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문장들 - 단단하게 나를 지키며 품격 있는 어른으로 산다는 것
조윤제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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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지음/ 오아시















다산의 문장들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다. 첨단과학과 경쟁, 불안이 일상이 된 오늘의 시대에 다산의 문장은 마치 오래된 나무의 뿌리처럼 흔들림 속에서 중심을 되찾게 하는 힘을 준다.

평범한 감성과 글쓰기의 눈으로 읽는다면, 이 책은 단지 교훈을 주는 고전 중 한 권일까? 문장을 여러 번 반복 읽으며 또 리뷰를 쓰려고 다시 펼치며 책의 문장은 쓰는 사람의 마음을 단련시키는 한 권의 철학서로 내게 다가왔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읽고 또 읽었다는 문장에 마음을 뺏겼다.

















가장 먼저 떠오른 문장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법”이었다. 다산에게 배움은 단순한 ‘지적 축적’이 아니라, 나를 단단하게 다듬는 과정이었다. 글쓰기를 하다 보면, 결국 문장은 나의 인격을 닮아간다는 것을 느낀다. 다산의 문장은 유난히 단단하고 정직하다. 올바른 마음이 곧 올바른 문장이라고!!!!

책의 저자는 이 책에서 다산의 사유를 오늘의 언어로 옮겨놓는다. 스스로 타협하지 않고 바른길을 걷는다는 다산의 태도는 지금의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문장은 우리 시대와 타협의 산물이 아니라, 내면의 진실과 싸운 흔적이다.



고난 속에서 피어난 문장, ‘곧은 마음’의 힘

2장의 제목 겉으로는 화려하나 실하지 못함..... 요즘 시대의 글쓰기를 돌아보게 한다. SNS의 문장들은 예쁘기만 하고, 진심이 비어 있다 ㅠㅠ

다산의 말을 떠올려 보면

“곤욕은 근심거리가 아니다. 곤욕을 괴로워하는 것이 근심이다.”

그는 고난의 시기조차 자기를 단련하는 글쓰기의 시간으로 삼았다.

늦은 밤 책상과 마주하며 겪는 막막함도, 어쩌면 그런 시련의 모양이 아닐까..... ㅠ
















글이 막히거든 먼저 마음을 닦아라. 글의 병은 곧 마음의 병이다

단단한 뿌리의 글, 단단한 사람의 삶에서 꾸준함을 삶의 품격으로 바라보는 다산의 가치는 오늘날 사람들의 기준과 다르다. 현대사회의 꾸준함은 생존의 미덕이니.....

화려한 문장보다 담백한 사유를, 즉흥적인 감정보다 꾸준함을 택한 분. 그 점에서 그의 삶 자체가 한 편의 완성된 문장처럼 느껴진다.



이 대목에서 나의 글쓰기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지금 세련된 문장만을 쫓는가, 아니면 진실한 문장을 담고자 하는지를.....

품격 있는 어른이란 결국, 자신을 지키는 언어를 가진 사람이다.

좋은 문장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서 나온다.














읽고 내 삶에 적용하자~~~

------------ 글쓰기 메모

문장은 나의 마음의 상태를 닮는다라는 점

고난의 시기는 ‘글이 자라는 시기’다 ㅠㅠ

꾸준함과 절제는 작가의 뿌리다.

좋은 글은 ‘품격’에서 나온다.

글쓰기는 결국, 나를 잃지 않는 훈련이다!!!!!!!






한 줄 소개

품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단단히 다듬어지는 문장처럼 매일 길러지는 것이다




#다산의문장들 #조윤제 #정약용의지혜 #품격있는어른

#단단한글쓰기 #마음의문장  #나를지키는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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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조지무쇼 지음, 서수지 옮김, 와키무라 고헤이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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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조지무쇼 편저/ 사람과나무사이











14세기 페스트가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앗아갔을 때, 유럽은 절망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냈다. 노동력의 희소성은 농노를 해방시키고, 지식의 전파는 활자를 낳았으며, 신의 권위는 무너지고 인간의 이성이 중심이 되었던 시기!!!

