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레시피 - 가족이 꿈꾸는 행복
이경채 지음 / 프로방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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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항상 생각하게 된다. "내가 지금 아빠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인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를 위한 길잡이로서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책엔 항상 눈길이 가곤 한다.

인생 레시피도 그랬다. 목차를 보니 남편과 아내 아빠와 아들딸 엄마와 아들딸 그리고 나에 대하여 각각 마음 가꾸기가 제목이었다. 호기심이 생겼고 마음 가꾸기란 말도 정감이 갔다. 내용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인생의 여정에서 부부와 부모 자녀 그리고 나라는 3가지 관계의 관점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부드럽게 술술 읽힌다. 긍정과 공감 존중과 지지 사랑에 대한 저자의 메시지가 책 전반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사랑에 대하여.

모든 사랑은 절대적인 것이다. 자식에 대한 사랑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사랑이다. 다른 아이들 엄마가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 횟수가 얼마큼인데, 나는 그것보다는 적기 때문에 괜찮다고 비교할 수 없는 것이고, 한 달에 백만 원 가까이하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친구네 집 딸과 비교해서 나도 그렇게 하거나 비슷하게라도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식에 대한 절대적 사랑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

아이가 지금 말한 한 마디에 공감해주고 따뜻하게 반응해주며 자녀의 생각을 읽어주는 따뜻하고 온화한 부모, 자녀에게도 잘못한 것은 바로 용서를 구하는 겸손한 부모, 항상 긍정과 용기와 사랑의 언어로 대화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그리고 존재 자체로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언젠가는 느끼고 깨닫게 해주고 싶다. 내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찰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그 좋아하는 것을 내가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를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에는 내 모든 시간을 아낌없이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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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배워야 산다: 금융시장 편 - 생각하는 금융, 지적인 시장분석
최일.박경화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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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마치 훌륭한 경제학 강의를 듣는 것 같았다.

경제학은 여러 학문들 중 가장 자본주의적이고 현대적인 영역일 것이다. 그 안에서도 금융을 한정해서 생각해보면 더욱 그 성격이 부각될 것임은 말할 것도 없으며, 긴박하게 변화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의 경제/금융 현장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과 흐름, 변화와 모멘텀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금융시장은 학문으로서의 영역에서도 끊임없는 연구와 공부가 필요할 것임은 명확해 보인다.

프레임과 선택이라는 큰 목차가 있는데, 프레임은 경제와 금융을 바라보는 안목을 말하며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전체에 대한 구조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제 중에 하나인 로보 어드바이저에 대한 의견과 부동산,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라는 5개 자산별 투자에 대한 의견, 투자시장 투자 전문가 등에 대한 금융 현장에 대한 내용도 매우 흥미롭다.

선택 편에서는 본격적인 금융학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경제와 금융에 대한 안목을 바탕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미시적인 내용이다. 경기와 물가를 원인이고 시장이 결과이기 때문에 원인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경기지표 제대로 보는 법은 한번 개념을 이해하고 익혀두면 평생에 걸쳐서 적용시켜 보고 미래를 예측하게 할 수 있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읽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저마다 좋아하고 잘 맞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선 자신이 크게 관심 있거나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 것이나 분야가 한정되거나 설정되면 그때부터 탐색과 학습을 할 것이다. 책 읽기는 그러한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유용한 방법일 것이다. 국내 경제 세계경제 국내 금융시장 세계 금융시장 통합적인 금융시장 그리고 투자의 세계에 대하여 관심과 학습요구가 강한 나는 어느 순간부터 이에 대한 실행을 하고 있다. 우선 손쉽게 할 수 있는 경제신문과 일간지를 읽는 것부터 시작하여 관련 분야의 책들을 읽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런 과정에 서 만난 [금융, 배워야 산다]는 넓은 금융의 바다에서 나침반과 같은 프레임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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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마법사들 - 연평균 수익률 70%, 90%, 그리고 220% 시장을 이기는 마법을 찾아서! 시장의 마법사들
잭 슈웨거 지음,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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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 2016년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빅쇼트"가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브래드피트나 라이언 고슬링 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던 이 영화는,  지난 10여 년에 걸쳐서 발생했던 미국의 부동산 거품 형성 과정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을 저신용자나 무신용자들에게도 남발하여 생긴 잠재 위험을 예상하고, 부동산 대출 상환 연체율이 증가되고 결국 부동산시장도 폭락할 것이라는 것을 가정하여 서브프라임모기지론 기반 파생금융상품의 지수 하락에 베팅(공매도) 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린 트레이더들(펀드매니저 등 금융 투자회사에 종사하는 사람을 통칭함)의 이야기다.

