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바우만 행복해질 권리 - 세기의 지성이 불안한 현대인에게 건네는 철학적 조언 아포리아 7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김수진 옮김, 노명우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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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 「행복해질 권리」 사유의 정거장, 행복이라는 난제!!







지그문트 바우만/ 21세기북스







행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

아무도 없다!! 여기 행복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는 철학자가 있다.






20세기 최고의 지성!!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 선생님!!!

하! 존경하는 선생님들이 너무 많아서 좋다!! 지그문트 바우만 탄생 100주년 기념 저작!! 폴란드의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은 쫓겨나고 쫓겨남으로써 그의 사유를 확장시켰다. (하! 그러고 보니 무관한 얘기지만, 요즘 '소설'에서 폴란드 출신 작가들 대세인 듯 )


전체주의에 대한 통찰, 타자에 대한 깊은 사유는 그의 철학을 더 깊이 있게 해준다.






이전에 바우만 선생님의 평전을 읽었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유동적이다. 불안의 시대, 불안정한 삶에서 우리 현대인들은 안주할 수 없고 끊임없이 삶을 재정비해야 한다. 소비주의, 능력주의에 저항하는 시도, 바우만의 정신!!






책이 주는 사유, 본질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액체 현대성에서 우리는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제시하는가?



책 읽는 이유에 대해서 대부분 지식 욕구 충족을 위한 독서인데, 바우만 선생님의 책은 머리로 대하는 책이 아니라 행동으로 대해야 한다.


그의 사유를 지식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철학으로 살아있는 철학으로 사유해야 할 것이다.



혹시 내가 외면한 타자는 없는지!!

생각은 여기에 도달하게 된다. 읽는 중입니다!!



일상에서 마주친 내 생각의 정거장, 사유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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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사이
케이티 기타무라 지음, 백지민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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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기타무라 장편소설/ 문학동네(펴냄)









해문클럽 세번째로 만난 소설은 일본계 미국인 여성 작가의 작품이다.


미국 국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로 ○○계, ○○계로 분류된다. ○○계라고 명명되는 순간 하나의 이방인이 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알수록 더 모르겠다. 최근에 한국계 미국인 저자가 쓴 요리 에세이를 읽으며 조금 친밀함을 느끼게 되었는데, 미국을 이해하는 방법에는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어떤 분류는 도움이 되기도 하고, 어떤 분류는 배척이 되기도 한다. 그 주체가 누구인지, 어떤 목적을 가졌냐에 따라 다르다.






내가 말하는 '이방인'의 의미는 '배척 당하는 자'의 의미는 아니다. ○○계 미국인이라는 작가 소개 혹은 단어를 만날 때 나의 내부에서 약간의 경련이 일어나는 느낌은 왜일까? 이 낯선 거부감이라니 ㅎㅎㅎ 뭔가 원류에서 멀어지는 느낌, 우리는 결혼 이민을 온 외국인 여성이 한국 국적으로 살아갈 때 베트남계 한국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물론 미국은 워낙 이민이 많은 나라라서 ㅠㅠ






전범재판에서 동시통역을 맡게 된 주인공, 언어란 일종의 해석이다. 번역이나 통역의 일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 나는 원문에 충실한 해석, 원문 그대로의 맛을 살린 해석을 좋아하며 역자의 의견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배제하는 편이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다. 문학적 감성이나 문장의 맛을 살린 번역을 좋아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






겉으로 온화하게 흐르는 이 소설은 ( 여기서, 흐른다는 표현은 서술 방식이 조용하고 담담했다. ) 깊은 내적 충돌을 말해주었다. 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너무나 생생하게 전달되는 소설이다.

책의 제목에서 '친밀한'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친밀함이라!! 한쪽과의 친밀함은 다른 쪽과의 거리를 떠올리게 한다.





중간자의 입장에서 저자가 전하는 생생한 언어의 감각, 물론 번역을 통해 만난 소설이지만 그 생생함에 대해 말하고 싶다.


요즘 소설을 만나면 종종 따옴표가 없는데, 이 소설도 그렇다^^


번역하는 일, 직업으로서 어떨까 궁금하다면 이 소설!!

소설을 덮으며 나는 통역사 그녀 이름이 궁금했다.








#해문클럽, #문학동네, #친밀한사이,

#케이키기타무라, #소설추천,

#백지민옮김, #세중국인의삶,

#다이시지에, #나이프를발음하는법,

#수반캄탐마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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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공격 주의보 - 출세보다 상처받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된 이유
남대희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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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희 지음/ 김영사(펴냄)







심리학 기반 교양서 대세 시대다^^ 불안의 시대 (물론 불안하지 않은 시대는 없었지만) 상처받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미세 공격'이라는 단어를 이론화 한 책의 저자!! 미세 공격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세 가지 정도로 말한다.






미세 모욕, 미세 무시, 미세 공격

저자는 직장 내의 상황을 말하는데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겉으로는 공격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은근한 무시와 차별

비주류, 아웃사이더

비수도권 대학, 여성 혹은 소수자, 나이가 많은 고령 직원 등

뺨 때리는 거대 공격, 상처 문지르는 미세 공격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자신의 말이 상처 주는 말인지 모르는 사람들

" 나는 농담인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사람이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내가 언제 차별했어?"

참아내는 방식도 여러 가지다.




"내가 잘못 들은 건가?"

