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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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하고도 3월입니다. 이번 달에는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일명 "서울 시리즈"입니다. 고척돔 야구장에서 미국 야구팀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2연전으로 격돌합니다. 파드레스 팀에는 대한민국의 김하성, 고우석 선수가 있고, 다저스에는 불세출의 일본 출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있습니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도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항상 변하고 있지만, 요즘에는 그 모습이 이전과는 많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송길영 저자는 달라진 삶에 대하여 그 핵심을 개인의 시대라고 정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호기심 가득한 마음과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이 책을 끝까지 탐독해 봤습니다.




저는 김구 선생님의 말씀을 아주 좋아했고, 지금은 더 좋아합니다. 바로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가 되기를 바랐던 그 말씀입니다.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게도 우리의 K-컬처가 세상에 전파되고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을 읽어보면 K의 오리지널리티는 꼭 대한민국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물리적, 법률적 공간을 넘어 확장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정서에서 만들어진 확장된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그럴 때 더 큰 품을 가질 수도 있다고요. 역시나 자랑스럽습니다.




그것과는 상반되게 유니버스는 다층화되고 세계관은 넓어지는데 물리적 공간의 구별 짓기는 더욱 세세하게 심화되고 있으며 그것은 소속감과 준거 집단에 대한 열망으로 해석합니다. 국적은 선택할 수 없지만, 내가 사는 도시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영역 안에 있습니다.


권위에 대한 재해석이 아주 날카로워 보입니다. 효율을 전제로 하지 않는 명목상의 권위가 바로 '권위적"인 것이며, 전문성과 포용력을 갖춘 '현명한 권위자'와 구별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환경에 맞춘 자기 갱신의 과정인 현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구성원들이 기대하는 것은 당신만의 서사입니다. 당신이 그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기여가 얼마만큼 치열했는지.


AI 시대를 수용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확고합니다. 이미 도래하는 결과에 대해서 우리가 참여의 의지와 의사를 가지고 달려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외면하는 순간 생존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말미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내용을 찾았습니다. [인생은 짧고 자신의 삶을 형벌처럼 받아들일 이유가 없고, 언제든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으며 꾸준히 자신의 삶을 수정해 나가려는 용기가 이 시대의 큰 미덕이 된다. (일, 인간관계 등) 스스로 정한 반환점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보고 그에 도달하면 그만두는 결정할 수 있다는 옵션(대안)을 가지고 있을 때 나에게도 힘이 생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삶으로 나가려는 의지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어요

이제 시간이 되었어요!


서로가 진심을 다하고 그 성과를 존중하면 먼 길을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자기 인생의 능동적 결정권을 서로 존중할 때 이 시대의 개인들은 자기 삶과 사회 모두에 책임을 다하는 핵 개인으로 거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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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구독모델을 활용하는 39가지 방법
스노우볼랩스 지음 / 스노우볼랩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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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저의 구독 리스트에 한 개의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스포티파이입니다.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죠.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첫째 아들이 음악을 듣고 싶다며 아빠에게(저에게) 강력하게 요청한 것을 계기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듣는 것에 익숙하던 저에겐, 방송에 나온 음악이나 라이브 음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아쉬웠지만, 굉장히 좋은 음질에 매우 만족했고, 한번 내려받으면 인터넷이나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가령 달리는 차 안) 휴대폰을 통해(사실상 휴대폰이 휴대용 오디오네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편리함에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 외에 저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서 스포츠 프리미엄에 가입해서 제가 좋아하는 농구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2개의 경제신문을 배달 받아서 출근할 때 항상 챙겨갑니다. 휴대폰과 인터넷 서비스인 엘지유플러스는 구독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생각해 보면 제가 기존에 이용하던 신문배달, 휴대폰 및 인터넷 서비스와 스포티파이, 디즈니플러스, 네이버멤버십 스포츠프리미엄은 무언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최근에 이용하기 시작한 서비스라는 것 이외에 바로 소프트웨어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그 핵심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구독 모델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앞으로도 소프트웨어는 구독 모델을 계속 진화시킬 것이다.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핵심으로 삼아 진화할 것이다."