그곳에 등장하는 여러 트레이더들은 실존 인물들이라고 한다. 오직 결과로 승부가 판가름 나는 금융 투자시장에서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고 있고, 그 거래액은 실물경제시장의 규모를 능가하며 모럴해저드와 조작 또는 은폐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그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장수들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물 및 헤지펀드 전문가인 저자 잭 슈웨거가 지난 20여 년간​ 월스트리트의 뛰어난 펀드매니저들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엮은 책이 바로 [주식시장의 마법사들]이다. 펀드 운용을 하고 있는 전문 운용인력이나 금융 투자회사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또는 이러한 분야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 찾아서 읽을만한 책이다. 즉, 시중에 나와있는 주식투자에 대한 대중서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차이는 아마도 깊이에 있을 것이다.

투자업무에서 실제로 많은 실패 사례를 경험한 후에 자신의 기질과 성향에 맞는 투자전략을 수립한 후, 오랜 기간 동안 실행하여 큰 성과를 낸 20여 명의 전문 트레이더들의 인터뷰를 이 한 권의 책으로 접할 수 있다. 한편 한 편 읽다 보면 내 생각과 일치되거나 혹은 생각하지 못했던 투자에 대한 전문 기법과 철학 명언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나처럼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말 그대로 "마음의 양식"이었다. 만약, 책의 정수를 먼저 확인하고 과정은 천천히 만끽할 독자가 있다면 마지막 장인 마법사의 교훈을 먼저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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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양장) - 최고의 수학 난제가 남긴 최고의 수학소설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풀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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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인 페트로스 삼촌의 대사로 서평을 시작해볼까 한다.

"세상에는 숨길 수 없는 게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게 바로 기침, 돈, 사랑이라고 그리고 하나가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수학적 재능이다."

어찌 보면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하는 것 같다. "무엇이든 한 가지 일에 미쳐서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으로 말이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뇌를 강타하는 충격이 느껴진다. 존재하는 대부분의 모든 인간은 주어진 삶의 기간 중 일정 시간을 일하면서 보내게 되는데, 그럭저럭 일하면서 그냥저냥 돈 벌고 "살아가는 것"보다 이왕이면 "푹 빠져서 열정을 다해 신나고 재미있게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을 조금 더 심화시켜보기로 한다. 만약, 현재하고 있는 일을 통해 돈을 벌며 살아가고는 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어느 한계 이상의 수준으로는 재미를 못 느낀다면 어떨까? 현실적으로는 우선 생계를 위한 업무에 충실하고 노력해 나아가되, 내가 정말 좋아하고 미칠 수 있을, 열정을 다해 할 수 있는 일을 병행하여 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생업만으로도 훌륭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지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도 잠시의 시간을 내어 내 삶을 더 의미 있고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행복의 시간을 가지는 일은 우리의 인생을 빛나게 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 소설은 풀리지 않은 수학의 가설에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모두 쏟아부은 삶을 산 수학자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2보다 큰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골드 바흐의 추측>은 <1과 그 수 자신으로만 나누어떨어지는 소수들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리만 가설>과 함께 수학 분야에서 풀리지 않은 유명한 추측 또는 가설 중의 한 가지이다. 수학이 매력적인 이유는 정확한 답이 존재하며 그것이 증명된다는 점일 것이다. 골드 바흐의 추측도 10이나 20같이 몇 개의 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답을 맞출 수 있지만, 7,727,380 같은 수를 일정한 공식이나 증명식 없이 더해서 만들어지는 두 소수를 생각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이런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해낸다는 것은, 나처럼 수학적 재능을 발견(?) 하지 못한 채 사는 사람에게도 흥미진진한데 수학에 빠져 사는 페트로스 같은 수학자에겐 얼마나 큰 기쁨이자 기회이자 애증이었을지 공감이 된다.

모든 사람에게 수학의 어려운 가설을 증명하는 것이 도전의 영역이 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인생 전반에 걸쳐 빠져들고 열정을 바칠만한 재미있는 것이 한가지 정도는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인식하고 행동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삶이 부여하는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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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힘들었겠다 - 외롭고 지친 부부를 위한 감정 사용설명서
박성덕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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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고 싶다. 진심을 담아서 이 말씀을 나누고 싶다. 결혼한 부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 결혼할 생각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니 필수적으로 혹은 의무적으로 읽게 만들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결혼생활로 인하여 빚어지는 여러 갈등을 예방할 수 있고, 이미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부부들은 그 갈등을 해결하는데 매우 크거나 결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 본다.


경험이라는 것은 실제로 겪어보지 않고서는 가질 수 없다. 부부간의 갈등도 그런 것 같다. 남편 또는 아내와 분쟁이 생기고 갈등의 골이 깊어져서 커다란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구할 수 있다. 만약 아직 갈등을 겪진 않았지만, 원만한 부부생활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수십억 원의 가치와도 같은 훌륭한 간접경험을 체득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말로 현명한 사람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아도, 책등을 통하여 얻는 간접경험으로 삶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난 이 책을 읽고 이 책을 찬양하게 되었다. 아무리 힘들고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만약, 부부가 서로 친밀하며 지지하고 정서적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피하지 않고 앞으로 헤쳐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부부가 함께라면.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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