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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공격 주의보 - 출세보다 상처받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된 이유
남대희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평점 :

남대희 지음/ 김영사(펴냄)
심리학 기반 교양서 대세 시대다^^ 불안의 시대 (물론 불안하지 않은 시대는 없었지만) 상처받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미세 공격'이라는 단어를 이론화 한 책의 저자!! 미세 공격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세 가지 정도로 말한다.
미세 모욕, 미세 무시, 미세 공격
저자는 직장 내의 상황을 말하는데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겉으로는 공격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은근한 무시와 차별
비주류, 아웃사이더
비수도권 대학, 여성 혹은 소수자, 나이가 많은 고령 직원 등
뺨 때리는 거대 공격, 상처 문지르는 미세 공격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자신의 말이 상처 주는 말인지 모르는 사람들
" 나는 농담인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사람이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내가 언제 차별했어?"
참아내는 방식도 여러 가지다.
"내가 잘못 들은 건가?"
" 그냥 내가 참아야지"
"내가 예민한 거겠지" 등의 말로 자신을 위로하지만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ㅠㅠ
이런 차별과 편견 신화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한국 사회의 단일민족 신화, 고향이나 학교 출신 간의 유대감이 과하다. 끼리끼리 문화, 능력주의 문화도 한몫한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은 더 용감? 해진다. 혐오에 대한 표현이 놀랍다. 노 ○○존 이런 말을 문에 내걸면 사람들은 은근 쾌감을 느끼며 동조하는 분위기다. 맘충, 빌라거지, 개근 거지, 틀딱, 꼰대, 개저씨, 약해빠진Z세대, 극혐 심지어 어린 학생들이 이런 혐오의 표현들을 내뱉는 것을 보면 너무 놀랍다. 사람이 벌레가 되고, 거지 취급받는 세상 누구에게서 배웠겠는가? 바로 어른들이다.
때로 수위를 넘을까 말까 그 경계에서 사람을 혐오하고 배제시키는 말도 많이 보인다. 번아웃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세대 조사도 흥미롭다. 세대 간 공격, 세대 내 공격.... 선배보다 후배가 더 어렵다는 직장인 등 미세 공격과 그 지나간 자리에 남은 후유증을 삼층 분석하는 책!! 남의 일 같지 않다는 것 ㅠㅠ
미세 공격은 언제 어디서나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혹시 나는 누군가 타인에게 미세 공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대안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런 책을 매달 한 권정도 선정해서 직장내에서 함께 읽으면 어떨까??
우리 목표는 출세가 아니라 상처받지 않는 것!! 무례한 시대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차별과 혐오는 일상의 언어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한 끗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