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들 환상하는 여자들 2
브랜다 로사노 지음, 구유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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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다 로사노 장편소설/ 은행나무 (펴냄)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마녀의 아들&딸들이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들이 혹은 놈들이 미처 불태우지 못한!!

여자들은 모두 자기 안에 조금씩 마녀 같은 면을 품은 채로 태어나는 것이라, 마녀로 만들어진다.

마녀는 만들어진 존재다. 리뷰를 쓰면서 나와 다른 성을 공격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완벽한 인간은 없음을 말하고 싶다.

남과 여 그 외에도 많은 차별이 존재하는 성경이지만, 죄 없는 자 그녀에게 돌 던지라고 했다.





사랑하는 사촌, 팔로마의 죽음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팔로마는 여러 남자들을 사랑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들을 사랑했고, 자신을 사랑한 남자들도 사랑했다. 그녀는 수많은 남자들을 치유해 주었고, 그들의 미래를 말해 주었다. 촛불처럼 짧았던 팔로마의 삶, 팔로마는 왜 죽었을까..... 아름다웠던 팔로마는 그 존재는 무엇이었나.....

팔로마의 죽음을 알게 된 6시, 그 시간은 나에게 언어가 떠난 시각이었다.





펠리시아나에게 치유자라는 말을 해 준 것도 언어가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도

모두 팔로마였다...

샤먼의 운명으로 태어난 자, 사람들의 운명을 예측할 수 있는 자, 몸의 병뿐 아니라 마음의 병까지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치유자든 마녀든 그녀를 담기에는 너무 작은 말이었다.





여자들은 모두 자기 안에 마녀 같은 면을 조금은 품은 채로 태어난단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지 p131




환상하는 여자들 시리즈 두 번째 책!! 멕시코라는 특수성, 영미문학으로 점철된 서점가에서 멕시코가 주는 신선함!!

세상에 내게 젤 좋아하는 빨간 표지야!!!!!!!!!!!!!!!



한때 제3세계 문학이라 불린!! (그렇다면, 1세계, 2세계는 도대체 어딘가요...? )



책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 문학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언어로 집을 세운다면 이런 집을 세우고 싶다.....






. 책을 덮으며....

어쩌면, 남자인 당신은??

그들이 미처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아들인지도요..........

여자 몸을 빌어 태어나지 않은 남자가 있던가?

그런데 말이죠, 참 아이러니죠...

다 꺼져가는 생명, 어머니의 몸.... 그 배를 가르고 세상에 나온 남자들을 우리 여자들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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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김지호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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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에세이 / 은행나무(펴냄)






세상은 언어로 되어 있다. 언어 없이 무엇이 가능한가? 비언어적인 소통, 따뜻한 포옹도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전부일 수는 없다.

남들이 언어로 세계를 구축할 때 그것이 안되는 혹은 늦은 아이들의 고충!!




코로나를 거치며 말이 늦은 아이들이 무척 많다. 이 분야에 관심이 없었던 나, 작년 우연히 전작인 〈언어가 숨어 있는 세계〉를 만났고, 얼마나 울었는지!! 언어치료로 만난 아이들 중에는 건강 악화로 일찍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이야기도 있었기에, 그 부분을 읽는데 정말 눈물을 참느라 수없이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20년간 현장에서 만나온 언어 치료사 에세이..



예전에는 장애를 가진 채로 태어나면 마치 그것이 숨길 일인 듯이 집에서 조용히 지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장애인을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되는가? 실제 우리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 비율에 비해 일상에서 만난 확률은 무척 낮은 편. 그 이유가 뭘까? 장애인들은 여전히 사회적 편견이나 이동의 불편으로 집 안에서의 생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 입을 꼭 다물 수 없어서 침을 질질 흐리는 아이, 자폐 진단이 나온 것은 아닌데 자폐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 장애인이라는 말이 주는 공포와 절망을 견디는 아이들... 그 외에 저자가 만난 많은 장애아들의 사연이 서술되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 걸까.....


발달 장애아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글에 묻어나서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서진 학교를 아실까?

