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도리의 그림 수업 - 낙서부터 드로잉, 캐리커처까지
박순찬 지음 / 아라크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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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능동적으로 관찰하는 태도를 생활화하다 보면

언젠가는 사물의 형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갖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그 능력은 인물의 특징을 잡아 캐리커처를 그리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

냥도리의 그림 수업/박순찬글그림/아라크네출판사 56p

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관찰력'이다.

능동적이고 지속적인 관찰력이 그림의 완성도를 높여준다고 한다.

사물의 형태를 파악하는 관찰력이 쌓이면 그림으로 배출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그림을 잘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사진속에 있는 가족 사진을 시간이 날때마다 한번씩 쳐다본다.

사진속 인물과 조금씩 친숙해진다. 

그림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못하지만 그래도 한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호랑이가 가죽을 남기듯 그림으로 추억속 사진을 바라보며 나만의 캐리커쳐 그리기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매일 보는 얼굴인데 특징이 뭔지 잘 모르겟다.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그저 어렵게만 보인다. 그래도 계속 보라고 했으니 생각을 좀 해 보자.


우리 가족 사진속에 무엇을 특징으로 해 볼까? 다시 관찰한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그리고 일주일동안 관찰한다.

눈, 코, 입, 귀, 머리스타일, 표정을 조금 더 과장되게 익살스럽게 그려볼까?

그렇지만 사진과 전혀 다른 인물로 그려진다.

어? 나에겐 그리기 재능가 없는 걸까?

관찰력 부족인가? 관찰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걸까?

얼굴 모양부터 차분하게 다시 그려보기 시작해 볼까?

얼굴형 외곽부터 이마의 형태를 더 관찰해보고 머리스타일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스케치해본다.

눈 코 입 간격을 조금씩 조정하고 안경 소품을 넣어 그려주니 조금씩 닮아있는 듯한 캐리커처로 그려지는 것 같다.

그림 솜씨는 부족하지만 가족의 캐리커처를 그려서 함께 보니 웃음이 한가득 피어난다.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 나누기 시간을 가지니 나름 캐리커처 그리기도 재미있다.



끄적이기 낙서놀이를 아이와 해 볼때 아이는 선을 자유자재로 신나게 긋는다.

하지만 나는 뭔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선하나 긋기도 신중해진다.

그림에 대해 부담을 갖고 부자연스럽게 끄적이니 낙서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편안하게 뭔가를 그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아이들처럼 그냥 즐길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가져봐야겠다.

지속적인 관찰력 하나만 있어도 그림 그리기 재능이 있다고 하는데 그냥 그대로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그림 처음으로 입문하는 분들

사실적인 것에 관찰력이 있는 분들,

관찰력을 가지고 그림그리고 싶은 분들,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그림 입문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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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 자존감, 관계, 감정에 휘둘리는 십 대를 위한 마음 처방전 알고십대 1
웰시 지음 / 풀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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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원래 '버텨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중략)

멋모르고 무작정 혼자 버텨 내면 너무 힘들잖아.

그러니 내가 '조금 덜 버겁게 버티는 법'을 안내해 줄게.(중략)

사랑, 사람, 삶은 모두 '살다 살리다;라는 뜻에서 나온 말들이래.

내마음은 존(중)버(티기)중입니다/웰시지음/풀빛 6쪽,7쪽,164쪽




요즘 10대들은 내마음을 존버하는 것이 어떨까?

...

지나온 나의10대가 어떠했는지 누군가 묻는다면?

공부할 때가 좋은거라고 하시던 어른들 말씀...

공부하는게 더 쉽고 편하고 좋은 거야.

돈벌면서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데..

공부가 그리 만만하고 쉬운 것이 아닌 나에겐 학창시절이 정말 힘든 고생길이었다.

오히려 지금이 (책임질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자발적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당당하게 할 수 있어서 더 좋다.

이 책과 같은 존버를 연습했다면

어린시절 내 자존감이 상처 받지 않고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책은 누구에게나 오는 삶의 무게가 있고

그 삶에서 버텨내는 것이 보편적인 것임을 알게 한다.