앞으로의 제 생활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돼서 생활하게 될 세상은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고 새로운 구독 경제를 이용하는 모습일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3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현재와 미래의 구독 경제에 대해서 확인하고 상상해 볼 수 있는 아주 즐겁고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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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입지 - 건물 투자, 입지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박준연 지음 / 인사이드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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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의 로펌에서 그리고, 그 안에서도 부동산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로서는 우리나라의 부동산을 생각하면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최근 1년 새 벌어지고 있는 전세금 문제를 들여다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자신의 집 한 채 또는 방 한 칸 없이 전세금으로 또는 전세금조차도 부족하여 대출금을 받아서 임차인으로 거주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안타깝고, 그런 거주비용을 온전하게 되돌려 받지 못해서 고통스러워하는 분들의 사연을 접하게 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속 한편에는 부동산 그중에서도 연금처럼 수입을 꾸준히 얻을 수 있는 입지가 좋은 근생(근린생활시설) 상가 부동산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자리합니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망은 경제적 풍요로움을 바라게 되며, 아무래도 오랫동안 안전하면서도 적지 않은 수입을 얻고 싶은 기대는 상가 부동산 소유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마음만 가지고 있었을 뿐 구체적인 실행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아주 잘 흘러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봄으로 해서 제 마음속에서는 "나도 이제 내 목표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우게 되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그러하듯 저도 제일 관심이 가는 지역에 눈이 갔습니다. 바로 강남지역입니다. 책을 정독하면서 정말 흥미로웠고 전문가의 식견에 탄식했습니다. 강남지역에 대한 저자의 인상적인 의견입니다. "도시는 만들어진 후 40~50년이 지나면 노후화가 시작되는데, 강남은 특이하게도 이런 변신을 통해 계속 성장하고 있다. 강남이 맨해튼처럼 경제수도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아는 만큼 보인다."입니다. 네, 유홍준 님의 유명한 말씀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제가 바라는 목표에 한발 자욱 내디디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시작은 참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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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카를라 3부작 1
존 르카레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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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르카레의 문장과 필체가 마음에 든다. 그냥 그의 소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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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이해하는 메타버스 3.0
홍성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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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메타버스는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느낌이 드는가?"라고 자문해봤다.


"나의 세계를 단숨에 그리고, 한 번에 통째로 뒤바꿀 무언가는 아니다." 이것이 나의 결론이다.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성찰을 해서 이런 결론을 내리는데, 이 책으로부터 큰 영감을 받았고, 앞으로의 세상에 대해서 그려보는 동안 내가 살아온 과거와 현재를 진지하게 돌이켜 보았으며, 이것은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내 아이들은 올해로 열한 살과 아홉 살이 되었는데, 각자 태블릿PC를 한대씩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을 활용하여 꽤 많은 것들을 한다. 그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게임을 하는 것인데 현재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하는 게임이 아니, 거의 전부인 듯 보이는 게임 플랫폼이 바로 로블록스다.


아마도 아이들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서 제페토에서도 놀게 될 것이며 오큘러스 퀘스트 2 같은 장치에도 익숙해질 것이다. 이런 것들이 이상하거나 두려운 현상은 아니라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힘이 있다면.  


내가 아이들 또래였을 때, 나는 플라모델 키트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놀이터에서 놀거나 밖에 나가서 야구나 축구를 하고 놀았다. 물론 지금의 아이들도 레고 만들기나 축구 또는 야구를 할 수 있다. 수십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된 기술만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옵션이 더 많이 생겼으며 단지 과거에 없었던 것이고 앞으로는 더 많은 것들이 새로 생겨날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나는 내일도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에 출근할 것이고,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려 노력할 것이다.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크고 살찌고 성장해 갈 것이고, 나는 그렇게 커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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