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올리버
올리버 색스.수전 배리 지음, 김하현 옮김 / 부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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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배리 &올리버 색스/ 부키









많은 독자들이 올리버 색스를 사랑하는 이유는 뭘까? 올 해로 그의 타계 10주년이다.


그는 의학계의 시인이자 인간 뇌와 마음의 탐험가로 불렸다. 신경학자인 그는 환자의 고통을 사람의 이야기로 기록하고 문학적으로 풀어낸 의사다.

1985년에 발표된 그의 대표작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인지·지각 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기묘하면서도 감동적인 사례를 문학으로 서술했다.


한 사람은 처음으로 입체의 세계를 발견했고,

다른 한 사람은 점점 빛과 색을 잃어갔다.






그의 미공개 친필 편지가 수록된 이 책

마지막 장에서 눈물을 쏟았다는 이 책이 나는 표지만으로도 먹먹했다ㅠㅠ


친구란 서로에게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가르쳐 주는 법이라는 문장!!!






깊이감, 거리감, 공간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입체맹이라는 상태를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세상이 평면으로 보이는 것은 어떤 상태인가...? 입체 맥이었던 수는 50대에 올리버는 70대에 두 사람은 만났다. 무려 10년간 이어진 편지....

이것은 수가 시각 훈련을 통해 3D로 처음 본 순간을 기록한 책이다. 시각 발달은 결정적 시기가 있다는 사실을 뒤집은 역사적인 증명!!






수전 배리와 올리버 색스, 두 신경과학자가 10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가 교차로 서술된다. 서신의 교환을 넘어 세계를 새롭게 보는 기쁨과, 익숙한 세계를 잃어가는 두려움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언어라는 매개체로 연결된다. 읽다 보면 놀랍게도 편지는 과학적 담론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서로를 위로하려는 다정함, 그리하여 삶을 버티게 만드는 힘이 느껴졌다.




다정한 편지 한 통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 기적을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장애와 질환을 ‘결핍’이 아니라 또 다른 방식의 존재로 보려 했다는 점!!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과학의 영역이, 혹은 차가운 의학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디어올리버, #수전배리,

#올리버색스, #부키,

#남궁인추천, #손보미소설가추천,

#올리버색스타계10주기,

#미공개친필편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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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령 - 지금, 사랑을 시작하라
이용현 지음 / 필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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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를 사랑하고 실천하고 타인에 대해 바로 적용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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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령 - 지금, 사랑을 시작하라
이용현 지음 / 필독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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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글 이용현/ 책과6펜스








사랑령의 의미가 무엇인지 펼치고는 금방 알았다. 사랑하라!!


지금 사랑하라!!!

사랑은 단어를 발음하는 순간부터 내 입이 아름다워지고, 마음이 따뜻하지는 단어다.

사랑... 표지부터 사랑이 넘치는 책이다.



책에는 존재에 대해, 사랑의 표현방법과 실천에 대해 그리고 사랑을 넘어서야 할 수많은 장애물들까지

사랑에 관한 그 모든 책이다. 그러나 사랑이 책으로 혹은 이론으로 되겠는가? 책은 사랑을 머리로 이해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을 직접 경험하도록 부드럽게 이끈다. 읽다보면 나는 나 자기 자신을 바로 보게 된다. 타인과 관계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순간순간을 일깨우게 해 준다. 사랑은 감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사랑이라는 단어에도 어원이 있었건가? 생각할 사, 헤아릴 량

합해서 사량으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생각하고 헤아린다는 행위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렇다면 사랑은 타인을 향해 있기만 할까? 나 자신을 향한 사랑이 먼저다. 오늘 하루 내게 건네는 다정한 한 마디. 나를 향한 가장 소중한 약속이다.











사랑의 다른 이름들, 에로스, 필리아, 아가페

사랑을 원하지 않는 존재는 없다. 인간은 그리 태어났다. 사랑을 통해 온전해지도록!!



사랑할수록 자유로유진다는 역설, 소유하려 들수록 상실한다는 역설, 삶은 역설이다. 지금 여기서 사랑을 시작하라고 책은 말한다. 나마 이 책을 읽으신 독자들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읽는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누군가를 떠올리게 된다고... 그것은 사랑



한 줄 평

설명하지 않고 지금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다






#사랑 #사랑의실천 #에세이 #사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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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다
셔우드 앤더슨 지음, 박희원 옮김, 김선옥 해설 / 아고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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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책을 읽고 난 후, 제목의 의미가 다시 보인다. 나는 바보라고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단순한 자기 비하적 표현을 넘어, 작품의 주제와 인물 심리를 집약하는 상징적 장치로 볼 수 있겠다.

뛰어난 작가들의 작가!!