2020년 이 학교가 개교하기까지 이 학교에 다니게 될 수많은 장애아 어머니들이 비장애인 엄마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제발 우리 아이 학교라도 다니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비는 모습을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내 집 앞에 장애인 학교가 설립된다면? 아파트값 떨어질까 봐 반대할 것인가.... 건축대상을 받은 이 학교는 수많은 분들의 눈물과 간절한 바람, 노력으로 설립되어 현재 운영 중이다. 우연히 검색했는데 교가의 첫 마디에 눈물이 또 주르르 .............." 서로의 별이 되어서..........."로 시작하는 ㅠㅠ 이 아이들도 작지만 누군가의 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ㅠㅠ





저자는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은 익숙해지는 거라고 한다.


존경하는 그림책 작가 에릭 칼 선생님의 그림책에는 늘 페이지마다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등장한다. 처음 이 분의 작품을 접했을 때 그 모습이 생경했는데, ( 우리나라에선 실제로 장애인이 어떤 의도 없이 그림책에 임의로 나오지 않음) 지금에서야 에릭 칼 작가님의 혜안을 알 것 같다.


익숙함!! 장애인들도 산책을 하고 일상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자주 만나야 아! 저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구나 서로가 서로를 느낄 것이다.




그들에게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발음이 정확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누구나 누릴 권리를 당연시하지 못하는 장애인들..


책은 오히려 우리 비장애인들이 읽어야 한다. 어린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정책을 만드는 분들, 정치를 하는 분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러나 꼭 읽어야 할 그들은 약자들이 쓴 책은 결코 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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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없다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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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술 (지음)/ 특별한서재(펴냄)








물리학 전공자인 저자는 대학에서 과학교육을 강의했으며 초. 중등 물리 교과서 및 다수의 책을 집필, 다행히 그중 한 권인 #우주상상력공장 을 최근에 읽어보았다. 인간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의 관념을 덧칠하면서 본다. 마침내 사물의 본모습은 사라지고 덧칠한 모습만 남게 된다.



책은 인간 아인슈타인과 과학자 아인슈타인, 두 가지 모습을 서술한다. 언어발달이 느린 편이었으나 지진아는 아니었다고. 오히려 우뇌형 인간이었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태생적인 집착력!! 물리학을 사랑하는 만큼 음악도 사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오해가 있었던 것은 그가 학교에서의 주입식 수업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이 까칠한 성격은 생각하는 것이 말로 빨리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가십을 좋아한다. 안 좋은 소문은 더 빨리 퍼진다. 개인사 특히, 결혼생활에서 아인슈타인은 지금 관점에서 보면 최악의 남편이다ㅠㅠ 그러나 사람의 성격을 딱 잘라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인슈타인은 천재였을까... 이것 또한 만들어진 이미지는 아닌지?!!

위대한 인물에 대해 과대평가되고 그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느낌. 아인슈타인이 상대론을 만들었는가? 이미 길이의 수축이나 시간이 팽창 현상에 대해 조지 피츠제럴드가 계산했고 렌드릭 로런츠는 특수 상대론을 수학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표현한 로런츠 변환식을 만들었다.



국적에 대해서도 그는 초월적이다. 군대를 싫어하고 국가주의를 싫어한 그는 '국적이 필요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에 대한 그의 관점은 한 마디로 표현된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문장!!


이 외에도 책은 아인슈타인에 대한 오해와 관점을 새롭게 해준다. 일대기 형식으로 아인슈타인이라는 인물과 과학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충족하는 책이다.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가진 독자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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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세계 - 6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
에드 콘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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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콘웨이(지음)/ 인플루엔셜(펴냄)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요즘 기말 세특을 준비 중이다.

불이 꺼질 줄 모르는 ○○구 학원가....

과학 세특 주제를 살펴보다가 그중 신소재라는 주제가 눈에 띄었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본질에는 관심이 없다하나의 물질이 내 손에 오기까지 그 본질은 무엇인지 무엇과 만나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누가 알겠는가! 수많은 소재들이 생겨나고 변형되고 그 생명을 다하는 순간, 물질의 가치란? 그리고' 인류사'와 함께 해 온 거대한 물질 여섯 가지라는 주제는 무척 매력적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

이 책은 단순히 물질을 통해 인류 문화사를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유럽의 깊은 광산에서부터 대만의 반도체 공장, 칠레 아타카마의 소금 사막, 핵 실험장이었던 네바다 주까지 가장 물질적인 장소를 비물질적인 상태로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저자가 직접 발로 뛰었던 기록이다.