저자는 절망에서 희망을 찾고 아픈 역사에서 인류의 문명을 발견한 것 같다. 전작들도 그렇고 이 시리즈는 정말 흥미롭다.

저자가 다루는 질병은 페스트뿐 아니다. 천연두, 말라리아, 황열병, 인플루엔자, 콜레라 등 인류사를 뒤흔든 10가지 감염병들!!


이것이 단순히 생물학적 재앙이 아니라 다음 발달을 위한 계단 같은 역할을 했다는 점이 놀랍다. 하기야 전쟁사를 읽으면 세계대전을 치르며 발달한 무기들, 약품들, 생활 편의품들이 대거 등장하지 않았는가 .....






질병은 도시의 위생을 바꾸고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

예를 들어 천연두의 경우에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을 몰락시켜 유럽의 식민 지배를 가능하게 했지 않은가!!! 말라리아도 마찬가지다. 열대 지역의 식민 지배를 지연시켜 유럽 제국주의의 확장을 제한했다.







코로나 이후, 역사를 다시 읽으며 책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나열하지 않는다는 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는 기술적 전환(원격 근무, 디지털 사회), 정치적 통제, 경제 구조의 변화를 경험했다. 저자는 이 변화가 페스트 이후의 근대화와 닮아 있다고 말하는데 정말 공감된다.


죽음과 공포를 통과한 인간은 결국 새로운 사회계약을 만들어내기 때문이 아닐까...

역사를 사랑하는 분, 세계사 입문하시는 분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세계사를바꾼10가지감염병, #사람과나무사이,

#조지무쇼, #와키무라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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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 잔 - 소설 속 칵테일, 한 잔에 담긴 세계
정인성 지음, 엄소정 그림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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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정인성 지음/ 영진 닷컴









과연 책과 술이 어울릴까?

어쩌면 책을 읽는 순간과 술을 마시는 순간은 닮아 있는지도 모른다.






술과 책은 느림의 즐거움을 가장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책과 술,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세계가 저자의 손끝에서 한 잔의 칵테일처럼 부드럽게 섞이는 느낌....

『위대한 개츠비』의 진 리키, 『캐롤』의 올드패션드, 『1Q84』의 커티삭 하이볼—


이름만 들어도 장면이 떠오르는 소설 속 술은 작가가 배치한 의미 없는 소품이 아니다. 이야기의 분위기와 감정을 말없이 전하는 언어가 된다. 대작가라면 소설 속 소품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트 세대의 용어 의미도 책을 통해 알았다.

와인 하면 낭만, 위스키 하면 고독이 떠오른다는 저자...






문학과 술을 연결한다는 독특함이 이미 책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하다. 아름다운 와인의 빛쌀 그 이름마다 의미가 있다니 새롭다. 은모든 작가의 소설에 언급되는 전주볼 마셔보고 싶다^^

저자는 10년 동안 책과 술이 공존하는 ‘책바’를 운영하신 분이다. 실제 경험에서 얻은 사유를 잔잔하게 풀어내는 이 책 마치 한 잔을 권하듯,

소설과 술을 하나씩 건네며 우리를 이야기의 의미 속으로 데려간다. 칵테일 외에도 음악과 영화 등 소설의 장치로 쓰이는 많은 소품들의 감각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읽다 보면 교양이 쌓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님, 와인과 칵테일 그리고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예술적 감각을 키우기에 좋은 책이다.





#소설한잔, #정인성, #영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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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 시즌1 신들의 행성
남근우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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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남근우/ 하움출판사






제목투버 강렬한 이 책!!! ‘인류의 기원’이라는 근원적 질문을 SF적 상상력으로 다시 쓴 작품이다.