그냥 생각없이 버티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을 갖을 수 있는 생각의 힘도 키우게 한다.

10대부터 알게되는 삶의 무게에서 죽기직전까지 계속 존버해야 하니

어떤 세대나 가볍게 읽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에세이라고 느껴진다.

내 맘속에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해서

감정을 인정하고 버티기가 아직도 많이 힘들구나..

이제부터 나를 인정하고 버텨보자. 난 할 수 있어.

육아나 타인관계에서 내가 버티는 것이 많이 힘든 이유를 알아내니 정말 기쁘다.

책을 통해서 나를 위로하게 되고

나에 대해 조금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가족에게 내가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무작정 버티기는 나를 더 힘들게 한다.

죽을 것 같은 어려움 앞에서도 나를 되돌아보고 침착하게 버텨내기 위한

힘을 얻을 수 있는 책...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소통하며 사는 삶은

나를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되고

나를 존중하는 것에서 마무리되는 것임을...

내가 힘듦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단다.

그런 나를 존중하고 받아들여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응원한다. 저자가 응원하는 것처럼..

"사람 사이에서 사랑하며 삶을 살아감으로 행복해지길 언제나 너를 응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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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트 놀이 - 초등 부모를 위한 친절하고 재미있는 미술 교양 플레이북
김보법 외 지음 / 비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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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자녀가 활동하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이 지난 후에도

아이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들을 담았습니다. p7 초등아트놀이/김보법 양인선 정양경 김병석/비타북스


미술에는 매우 문외한인 나와 아이에게

초등아트놀이책은

유명한 예술 작가들의 작품이 있어 감상할 수 있고 도안이 있어 놀이활동할 수 있도록 엮어져 있다.

아이가 다양한 시대의 미술작품들을 만나보지 못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작품과 부록 놀이도안이 친숙하게 미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집에 있는 복합기를 이용해 또는 아이가 직접 그림을 그려서 색칠하고 만들기를 하면서

자신만의 상상놀이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아이가 도안을 먼저 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먼저 정한 후에

엄마는 책내용을 읽어주기도 하고

아이는 작품활동을 하면서

살며시~~ 작품관련 내용을 옛날 이야기처럼 듣게 된다.

아이는 어느새 미술이야기 세계에 빠져들면서 질문하고

자기의 작품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은근슬쩍 자랑을 한다.

초등아트놀이 책의 묘미는 처음부터 하지 않고 그냥 펼쳐서 마음에 드는 곳부터 하면 된다.

아이는 부담없이 책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아이가 하고 싶은 도안을 뽑아서 또 다른 활동을 선택하며

맘껏 아트작품 활동을 즐긴다.

'이게 무슨 그림이야? 눈썹 붙이기 놀이 재밌겠다"

'이 아저씨 누구야? 얼굴 너무 슬프다. 고흐아저씨구나.'

'이 사람 표정처럼 나도 해볼래? 나좀봐~ 똑같지?'

몽크의 절규에서는 귀여운 몽키가 되어 버린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며 한참을 웃었다.

요즘 감정에 관심이 많아서

사람의 표정에 참 관심이 많은가보다.

그러더니 갑자기 색종이 오려 붙이기를 한다면 싹둑싹둑~~

'보지마~~ 맞춰봐봐,, 누군지?'

'왕이 입는 옷에 있던 금색룡이다. 나도 왕이 된 것처럼 색칠해서 옷에 붙여야지'

상상하며 그리기가 가장 어려운 우리 아이..

미술에 대한 거부감이 많았던 우리 아이에게

한국사와 세계역사를 저절로 들여다보는 묘미까지 있다.

초등아트놀이는

우리 아이에게 또 하나의 신나는 장난감이 되는 놀이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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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게 뭔지 물으신다면 - 나다운 꿈을 찾아가는 5가지 진로 키워드
고정욱 지음, 김현주 그림 / 풀빛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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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누군가 잘하는 게 뭔지 물으신다면 '오지랖이요'라고 답한다.