버지니아 울프, 윌리엄 포크너, 존 스타인 벡, 스콧 피츠제럴드가 셔우드 앤더슨을 극찬했으며 일부는 그를 문학적 스승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셔우드 앤더슨의 단편소설 『달걀』, 『슬픈 나팔수들』, 『숲속의 죽음』 등 가장 빼어난 작품 12편을 모은 것으로, 이제 막 산업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전통적인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형태를 갈망하게 된 현대인들의 좌절과 소외, 외로움을 그리고 있다. 프로이트적 심리 분석과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 인간의 욕구불만과 고독을 밀도 높게 묘사하는 작가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작품은 《숲속의 죽음》이다. 제목이 이미 죽음이 언급된 이 소설!!

최근 '죽음' 소재에 대해 종종 생각하는 점, 삶과 죽음은 너무 닮아있다. 그 어느 시대에도 죽음으로부터 비켜날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유한성.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소설의 문장을 읽으며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의 낸시가 떠오른다 ㅠ 인간 사회에서 버려진 이들이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참으로 먹먹하다.

이 시대 사회 취약계층 특히 여성과 아이들의 삶은 비참했다. 소설은 역사를 표현하는 다른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녀는 늙은 여자였기로 시작하는 첫 문장, 노파에게는 이름이 없다. 그라임스라는 이름은 남편 제이크 그라임스의 성을 따와서 그라임스 부인이 된 것뿐이다. 익명성은 더 슬프다. 소설의 결말을 읽으면 왜 작가가 여자에게 이름을 주지 않았는지 알게 된다.









《어느 현대인의 승리: 변호사 불러줘요》를 읽다 보면 잘 쓴 편지 한 장으로 인해 고모님의 유언장을 되돌리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 체홉의 짧은 단편을 볼 때 느끼는 쾌감과 비슷했다.




후반부에 수록된 《전쟁》을 읽다 보면 저자의 문자이 얼마나 빼어난 지 실감할 수 있다. 물웅덩이에 비친 달빛 묘사, 전쟁통에 폴란드를 빠져나오는 여자의 모습, 두 영혼이 싸우고 마침내 영혼이 바뀌는 서사... 이 짧은 소설이 주는 강렬한 임팩트라니!!!




작가는 단편소설을 플롯 중심의 종래 방식에서 해방시켰고, 당대 청교도풍의 금욕주의에 반대하여 인간을 육체적인 그 자체로 바라보았다.

인간의 욕망, 좌절, 소외, 고독을 낱낱이 드러내면서도, 그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오래 여운을 남기는 작품집이다. 각 단편마다 하나씩 리뷰를 써도 무방할 만큼 매력적인 책이다.



그믐에서 함께 읽었다.




#나는바보다, #셔우드앤더슨, #아고라,

#서양고전문학, #미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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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CEO의 서재 45
아키모토 유지 지음, 정지영 옮김 / 센시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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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아키모토 유지 (지음)/ 센시오 (펴냄)



세계 최고의 리더들은 미술관에서 무엇을 보는가

금색과 노랑 빛깔의 표지가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다. 리더와 미술관 이런 키워드에 어울리는 인물을 생각하면 먼저 간송 미술관이 떠오른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의 미술 사랑.... 비즈니스 현장에서 예술이란 어떤 의미일까? 이 분야를 잘 모르는 초보 독자들도 두 자기 키워드에 금방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



아트와 비즈니스 하는 발상.

리더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익숙한 패턴을 깨뜨리고, 상식을 의심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을 배운다고 한다. 이는 곧 비즈니스의 창의성과 혁신으로 이어진다. 기존의 내 편견을 깨준 부분이 있었다. 비즈니스의 세계를 살아가는 그들에게 예술도 돈을 불러들이는 재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그들에게 예술 작품이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예술은 가치와 의미의 언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역시 리더들은 발상 자체가 남다르구나 생각했다.

책은 현대미술의 낯섦과 난해함이 오히려 창의적인 사유의 자극제가 된다고 강조한다. 내게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을 바라보는 낯선 시각! 이런 시각만이 이전에 보이지 않던 해결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는 비즈니스 혁신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도 크게 참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비즈니스 관계자에게 미술을 추천하는 이유가 차근차근 설명되는데 무척 흥미롭다. 이는 1980년대 이후 현대 미술이 더 많은 사회 이슈를 담고 있기 때문 아닐까? 예를 들면 지구 환경 변화, 빈부 격차, 지속 가능성, 발달 장애 등 이전에 다루지 않았던 혹은 배척 당했던 영역을 미술 안으로 끌어왔기 때문이라도 생각한다. 이런 시도가 오히려 기업인이나 경영자, 비즈니스 관계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용을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현대미술은 사랑받는다.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예술과 기업이, 혹은 경영이 결합하는 것을 보여준다

아트 시장의 흐름을 읽는 일은 단지 돈의 흐름을 좇는 일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탐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나는 아트 시장을 자본이 오가는 단순한 의미로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추천합니다



한 줄 평

미술을 비즈니스와 삶의 사고 법을 전환하는 도구다.



#왜성공한리더들은미술관을찾는가,

#아키모토유지, #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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