우리가 꼭 알아야만 할 것들을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총 4개의 챕터에서 저자들이 각자 자신의 전문분야의 내용을 알려준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사회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정치, 경제, 생활, 문화의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지 이야기한다.  정치가 빅데이터 온라인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경제에서는 경제 기반의 변화와 금융의 변화 등 미래의 경제 흐름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이 어떻게 진행될지 제시한다. 이것이 생활에서 변화하는 방향과 문화의 변화를 이끄는지 이야기한다.

 
기술 발전과 문화 태동의 영역은 이 책에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하다.
 p69


두 번째 챕터 산업에서는 구체적으로 교통, 제조, 의료, 교육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교통이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그렇게 되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산업이 융합되어야 할지 말이다. 생산 영역도 매스 프로덕트가 아닌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제조와 유통이 의료 또한 정보와 다른 산업과의 융합되며 그 방향성을 점친다. 교육 분야 또한 이런 산업에 맞춘 변화된 교육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개개인에 특화된 창의적 맞춤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p106

 

네 번째 챕터 전략에서는 빅데이터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빅데이터 전략이 무엇인지 이것의 실행과 거버너스의 요소에 대해 이야기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정책 및 절차에 필요한 요소들을 나열하면서 무엇이 중점이 되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또한 아직 완벽한 정의가 없는 것이기에 구축에 여러 장애 요소들이 있음을 인지시켜준다. 빅데이터는 데이터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창조적으로 사용하고 조합하며 혁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시되는 문제라는 것을 이야기해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불확실성이 많은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도구로 인식된다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버넌스 조직 구축은 꼭 필요한 요소일 것이다.
 p130


마지막 챕터는 연결이란 주제로 빅테이터의 연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연결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될지 통찰력을 통해 활용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도 필요하다. 패턴 분석과 연결을 위한 플랫폼도 마련되어야 하며 micro로 섬세하게 macro로 거시적으로 모두 연결 이용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런 연결이 어떻게 경제적 가치를 올리며 의미를 가지는지 이야기하면서 빅데이터 연결을 통한 혁신으로 발상의 전환을 이룰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연결을 통한 융합으로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어 새로운 세상과 기술을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보여준다.


인류는 빅테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서 발전하는

이른바 데이터 융합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테크놀로지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것이다.
 p191


책 속에서는 뉴스나 기사에서 떠드는 새로운 단어들과 들어는 봤지만 의미를 정확히 모를 단어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것들이 완전히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 바로 옆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가 조금씩 경험해왔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의 이름임을 알려준다. 명칭이 생소해서 그렇지 이미 내가 사용하거나 경험해본 것들도 많아서 책을 읽는 내내 빅데이터가 먼 허공의 기술이자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기술이 아닌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구성하고 있고 미래를 만들어낼 기술임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고 나니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빅데이터, 빅데이터 말만 많이 듣지만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모르고 있던 나에게 완전한 정의라기 보다 그게 무엇인지 내가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고 변화할지에 대해서 살짝 족집게 과외를 받은 것 같았다. 그래서 끝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인 것이다. 이렇게 변화가 빠른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과제를 받은 기분이 드는 책이지만 안 읽었다면 더 큰일이 날 뻔했다는 안도감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읽고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미 늦었다. 더 늦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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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궤적
리베카 로언호스 지음, 황소연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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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디언에 대해서는 정말 잘 모른다. 애니메이션으로본 포카혼타스와 예전에 읽은 책 내용중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인디언의 언어를 이용해서 암호를 사용해서 썻던적이 있다는 정도만 들어보았다. 

미국의 역사에 대해서 공부한적도 없었기에 단편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이번 책은 미국 역사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게 만들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소설이었었다.

