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투자하다
원수섭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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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서평은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더 좋아한다. 어떤 것이 좋은 책인가에 대한 기준은 제각기 다를 것이지만, 난 그것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냥 첫 장부터 느낌이 옵니다."

두툼한 새 책, 반질반질한 책표지와 모범생 느낌의 저자인듯한 그림, 그리고 술술 읽히는 머리말과 프롤로그 글들. 금세 책 속으로 빠져든다. 저자의 차분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9년 동안 경험한 투자의 세계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경청한다.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

나는 대학 졸업 후 도전과 취업, 이직을 경험한 후 안착한 분야에서 15년여간 일해오고 있다. 물론, 감사한 일이지만 최근의 나는 "내 일을 하고 싶다"라는 내 안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창업에 대해서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것저것 책을 찾기 시작했다.

이 책 "인문학으로 투자하다"도 그런 중에 접하게 되었다. "투자"와 "창업" 그리고 책 소개 글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실패와 성공 사이에 있는 진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라는 저자의 말에 매료되었다.

대박을 쫓는 투자가 아닌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내 주위에는 대박의 주인공이 아니어도 큰 성공을 향해 조용히 나아가는 이들이 있다. 현명함을 지향하고 지식을 축적하며 통섭에 닿고자 하는 이들이다. 그들에게 대박이라는 이벤트는 일어나면 좋은 일이고, 일어나지 않더라도 괜찮은 일 정도다. 남 앞에 나서려 하지 않고 겸손하며 소박하다. 다른 이의 성공보다는 그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를 궁금해한다. 그들의 삶은 더 나은 일을 쫓기보다 더 나은 상태에 있고자 했다."

감사함을 인식하며 겸손하다.

"그렇게 찍힌, 움직이지 않고 선명히 남아있는 것들을 보면서 고마움을 느낀다. 그렇게 한자리에서 변치 않았던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었음이라. 그것이 일이건, 생각이건, 취미이건, 책이건, 관심사건, 사람이건 간에 내 곁에서 변함없이 있던 것들이 나를 구성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곁에서 늘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던 사람이 누구였는지도 새삼 느낀다."

난 이 책을 처음 읽은 2025년 7월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내 아이디어가 준비 기간을 거쳐 창업이라는 결실을 보게 된다면, 저자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되고 싶다. 아울러,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투자와 창업에 도움이 되는 도서 리스트를 소개한 페이지는 사랑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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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하루 만에 끝내는 챗GPT 활용법 - 인공지능에게 일 시키고 시간 버는 법, 전면 개정 3판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프롬프트 크리에이터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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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법률 직군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의 활용으로 인하여 법률 영역에서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큽니다. 기대와 함께 막연한 두려움마저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2025년 6월을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 이 실장은 챗GPT에 대한 입문서를 접하게 됩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된다! 하루 만에 끝내는 챗GPT 활용법』은 인공지능 챗GPT를 처음 접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 꼭 맞는 입문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술적인 설명 보다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활용 사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상 대화부터 업무 보고서 작성, 자기 계발 활용법까지 다양한 예시가 소개되어 있어, 단순히 "신기한 도구"로 끝나지 않고 구체적인 생산성 향상 도구로 자리 잡게 도와줍니다.

문장마다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IT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따라 하기 형태로 구성된 실습 파트 덕분에 실제로 활용법을 익히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처음 AI 활용을 배우려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쉽고 실용적인 안내서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실제 일을 하면서 챗GPT를 활용해 보고 있습니다. 법조문을 찾아서 대답해 주거나 실무절차 등을 요약해서 대답해 주는 챗GPT를 보고 단순한 놀라움 이상의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이 새로운 도구를 일하는데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마치 우리가 휴대폰을 사용한 이후로 당연히 계속 쓰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다만,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서 챗GPT를 활용한 결과값을 보고, 이것은 챗GPT의 환각 현상이라고 정확하고 엄격하게 구분할 줄 아는 정도의 전문지식을 갖추는 것이 앞으로 챗GPT와 함께 일을 해나아가는 모든 사람의 기본 소양이 될것이라 생각했습니다.이 글에 공감한 블로거 열고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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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 개정판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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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헤쳐나아갈 힘을 얻게 해주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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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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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하고도 3월입니다. 이번 달에는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일명 "서울 시리즈"입니다. 고척돔 야구장에서 미국 야구팀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2연전으로 격돌합니다. 파드레스 팀에는 대한민국의 김하성, 고우석 선수가 있고, 다저스에는 불세출의 일본 출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있습니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도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항상 변하고 있지만, 요즘에는 그 모습이 이전과는 많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송길영 저자는 달라진 삶에 대하여 그 핵심을 개인의 시대라고 정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호기심 가득한 마음과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이 책을 끝까지 탐독해 봤습니다.