" 그냥 내가 참아야지"

"내가 예민한 거겠지" 등의 말로 자신을 위로하지만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ㅠㅠ


이런 차별과 편견 신화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한국 사회의 단일민족 신화, 고향이나 학교 출신 간의 유대감이 과하다. 끼리끼리 문화, 능력주의 문화도 한몫한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은 더 용감? 해진다. 혐오에 대한 표현이 놀랍다. 노 ○○존 이런 말을 문에 내걸면 사람들은 은근 쾌감을 느끼며 동조하는 분위기다. 맘충, 빌라거지, 개근 거지, 틀딱, 꼰대, 개저씨, 약해빠진Z세대, 극혐 심지어 어린 학생들이 이런 혐오의 표현들을 내뱉는 것을 보면 너무 놀랍다. 사람이 벌레가 되고, 거지 취급받는 세상 누구에게서 배웠겠는가? 바로 어른들이다.





때로 수위를 넘을까 말까 그 경계에서 사람을 혐오하고 배제시키는 말도 많이 보인다. 번아웃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세대 조사도 흥미롭다. 세대 간 공격, 세대 내 공격.... 선배보다 후배가 더 어렵다는 직장인 등 미세 공격과 그 지나간 자리에 남은 후유증을 삼층 분석하는 책!! 남의 일 같지 않다는 것 ㅠㅠ





미세 공격은 언제 어디서나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혹시 나는 누군가 타인에게 미세 공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대안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런 책을 매달 한 권정도 선정해서 직장내에서 함께 읽으면 어떨까??


우리 목표는 출세가 아니라 상처받지 않는 것!! 무례한 시대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차별과 혐오는 일상의 언어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한 끗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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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링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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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장편소설/ 특별한서재







이상권 선생님 존경하는 청소년 문학가, 소설가시다.


주인공 수채가 느끼는 감정 무척 생생하게 와닿았다. 청소년 시절 누구나 겪은 친구관계에 읽는 독자인 나도 마음이 아렸다. 강아지 덤덤이가 아니었다면 더 힘들었을 수채, 미주라는 친구가 다가와주지만 미주에게도 말 못 할 상처가 있었다. 두 사람은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 같다.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이와 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위로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나의 경우 산책을 하거나, 위로가 될만한 책을 읽는 편,

청소년기 나의 감정 정리 방법은 일기 쓰기였다. 지금까지 유지하는 방법이네 ㅎㅎㅎ


씀으로써 배출하는 나쁜 감정, 생각해 보면 울면서 일기나 나를 힘들게 하는 친구에게 편지를 쓴 날도 있다. 아니, 글을 쓰다 보면 눈물이 나왔다.

언제쯤이면 울지 않으면서 편지를 쓸 수 있을까 생각한 적도 많다. 시간이 좀 지났고 지금 생각해 보면 눈물은 나 자신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피드백이었다.

개가 임신을 하자 약물로 임신을 중단 시키는 장면.





여성으로서 개의 낙태 과정을 지켜보는 수채의 마음에 공감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임신을 하고 출산을 겪는 한 쪽 성별에 대한 그 무게감은 다르지 않다.

저자는 어릴 때 개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휘파람을 불었다고 한다.





청소년 스스로 이겨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잘못 발달된 과학 기술이 어떤 곳에 쓰이는지 철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여러 가지 범죄를 마주할 때 너무나 안타깝다. 범죄가 닿지 못하게 사전 예방 교육+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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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세포막 안으로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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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김진성 장편소설/ 델피노 (펴냄)








안타깝게도 진실은 믿음을 이기지 못한다. 소설의 첫 문장! 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진실은 믿음에게 지기도 한다. 진실이 이기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펼친 책이다.

일반적인 키에 일반적인 체중을 가진 김서연 ( 이 문장에서 일반적이라는 의미는 뭘까? 일반적인 여성의 키와 체중, 사람마다 그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다. 내 기준에 일반적 여성 키 162, 체중 48??) 위대한 나의 대작가님 도스토옙스키가 주로 이런 묘사를 하곤 한다. 일반적이라는 단어가 사람마다 다를지라도 좋다 ㅎㅎ나름 상상해 볼 수 있어서...






리포솜, 유전자 가위, 분석 결과 그래프, 희귀 유전질환에 관한 연구, TPDD 치료제 등 과학 용어, 의학 용어들이 나온다. 임상 연구원인 김서연의 팀은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취소당하고 임상 대상자들의 연이은 죽음까지 충격이 크다.






게다가 뱃속의 아이까지 포기하려는 상태, 서연의 선택이 과연 옳은 걸까 ㅠㅠ

작은 주삿바늘과 심정지의 인과관계는?


한 번에 한 가지 생각, 한 가지 말밖에 하지 못하는 질환 TPDD


제약업계와 병원 측 그리고 의료인의 양심 나아가 이 모든 것을 덮으려는 분야 현실. 위계질서 등이 잘 드러난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논리는 피할 수 없는가..

한창 의료분쟁 중에 이 소설을 만나니 뭔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주인공에게 희망을 걸게 된다. 응원하게 된다.






화학 신소재 공학이라는 저자의 이력이 잘 발휘된 소설이다.





최근 물리학이라는 영역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배제되고 소외당했는지 쓴 책을 읽었다. 화학 신소재, 제약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성 과학자에 대한 현실적인 감각이 잘 드러난다. 그리고 낙태와 생명에 관한 생각. 희귀 유전병을 앓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왜 소설 제목이 당신의 세포막 안으로 인지 책을 덮으며 깨닫게 된다. 그 어떤 것보다 인간의 생명이 중요하다는 것. 가능성과 희망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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