 


천둥의 궤적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 낯설지만 흥미를 가득하게 하는 곳이다.
그세상은 환경오염으로 종말을 맞이하고 그 이후의 남겨진 땅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그중 아메리카대륙에 살아남은 원주민들의 이야기이다.  ​
그들이 살아남은 땅에서는 인디언들의 신화와 전설이 현실이되고 눈앞의 위협과 공포 그리고 그들의 신들은 영웅이 되는 삶이 있는 세상이다.
지구는 환경오염으로 많은 땅덩어리를 잃어버리고 이전의 삶의 흔적과 생활방식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며 많은 이들을 종망에서 잃었다.
새로운 체게속에서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지밎의 공포도 함께 한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통해서 클랜파워라고 불리는 초인적인 힘을 가지게 되지만 어린나이에 겪은 고통으로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게된 주인공은 삶은 쉽지만은 않다.

 


가족을 잃고 자신의 스승이자 보호자가되는 네이즈가니에게 구해져서 괴물사냥을 하는 그와 함께 살명서 그녀도 괴물사냥의 모든것을 배우게된다. 그러던중 사건을 통해 네이즈가니가 매기를 떠나게 되고 그녀는 네이즈가니를 기다리며 괴로워 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괴물사냥을 하게된다. 의뢰받은 괴물사냥을 하던중 그녀는 괴물이 더 있다는 것을 느끼고 괴물이 생겨난것이 인위적임을 느끼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치료술사 타흐에게 찾아간다. 타흐는 그녀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자신의 손자인 카이와 함께 찾을 것을 제안한다.
매기는 카이의 멋진 외모에대한 호감과는 달리 그를 믿지못하기에 함께 하길 거부하지만 결국 필요해 의해 그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한다.
그러던중 트릭스터인 코요테 마이가 매기와 카이에게 나타나 괴물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그 제공된 단서가 의심스럽지만 괴물을 만들어낸자가 있음을 확신하고 괴물을 쫓는다. 그러던중 타흐의 집이 화재에 휩싸여 그를 찾으러 하지만 결국 카이가 큰 부상을 입게되고 둘은 도망자가 된다.
다시 마이가 그둘을 찾아와 단서를 주게되어 만난것은 결국 네이즈가이였다. 매기는 네이즈가이와의 만나게된 매기는 결국 그와 자신에 대한 진심과 카이의 진실 마이의 진심과 마주하고 자신에게 있던 모든 사건의 진실과 만나게 된다. 또한 스스로에 대해 마주하고 성장하고자 한다.


주인공 매기는 매력적이다. 불안정하고 자신을 믿지못하고 나약하지만 강하다. 그리고 바뀌려고한다.
카이 매력이 철철넘치는 설정의 악역인지 주인공인지 알수없는 의뭉스럽지만 직접눈으로 보고싶은 케릭터 그의 활약은 마지막까지 기대해도된다.
네이즈가니 의중을 알 수 없고, 어떤 역인지도 알 수 없지만 그가 중요하다는것은 다시 등장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는게 느껴진다.
마이 속을 알 수 없는 괴이한 존재 사람을 홀리고싶은건지 매기를 괴롭히고 싶은건지 네이즈가니를 어떻게 하고싶은건지 등장인물들 모두 신선하고 주인공매기외에는 선악을 알 수없는 인물들로 그려져 모호하지만 그것이 큰 재미로 느껴진다. 다음권에서도 이 모두를 만나고싶어진다.


