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경사 바틀비 열린책들 세계문학 295
허먼 멜빌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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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 나간 고전소설, 첨단 과학의 시대에 더 사랑받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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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바틀비 열린책들 세계문학 295
허먼 멜빌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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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허먼 멜빌/ 열린책들(펴냄)








멜빌은 내게 도스토옙스키와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분, 생전에 평가받지 못했으나 후대에 재조명된 작가 중 한 분이다.

작가에 대해서만 적어도 지면이 모자랄 지경이다. 풍부한 상징과 은유, 심리적 통찰, 인간과 자연, 사회와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돋보이는 문장!! 특히 그는 19세기 미국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본 시선을 취하며 지금 병렬로 읽고 있는 모비딕에서도 그는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본격화된 시대를 배경으로, 사회 구조 속 인간의 소외와 불평등에 대해 말한다.

이 책에서는 월스트리트의 필경사, 산업 노동자, 가난한 사람들의 삶이 묘사되는데....




그들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당대 사회 소외된 계층, 약자들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마지막 문장...

아, 바틀비! 아, 인간이여!







고래에 관한 책으로 소개되던 그는 20세기 이후에서야 문학적 가치가 재평가되어 현대 미국 문학의 거장으로 인정받는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들이 대부분 그렇지 않은가!~~~

《총각들의 천국, 처녀들의 지옥》에서는 남성과 여성, 혹은 특정 계층이 겪는 삶의 경험이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사회 구조가 어떻게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준다.












《빌리 버드 》 빌리는 겉보기에는 자유롭고 활기찬 인물이지만, 결국 사회적 구조와 인간관계 속에서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풍요 속에 감춰진 억압과 부조리, 인간 존재의 한계를 보여주며, 멜빌 특유의 냉철한 관찰과 사회 비판이 담겨 있다.







인간의 사회적 위치와 개인의 선택, 운명이 어떻게 얽히는가!! 인간 삶의 불합리성과 소외를 소설 전면에 드러내는 위대한 작가다.

이 고전이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여전히 존재하는 권력 구조, 노동 환경, 사회적 불평등과 맞닿아 있어,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메시지가 생생히 살아있다.




#허먼멜빌 #변호사 #필경사 #필경사바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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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단어들 - 삶의 장면마다 발견하는 순우리말 목록
신효원 지음 / 생각지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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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로 보는 사라진 풍경들, 소멸되고 잊힌 추억을 떠올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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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단어들 - 삶의 장면마다 발견하는 순우리말 목록
신효원 지음 / 생각지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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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신효원 지음/ 생각지도










한국어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저자.

놓치거나 그 의미를 잃어버린 우리말 단어들에 대해!!! 모두 스물여덟 개의 챕터 그 제목부터 아름답다.

기억을 부르는 순우리말








찬란한 내 밑줄, 사랑하는 소리들의 목록이라는 챕터에서는 나도 이렇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고 나면 그리울 순간들!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까지 책은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순간이다.



아름다운 단어들을 다 적을 수는 없지만

각 페이지마다 떠오르는 감정과 풍경이 28개의 주제어 속에서 나를 반기는 듯한 기분이다. 특히 ‘꽃멀미’, ‘구뜰하다’, ‘마음자리’, ‘그 누르다’처럼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을 단어들. AI 첨단과학의 시대에도 단어가 주는 설렘이 있다.








책은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

소멸의 단어들 파트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저자의 기억 속에 가라진 장소들을 주로 서술했는데 나에게도 그런 장소가 물론 있다. 유년의 기억들, 어린 시절 뛰어놀던 골목, 2층 양옥집이 사라진 빈자리에 덩그러니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장소는 기분이고 기분은 곧 지금의 나인지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소리들의 목록이라는 챕터도 정말 아름답다. 내가 사랑하는 소리를 떠올려 보게 된다. 아이들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고, 맑게 흐르는 시냇물 소리, 개구리울음소리, 한밤의 풀벌레 소리,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책을 넘기는 마찰음도 좋다. 커피를 내리는 소리도 좋아한다.










비안개, 구름안개, 달안개, 가랑눈, 풋눈, 앙실방실하다.....

아름다운 우리말 단어들.....

이 책은 묘한 여운을 준다.




우리말이 가진 부드럽고 다정한 힘을 깨닫게 해주고, 글과 말, 삶의 표현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절대로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적 사색과 상상을 담은 글을 이 책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강추합니다!!!!!




#순우리말 #우리말단어 #순우리말단어 #우리가사랑한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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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스트를 위한 멘토링 - 당신도 갤러리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나하나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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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나하나 (지음)/ 바른북스 (펴냄)










갤러리스트는 어떤 일을 하는걸까라는 질문으로 펼친 책이다.

갤러리스트가 하는 일은 정말 많다. 작가를 발굴하며 지원하는 일부터 작가와 긴밀히 협업하며, 전시 기획부터 작품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일, 전시 기획과 운영은 당연한 일이고 또 하나의 전시가 탄생하기까지 전체 콘셉트를 기획하고, 전시장 구성과 작품 배치를 설계하는 일을 한다.




갤러리 운영 관리 뿐 아니라 재정 관리, 홍보·마케팅, 온라인 플랫폼 운영까지 실제적인 비즈니스 운영도 책임진다고 한다.

읽기 전에 나는 단순히 예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이 직업이 비즈니스, 두 세계를 동시에 이해해야 하는 직군이라는 것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읽는내내 나의 학생들 혹은 이 분야를 꿈꾸는 분들을 생각하며 읽었다.




책은 예술이 실제로 살아 숨 쉬는 현장에 대한 감각 혹은 폭을 넓혀준다^^




갤러리스트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해 큐레이터·아트딜러와의 차이도 알 수 있었다. 책의 중반에서 이 직업을 위해 필요한 감각과 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PART 7에서는 갤러리 안에서 성장하는 루트, 창업, 독립 기획, NFT와 디지털 아트 등 새로운 흐름과 확장 가능성을 언급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직업이 예술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 혹은 지망생도 얼마든지 도전해 볼만큼 매력적인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언젠가 나만의 전시를 열고 싶은 사람, 작가와 관람객 사이의 다리가 되고 싶은 사람, 혹은 그저 예술을 삶 속에 더 깊이 끌어들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갤러리스트가되는법

#예술과일상

#전시기획

#작가와연결되기

#예술커리어

#아트딜러의시선

#갤러리속이야기

#예술과사람

#내가만드는전시

#예술과함께하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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