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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사는 백년 식사 - 의사가 알려주는 최강의 식사법
마키타 젠지 지음, 이선이 옮김 / 이너북 / 2020년 7월
평점 :
건강에 대한 정보가 넘쳐 나는 시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도 부쩍 많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늘어가지만 누구라도 병으로 고생하며 오래 살고 싶지 않을 거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며 장수하는 것 만큼 좋은 일이 어디 있겠냐마는 모든 게 그러하듯 저절로 돼는 일은 없다.
일본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장수 국가다. 그래서인지 건강에 관한 좋은 책이 많이 발간된다. 이 책 '백년 식사'을 쓴 마키타 젠지는 일본의 저명한 당뇨병 전문의이며 AGE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AGE가 뭘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저자의 AGE에 대한 설명을 옮겨보면 ' 나는 노화 메커니즘에 대해 30년간 연구를 해오고 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몸의 노화는 어떤 공통된 메커니즘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화는 당화가 일으키는 AGE ( 최종 당화산물 ) 에 의한 것' 이라고 쓰고 있다. 이 책은 오래 살기 위해선 AGE가 생성되지 않도록 하며 가급적이면 AGE가 생성되는 음식을 피하고 건강한 식사를 하라고 조언한다. 책의 말미에는 고맙게도 늙지 않은 사람이 지켜야 할 10가지 규칙을 실고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지켜야 할 십계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산화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어도 당화라는 단어는 조금 생소하다. 느낌적으로 당 과 관련된 성분일 듯 싶은데 본문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산화 - 몸이 녹스는 상태 / 당화 - 몸이 탄 상태
당화는 단백질이나 지질이 포도당과 결합함으로써 품질과 성능이 떨어지는 반응이라고 한다. 단백질이나 지질이 포도당과 결합하면 AGE가 생긴다는 이론인데 생각보다 말이 좀 어렵다. 하지만 저자는 AGE 를 적게 먹기 위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 두가지 예를 들면 가공한 소시지, 베이컨, 프라이드 포테이토 종류의 음식은 피하기, 고온에서 식재료를 조리하지 않기, - 튀김요리보다는 삶거나 쪄서 먹는 게 좋다는 뜻이다. 커피도 이왕이면 신선한 열매를 갈아 바로 내려마시라고 조언하는 데 방법들이 구체적이고 일상에서 손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더불어 젊게 살고 싶다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음식 목록 또한 제시한다.
덕분에 와인 종류가 몸에 좋다는 걸 이제사 알았으니 이젠 마시는 일만 남았다. 녹차와 홍차 종류보다는 커피를 주로 마셔 왔는 데 녹차와 홍차가 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오늘부터 한 잔씩 병행해서 마셔야 겠다.
이 책 '백년 식사'는 건강하게 살기로 결정한 독자라면 한번 쯤 읽어봄 직 하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쉽고 구체적인 건강안내서이자 대중요법을 다룬 이론서라 책꽂이에 꽂아두고 수시로 빼서 참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