4부작으로 구성된 책의 1권인지도 모르고 읽게된 이 책은 정말 낯선 소재들과 내용으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끈다.
환경오염으로 변해버린 세상과 접하기 힘들었던 인디언들의 신화를 세상으로 삶으로 이끌어서 실제처럼 느끼게 했다.
낯선 신화와 전설이 현실의 영웅와 악당으로 존재하는 세상에서 초능력같은 클랜파워와 원인을 알 수 없는 괴물들과 선과악을 구분하기 힘든 등장인물들로 주인공을 둘러싸 비밀스러움과 의심으로 마지막페이지를 넘길때까지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클라이막스의 반전의 반전과 반전에 몇장 안 남은 페이지를 보면서 안달나게 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다 읽고나서 다음권이 시급해지는 책이디고 했다. 주석들을 통해 미국의 역사를 은근슬쩍 알게되고 인디언의 신화와 전설이 너무 재미있어서 중간중간 지명과 인명을 찾아보게 되는 소설이었다. 이 책은 주인공 매기의 모험담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성장소설이기도 했다. 여자라서 누구의 제자라서 주변의 시선과 자신의 생각으로 주저하고 망설이고 나아기지 못하던 매기가 주변인들과의 관계와 자신의 내면을 의식하면서 원하는 것을 찾아가고 성장하고 치유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었다. 1권에서는 그녀의 정체성과 존재에 대한 의식전환이 주 내용이지만 다음권에서는 어떤 활약과 변화를 보여줄지 너무 기대된다. 다음권이 궁금해서 원작을 찾아보니 평점마저 더 좋아보여서 더욱 기되된다.


아마 나처럼 헝거게임, 레드라이징 시리즈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다들 푹 빠지게 될 것같다.

 

 

 

 

괴물이 여기를 다녀갔다. 놈의 냄새가 난다.
이건 힘을 쓸 때 풍기는 매케한 땀내, 씻지 않은 육식동물의 살누린내, 뭐라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냄새가 조금씩 섞인 악취다.놈의 냄새가 저녁 공기를 더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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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헝거 게임 시리즈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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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헝거게임 시리즈의 새 이야기를 읽었다.


헝거게임, 캣칭파이어, 모킹제이 3권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로 캣니스 에버딘이라는 12구역의 작은 소녀가 판엠이라는 거대 국가를 전복시켜 자유를 얻어내는 이야기 말이다. 여기서 헝거게임은 반란을 일으킨 12구역에 판엠이 내린 형벌이자 족쇄로 매년 어린 남녀 조공인을 추첨으로 뽑아내 서로 죽고 죽여서 한 명의 우승자를 뽑아내는 잔인한 게임을 통해 12구역이 판엠의 지배하에 통제되고 있단 것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 헝거게임에서 처음으로 살아남아 그것도 혼자가 아닌 2명이서 열외를 만들어내고 점차 세력을 키워낸 반란군에 힘을 실어 세상을 뒤집게 만든 캣니스의 이야기 말이다.

나는 헝거게임 시리즈를 읽었을때를 기억한다. 헝거게임은 정말 순식간에 몇 시간만에 다 읽어버렸고 캣칭파이어를 읽을땐 너무나 안타까워서 캣니스가 더이상 고생하지 않기를 바랐다. 마지막권 모킹제이에서는 울면서 보다가 마지막 몇장을 읽지 못하고 몇일을 묵혀두었던 기억이난다. 캣니스는 정말 죽을 고생을 하고 정신을 잃을 법한 것들과 싸우며 미쳐버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속에서도 버텨내 살아간다. 그런 그녀를 정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괴롭히던 사람이 있다. 바로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이다. 그를 떠올리면 장미와 장미향이 정말 저절로 떠올라 책을 읽을 당시에 집앞의 장미덩굴 벽을 보면 이미가 찌푸려질 정도였다. 헝거게임 트릴로지의 최악의 악당은 가끔 캣니스에게 묘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그리고 마지막도 미묘했다. 그래도 나에게는 그렇게 큰 인상을 주진 못했고 나는 지금도 헝거게임을 생각하면 캣니스가 이제는 모든것을 잊고 행복하기를 기도한다. 그런데 이번 프리퀄의 이야기는 반란군이 아닌 판엠의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은 전쟁을 시작한이에게도 침공당한 이들에게도 잔인하고 처절하다. 모두 사람들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 악당같고 심장이 없어보이던 스노우 대통령의 이야기이다. 그것도 그가 아직은 소년과 청년사이의 나약하던 시절 헝거게임이 스포츠가 되기전의 이야기이다. 가족들을 사랑하고 사랑에 처음으로 빠지게 되어 나약해졌던 시절의 이야기 이다.