오지랖은 다른 사람에 대한 간섭이고 내 방법이 제일 괜챦으니 해 보시요 하는 강한 조언이기도 하다.

타인이 원하지도 않는데 내가 해 본 방법이 좋다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기도 하다.

내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내가 아닌 타인에게 왜 그리도 신경을 많이 쓰는지 나두 참~~

하면서도 자꾸만 남에게 시선이 돌아간다.

그리고 내가 좋았었던 음식점, 물건들을 우리공동체와 공유하면서 참 뿌듯해 한다.

부정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보면 오지랖도 긍정적임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오지랖이 시작된 시점은 남에게 관심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큰 어린시절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의 오지랖을 가진 나도, 나다운 꿈을 찾는 중이었구나 하며 안도하게 된다.

그리고 늘 낯선 것에 대해 늘 설렘(호기심)을 갖고 갖가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성장해 온 것이 기억난다.

참 무식하게 삽질을 한 것도 있고 목표가 앞에 있어도 고집스레 돌아돌아 온 것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모두 나의 자양분이 되어 지금의 단단하면서도 물렁한 나를 만들어 놓은 것이라 생각한다.

반면에 성장과정 중 덕질과 코피티션이 많이 부족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존감이 조금 더 높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선의의 경쟁을 위한 협력을 더 배웠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있다.

나의 오지랖이 동료들과 협력적 경쟁에 더 도움을 줄 수 있고 협업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겠다.

나의 워라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나와 타인에 대한 덕질도 다시 시작해 보아야겠다.



늘 완벽하려고 하다보니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직진을 한 터라

나의 건강이 상한 것도 모르고 가족의 행복이 내 헌신의 결과물이라고 한탄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나니

내가 가족의 중심에 있고

행복은 내가 만족한 만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남을 탓하기 보다

내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이 삶의 길에서

즐길 수 있는 일, 하고싶은 일이

많이 남아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지금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이 있니?

독서를 통해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있다. 나도 참 괜챦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림그리기를 통해 내가 못하는 것이 있지만 열심히 하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도 인정해 본다.

나는 지금 인내심을 갖고 독서와 그림그리기에 도전중에 있다.

나는 참 잘하고 있어. 우리함께 참 잘하고 있어.

나도 성장하고 남도 성장하면서

우리 그렇게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찾아보고 즐겨보자.

지금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야.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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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경제학교 - 부자가 되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열두 살 경제학교
권오상 지음, 손수정 그림 / 카시오페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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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돈쓰기를 위해 돈벌기에 급급한 현대사회에서

한방으로 돈을 벌수 없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회사의 철학이 있고 그에 따른 가치에 투자하며 그 신뢰가 쌓여 회사의 존속 의미를 갖게 됨을 알게 합니다.

민준이와 서연이가

가상현실에서 경험하는 돈벌기, 돈쓰기, 돈불리기 체험은

경제적 활동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줍니다.


빵을 만드는 하리의 집앞에 있는 문구를 위와 같이 적어보았습니다.

무슨일이든 그저 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념이 확고히 자리 매김 되어야 함을 알려줍니다.

나의 돈벌기 돈쓰기 돈불리기의 인생철학이 잘 정립되어 있어야 하고

정도가 지나치지 않는 범위에서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내 삶에서 금융은 삶의 목표가 아닌 삶을 살아가게 하는 수단입니다.

12살 아이들이 경제를 금융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폭넓게 철학과 마주하며 봐야 한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고 있습니다.

현시대의 환경문제(ESG)도 한번더 생각해보고

자연을 살리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기업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사람은 큰돈을 벌기위해 물건을 사고 파는 것에서

철학이 있는 경제적 활동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끔 경제를 넓게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12살 아이들이 떡볶이 값을 내는 방법에서부터 시작하는 소소한 이야기에서

세계 경제와 맞물려 생각해야 하는 가치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뤄주고 있습니다.


돈을 쓰고 벌고 불리는 단순한 경제 활동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 시장의 흐름을 읽고 이해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경제활동 안에서 전세계의 생태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우리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경제 교양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금융의 사용을 넘어서 세계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경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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