저는 김구 선생님의 말씀을 아주 좋아했고, 지금은 더 좋아합니다. 바로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가 되기를 바랐던 그 말씀입니다.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게도 우리의 K-컬처가 세상에 전파되고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을 읽어보면 K의 오리지널리티는 꼭 대한민국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물리적, 법률적 공간을 넘어 확장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정서에서 만들어진 확장된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그럴 때 더 큰 품을 가질 수도 있다고요. 역시나 자랑스럽습니다.




그것과는 상반되게 유니버스는 다층화되고 세계관은 넓어지는데 물리적 공간의 구별 짓기는 더욱 세세하게 심화되고 있으며 그것은 소속감과 준거 집단에 대한 열망으로 해석합니다. 국적은 선택할 수 없지만, 내가 사는 도시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영역 안에 있습니다.


권위에 대한 재해석이 아주 날카로워 보입니다. 효율을 전제로 하지 않는 명목상의 권위가 바로 '권위적"인 것이며, 전문성과 포용력을 갖춘 '현명한 권위자'와 구별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환경에 맞춘 자기 갱신의 과정인 현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구성원들이 기대하는 것은 당신만의 서사입니다. 당신이 그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기여가 얼마만큼 치열했는지.


AI 시대를 수용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확고합니다. 이미 도래하는 결과에 대해서 우리가 참여의 의지와 의사를 가지고 달려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외면하는 순간 생존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말미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내용을 찾았습니다. [인생은 짧고 자신의 삶을 형벌처럼 받아들일 이유가 없고, 언제든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으며 꾸준히 자신의 삶을 수정해 나가려는 용기가 이 시대의 큰 미덕이 된다. (일, 인간관계 등) 스스로 정한 반환점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보고 그에 도달하면 그만두는 결정할 수 있다는 옵션(대안)을 가지고 있을 때 나에게도 힘이 생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삶으로 나가려는 의지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어요

이제 시간이 되었어요!


서로가 진심을 다하고 그 성과를 존중하면 먼 길을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자기 인생의 능동적 결정권을 서로 존중할 때 이 시대의 개인들은 자기 삶과 사회 모두에 책임을 다하는 핵 개인으로 거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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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구독모델을 활용하는 39가지 방법
스노우볼랩스 지음 / 스노우볼랩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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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저의 구독 리스트에 한 개의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스포티파이입니다.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죠.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첫째 아들이 음악을 듣고 싶다며 아빠에게(저에게) 강력하게 요청한 것을 계기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듣는 것에 익숙하던 저에겐, 방송에 나온 음악이나 라이브 음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아쉬웠지만, 굉장히 좋은 음질에 매우 만족했고, 한번 내려받으면 인터넷이나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가령 달리는 차 안) 휴대폰을 통해(사실상 휴대폰이 휴대용 오디오네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편리함에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 외에 저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서 스포츠 프리미엄에 가입해서 제가 좋아하는 농구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2개의 경제신문을 배달 받아서 출근할 때 항상 챙겨갑니다. 휴대폰과 인터넷 서비스인 엘지유플러스는 구독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생각해 보면 제가 기존에 이용하던 신문배달, 휴대폰 및 인터넷 서비스와 스포티파이, 디즈니플러스, 네이버멤버십 스포츠프리미엄은 무언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최근에 이용하기 시작한 서비스라는 것 이외에 바로 소프트웨어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그 핵심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구독 모델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앞으로도 소프트웨어는 구독 모델을 계속 진화시킬 것이다.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핵심으로 삼아 진화할 것이다."

앞으로의 제 생활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돼서 생활하게 될 세상은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고 새로운 구독 경제를 이용하는 모습일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3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현재와 미래의 구독 경제에 대해서 확인하고 상상해 볼 수 있는 아주 즐겁고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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