스노우 집안은 명망있고 유망한 집안이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다. 투자했던 곳은 전쟁으로 망가졌고, 코리올라누스 스노우는 전쟁영웅 아버지와 어머니와 어머니뱃속에 있던 여동생도 잃었다. 가난하지만 긍지와 명예를 가지고 있는 척하며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여 더 나은 삶의 기회만을 노리는 그에게 헝거게임 멘터의 기회가 생겨났다.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로 무엇을 할지 모르지만 기회를 통해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원했던 그는 경제력과 영향력으로 좋은 조공인을 얻는 주위의 친구들을 보면서 좌절한다. 하지만 그의 조공인인 12구역의 루시 베어드는 추첨일에서부터 다른점을 보이고 그는 그 의외성과 스타성에 기대기로 한다. 그는 그녀가 판엠에 들어온후 만남을 가질수록 그녀에게 빠져들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2구역에서 자금력으로 판엠으로 들어온 플린스가문의 세자누스와 점차 함께하게 된다. 세자누스는 자신도 조공인이 된것 같다며 헝거게임을 반대하지만 힘이없다. 그리고 조공인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갔다가 모든 멘터들이 봉변을 당하고 많은 조공인은 물론 멘터까지 죽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유전자 박사인 골박사는 멘터인 아이들에게 헝거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가지 숙제를 내주면서 헝거게임을 진행하며 스노우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고 헝거게임의 창시자로 알려진 하이바텀에게도 눈총을 받는다. 그는 하이바텀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 원인을 모르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미래가 바뀔것을 두려워한다. 헝거게임은 시작도 전에 많은 조공인과 멘터를 잃으면서 시작되고 세자누스는 헝거게임에 대해 환멸을 느껴 사고를 친다. 그 사고를 수습하면서 스노우는 점차 세자누스와 연결된다. 헝거게임은 결국 의외의 결과를 맞이하고 스노우는 원하는 것을 얻는 듯 하지만 그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과 이상 욕망 세자누스와의 관계속에서 스노우는 어린아이에서 청년으로 변모해간다.


그리고 특별한 이들과의 관계와 자신의 욕망을 통해 선택을 하고 달라져 나간다. 헝거게임이 시작되었을때의 아이였던 스노우는 더이상 없다. 스노우가 일등이다. 스노우는 일등이되기 위해 많은것을 잃고 버려간다. 그가 버린것에는 기억도 사랑도 가족도 우정도 있을것이고 일등이 되면서 얻은 것으로는 가족도, 협력도, 버리고 싶은 진실을 은폐하는 방법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는 일등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헝거게임의 시작의 진실을 알게되기도 한다. 아마 이것도 그가 헝거게임을 더 완벽한 통제로 만들기로 한 동기가 되어주었을 것이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다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적었다. 이번에도 작가는 나에게 숨도 못쉬고 책을 읽어나가게 만들었다가. 충격으로 하루정도 책을 놓게하기도 했다. 헝거게임은 정말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누가 누구를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것을 알면서 죽이고 싶겠는가. 그것을 보는것을 즐기겠는가. 하지만 스노우는 판엠을 그것을 유희로 바꾸길원했다. 그들을 위해서 통제하고 두렵게 하고 특히나 이 책을 읽는 내내 앞으로 헝거게임이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줄 알기에 그 시작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는 것은 신기하기도 하고 괴롭기도 했다. 그리고 캣니스에게 그렇게 잔악하게 굴었던 이들도 사랑을 했고 가족이 있고 어린 소년이었으며 살아남기위해 헝거게임 경기장에서 발버둥쳤던 시절이 있었다는게 보는 내내 괴롭고 끔찍했다. 어떻게 캣니스에게 그럴수 있었냐고 멱살잡고 짤짤 흔들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마지막으로 덮으면서 3권의 캣니스도 생각났다. 고통스러운 기억들로 폐인이 되다 싶었던 캣니스... 그런 그녀를 탈탈털어 다시 전쟁에 세우던 이들...  사람들의 잔인함과 나약함 숭고함 사랑의 거대함.