지금 #총균쇠 를 읽는 중인데, 총 균 쇠가 던지고 답한 질문과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부분 눈에 띄었다. 인류 진보의 역사에서 왜 어떤 나라는 성공하고 어떤 나라는 실패했는가? 산업혁명은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가 아니라 왜 영국인가?? (이것은 총 균 쇠에서 만난 질문과 유사하다^^)

물질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의 운명은 땅에서 캐내 목적에 맞추어 응용한 것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왜 여섯 가지 물질인가?

여섯 가지 물질은 어떻게 땅 위의 역사를 움직이는가!!!!!!








모래: 모래에서 시작된 반도체, 이렇게 중요한 모래를 우리는 의식하지 않는다. 심지어 모든 물질 중 가장 저평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모래는 현대적 삶의 기초다.


소금: 소금길에서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었다. 염화나트륨 소금은 오늘날 화학 산업과 제약 산업의 기반을 이룬다.

: 강철은 그 나라의 근간이다. 철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구리: 어둠에서 빛으로, 이 반짝이는 금속은 고대 역사의 상징이자 미래의 열쇠다. 강철이 세상의 뼈대를 세우고 콘크리트가 살을 붙인다면, 구리는 문명을 이루는 신경계라 할 수 있다.

석유: 지구를 움직이는 에너지

리튬: 전기 에너지의 전환을 위한 필수. 가볍고 에너지를 거장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리튬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여섯 가지 물질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은 유리선을 타고 흐른다?

우리 인간들은 왜? 단지 금 몇 덩이를 얻기 위해 수많은 동물들이 사는 산 전체를 발파하는 걸까?

지금 내 손에 들고 있는 연필 한 자루는 과연 어떤 가공 과정을 통해 내게 온 걸까?

책을 통해 물질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곧 위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 과거에는 소금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고 했는데

최근엔 아마도 알고리즘 아닐까?



덮으며, 한 줄 느낀 점:

'알고리즘을 아는 자, 미래를 선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면에서 알고리즘은 인류 최대의 적이다"



인류사, 문화사는 모래 한 알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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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인사이드 with 파이썬 - 86개 풀이로 문제 해결 능력, 사고력을 키우는 알고리즘 & 자료구조 입문서
손혁제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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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제 지음/ 한빛미디어(펴냄)










첨단과학, 인공지능, 알고리즘, 챗 GPT 시대의 코딩이란!!!!!!!

위 네 가지 단어로 이 시대를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지만 굳이 코딩을 서두로 끌어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들이다.




책은 개발자나 분야 취준생, 관련 학과를 준비하는 학생들, 나처럼 코딩에 관심 많은 일반인 독자까지 좀 폭넓은 대상을 타깃으로 출간되었다. 그런데 소개 글처럼 전문가와 입문자가 함께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책의 난이도는 어떻게 조절되는가? 폭넓은 수록 문제들, 예제 86항목을 통해 독자가 난이도를 조절하면서 활용해 볼 수 있다.





저자는 분야 17년 차 개발자다. 고품질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진 분, 현대자동차의 S/W 아키텍트 및 개발자로 일했다. 현재 단말, 서버, 웹, 딥러닝, 머신러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프트웨어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구현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시는 분이다.





그렇다면, 실무 유용한 문제는 어떻게 분류되어 있을까? 파이썬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서술해 보면....

파이썬 문법과 핵심 편, 기본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편, 각 알고리즘 편 문제 풀이 1, 2유형 그리고 책 후반에 부록에서 좀 더 심화할 수 있는 난이도로 다시 한번 언급된다. 간혹 책이 제시한 문제 편에서 뭘 묻는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각 문제마다 [문제 정의] 코너에서 문제의 목표를 설명하고 해결 과정도 세세한 부분을 안내한다. 파이썬을 응용하는 과정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 번 익히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게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파이썬의 특장점은 간결한 문법과 강력한 내장 자료구조로 알고리즘을 구현할 때 더욱 가치가 발현된다. 입문자라면 책의 1장, 파이썬의 기본 문법과 2장의 기본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3회독 정도 해보면 어떨까?







다양한 문제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평소, 막연하게 알고 있던 용어들! 알기는 하되 말로 표현이 불가능했던 단어들을 다시 한번 총정리 하고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 지도 알게 되는 느낌이었다.




코딩뿐 아니라, 그 모든 분야에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알고리즘의 세계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 그 가짓수가 다른 것과 같다. 알고리즘은 효율을 위한 도구다!!!


알고리즘이 주는 효율성!!!

이 책을 통해 남들보다 빨리 경험해 보시길!! 알고리즘을 아는 자가 미래를 선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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