책의 저자는 영화 방송 드라마 연극 등 다채로운 경력의 전문가다. 과학자들에게 예술가들에게 혹은 일반인들에게도 이제 화성은 마냥 신비로운 대상이 아니라 좀 더 가까운 대상으로 느껴진다. SF 소설에서 만난 우주, 화성 탐사에 나선 지구인들, 우주비행사와 과학자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터무니없는 상상이 아니라 과학적인 가설과 공감대 위에 세워진 소설이다. 특히 화성이 지구보다 먼저 문명을 이룬 행성이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인류 문명의 기원을 재해석하는 것은 매력적이다.

소설에서 화성인들은 왜 지구 이주를 꿈꾸었을까?






화성을 향해 다가오는 초대형 혜성 때문이었다...... 이런 설정의 비슷한 영화나 시나리오를 접한 기억이 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많은 과학자들, 부유한 기업가들이 미친 듯이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리는 이유, 그 잔해물이 바다 어딘가 떨어져 생태계 파고가 심각한 심각해지든 말든, 인류 구원인 것처럼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요즘. 소설 속 교만한 화성인들 캐닌과 앵머스 같은 인물이 낯설지 않다 ㅎㅎ


혜성 충돌로 멸망한 화성.

그리고 그 재난을 피해 지구로 이주한 ‘생존자들’.

그로부터 이어진 지구 문명은 화성의 아류일까.... 정말 있을법한 이야기^^


책을 읽다 보면 가설이 사실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책 제목의 의미 그렇다면, 진짜 생존이란 무엇일까. 생존은 지구 밖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지금의 이야기일수도 ~~~

소설의 시작인 1권이다. 조만간 2권 만날 날을 기다려본다









#생존, #SF소설, #남근우,

#하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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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궤도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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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작팀 기획/ 영진닷컴









먼저 책의 저자이신 궤도님을 소개하고 싶다. 너무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지만, 그의 말에는 항상 과학보다 사람이 먼저 있다는 느낌이다.

2024년 초 우리 지역에서 열린 강연에서 직접 마주했을 때를 떠올려본다. 궤도 작가님은 교과서나 공식에 얽매이지 않는 분이다!! 참여자들의 눈을 하나하나 마주 보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이다. 인공지능, 양자역학, 발사체 같은 어려운 주제도 그의 이야기를 거치면 마치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신비!!!



전작에 이어 시즌 2에서도 이런 설렘과 기대감은 그대로다.

만약 과학자가 없었다면, 지금의 과학 이론들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칼 세이건, 리처드 파인만처럼 평생을 과학에 바친 과학자들의 열정과 용기, 실패와 집념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책이다.

책을 통해 느낀 점은 과학자들은 그저 교과서 속 인물이 아니라, 집착하고 실패하며 때로는 외로운 길을 걸었던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점이다.

오히려 이런 인간적인 면모에서 과학과 탐구의 진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책은 총 10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강 ‘과학에 보내는 러브레터’에서는 칼 세이건과 리처드 파인만을 통해 과학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와 탐구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어렵게만 느꼈던 양자역학의 탄생에서는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의 논쟁을 통해 서로 다른 관점이 과학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접하게 된다. 천문학의 혁명가들 챕터에서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관찰과 증거로 기존 신념을 뒤엎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뉴턴, 라이프니츠, 로버트 훅의 경쟁과 협업이 발견에 미친 영향, 생명 설계의 비밀을 다루는 다윈과 다우드나, 샤르팡티에, 전기의 마법사 에디슨과 테슬라, 미래 과학의 선구자인 튜링과 폰 노이만, 블랙홀의 연인 스티븐 호킹까지.... 책이 주는 인사이트는 강렬하다.




과학자의 열정과 실패, 도전과 집념을 따라가며, 단순한 지식이 아닌 과학자의 삶과 인간적 고민은 무엇인지

그 속에서 만나는 질문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과학을 좋아하시는 분도, 입문자도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 시리즈의 3권도 기다려진다.









#궤도의다시만난과학자, #나의두번째교과서시즌2,

#영진닷컴, #EBS제작팀, #안될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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