항상 헝거게임 시리즈를 읽고나면 마음이 허하기도 하고 내가 살아가는게 1차원 적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이번에도 얼마나 우아했던 이들이 얼마나 잔혹하고 사악해질 수 있을지 나약해질 수 있는지 보고있자니 이런게 삶일까? 세상일까 싶기도 한다. 이렇게 목숨을 빼앗지는 않지만 우리도 충분히 악랄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선하게 살기위해 인간의 존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도 말이다. 요즘들어 코로나라던가 집회라던가 군중과 과학과 환경오염과 많은 것들이 삶을 팍팍하게 한다는 생각속에 그래도 함께 웃는 가족과 친구와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많은것들이 있다는것을 감사하게도 만든 책이었다.


헝거게임을 아예 안 보았던 이들에게 처음은 불친절하지만 분명한건 눈을 뗄 수 없게 빠져들고 보게하는 책이며 독자들의 마음을 분편하게 하면서 삶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또한 헝거게임의 팬들에게는 너무나 아름다운 시리즈이며 다시한번 헝거게임을 읽고 싶고 만들면서 헝거게임의 시작을 보면서 판엠이라는 도시에 대해 더 알고싶고 더 듣고싶은 허기를 느끼게 만드는 책이었다. 헝거게임에는 매력적인 조연들이 많았다. 76년이나 이어진 이 잔인한 사실속엔 사랑도 배신도, 이야기도 있을것이다. 이번 프리퀄을 읽으면서 이렇게 재능을 가진 작가가 그 중 하나라도 더 풀어주길 바라는건 나 하나뿐이 아닐 것이다. 더 많은 이들이 읽고 더 많은 시리즈를 낼 수 있는 힘이 되기를 책을 덮은지금 기대한다.

 

그리고 이 책은 정말 상상이었고 생각보다 슬펐고 안타까웠다. 왜 사람이 선하게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걸까...

 

 

- 이 몇마디를 나누며 그는 두 사람의 사이의 역학이 달라졌음을 느꼇다. 그는 그녀의 멘터로서 선물을 주는 너그러운 사람이었고 그녀는 늘 그에게 고마워했다. 이제 그녀는 그에게 비교할 수 조차도 없는 선물을 주어 상황을 뒤집었다

- "그러면 너그러워져야지, 코리오." 그녀가 쏘아붙였다. "그리고 죽음과 불명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사람들을 업신여기지 마."

‘이용된다?‘ 코리올라누스는 멘터가 된다는 게 명예가 아닌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캐피톨에 봉사하는 방법이며 어쩌면 영광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녀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대의가 명예롭지 않다면 거기에 참가하는 게 어떻게 명예로울 수 있겠는가. 코리올라누스는 혼란스러웠다.


코리올라누스는 골 박사의 말을 듣고 토할 것 같았지만 그녀가 자신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사람을 죽이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했다.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그녀가 아니라 그가 결정해야 했다. 그 누구도 아닌 오직 그 자신만이 결정할 일이었다.

코리올라누스는 통제가 없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다. 최근에 목격했다.

스노우는 플루리부스가 아버지와 하이바텀 총장의 사이가 틀어졌을 때를 설명한 순간을 떠올리며 편지에 있던 구절을 인용했다.

그녀가 있는 쪽으로 한 걸음 내딛었을 때 모킹제이 한 마리가 그녀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그리고 또 한마리, 또 한 마리. 수십 마리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숲은 새들의 멜로디로 가득 찼다. 그는 나무들 사이로 몸을 날리며 목소리가 들려 왔던 쪽으로 총을 쏘았다. 맞췄나?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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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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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라는 이름에 이미 기대가 가득입니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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