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솔로지 -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
송준호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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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진화의 대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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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
송준호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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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호모사피엔스로써 사피엔솔로지를 안 읽어 볼 수 없었다.
사피엔솔로지란 사피엔스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ology 를 결합한 의미란다.
지은이 소개를 잠깐 읽는데 의사인데 물론 교수이지만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레바논, 우즈베키스탄 등 미개발지역을 돌아다니며 문화적, 인류학저 다양성을 경험했다기에 기대가 부풀러올랐다.

울집 큰애가 한창 공룡을 좋아하는 시기라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 이런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팔레오세, 마이소세를 접하니 설레이기 시작했다. 엄마로써 공룡이 멸망하고부터 설명하고 싶었는데(물어볼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이제 설명할 수 있을것 같다.

p56. 아프리카 코이산족과 마아이족 간 유전적 차이는 한국인과 스웨덴인 사이의 유전적 차이보다 몇 배나 크다. 이것은 아프리카 밖 현생인류가 최근에 한 집단으로부터 기원했음을 의미한다.

p59.네안데르탈인들도 집단 거주를 하면서 사냥을 했고 죽은 사람을 애도했으며 그런대로 쓸  만한 노래 언어를 구사했다. 이들은 일찌감치 북위도로 올라간 탓에 추위에 대한 육체적 적응도 더 탁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네안데르탈린인은 모두 지구에서 사라진다. 
반경 수 길로미터 이내에 한가족 정도가 살던 낮은 인구밀도의 수렵.채집 시대에 집단 살해나 인종 청소가 일어났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순간 아스달연대기가 생각났다. 아스달연대기 팬이다보니 올해 9월 시즌2  방영을 기다리다 정주행을 여러번 하고 있는 중이다.
뇌안탈이 나오는데 그들의 언어가 궁금해서 조사해보니 한글 자모를 거꾸로 배치한거라는 비하인드를 알게 되었다. 광팬들은 뇌안탈 언어를 외국어 공부하듯이 공부한다고 한다. 거기서 이그트를 보면서 이그트의 푸른 반점이 몽고반점은 아닐까하는 판타지에 빠져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빨간머리삐삐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때문이라는 내용과 몇가지 우수성을 보고있자니 아스달연대기의 서사가 느껴져 흥미로웠다.
아직 이 책을 다 읽지는 않았지만 호모사피엔스까지 가기까지 많은 내용이 남았기에 이어질 이야기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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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간의 이해
미상 지음 / 비앤티아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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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인간이 이해가 안되던 때가 없다. 때마침 이 책을 발견하고 조금더 인간사회를 이해해보고자 노력해보고자 #서평 단으로 신청했다.
작가가 미상이라 꽤 신기했다.
작가 미상의 오랜 생각과 현재의 생각 일부속으로  들어가보자.

우리는 종종 '왜'라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대답한다.(페이지52)
예전엔 왜라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대답하면 예의가 없게 느껴져서 최선을 다해 설명해보고자 했다.
하지만 그런건 의미가 없는것 같다.
나와 상대의 정신 역동속에 한가지만 콕 집어서 대답하기엔 이유는 너무 방대했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이유가 의미없게 느껴져서 결국 '그냥'이라는 대답이 가장 쌈박한것이라는게 느껴졌다.
어차피 듣고싶은것만 듣고  보고싶은것만 보고 싶어하지 않는가? 이 이야기는 페이지 55에서 시작 된다.
보고싶은것만 듣고 듣고싶은것만 듣는걸 심리학 용어로 확증편향이라고 하는데(페이지 57) 이 확증편향은  누구나 다 갖고 있다. 상대방의 확증편향 때문에 속에 천불이 나는 경험도 있다. 나도 종종 그럴때가 있는데 요새는 좀더 나아가서 관계의 가이드라인을 세우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내가 하는것은 괜찮지만, 남이 하는 것은 불편한 사람들(페이지59),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들(페이지61),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인간(페이지63), 나는 바뀌기 싫어하면서 남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페이지66), 남을 가르치길 좋아하는 사람들(페이지68), 자신에 대한 평가에 휘둘리는 사람들(페이지72), 상대를 쉽게 정의 내리른 인간들(페이지74) 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이중에 나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 휘둘린다. 평가라는게 상대적이고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기 마련이다. 특히 군생활을 하다보면 지휘관이 바뀔때마다 자신을 개조해야한다. 어떤 지휘관은 외향적인 사람을 인정해 줘서 나를 개조해서 외향적으로 행동했는데 또 어떤 지휘관은 내향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두 싸이클 돌면 현타가 온다. 이런 경험이 있다보니 평가가 되게 성가시게 느껴지고 상대를 쉽게 정의내리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 인생 원데이 투데이하니? 이런 의문이 생긴다. 내 삶의 흐름을 틀게 만드는 사람은 집중을 위해 자연스럽게 배제하게 된다.
하지만, 감정은 사라지기 마련이다.(페이지78)
인간의 감정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다보니 평소엔 그려려니 했던 일들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크게 느낄 때가 있다. 반대로 카오스 속으로 몰아넣었던 일들을 담담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이 책의 후반부는 그런 맥락의 인생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남을지에 대해 나와있다.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읽다가 망각주기로 체득이 안되었던 일들을 다시한번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마음이 참 뿌듯하다. 내일을 잘 살아낼 힘이 난다.

본 도서는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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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간의 이해
미상 지음 / 비앤티아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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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간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성찰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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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 육아 -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김민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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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다보면 멘탈이 나갈것 같을 때가 종종 있다. 나의 인생을 사는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는데 자식의 인생을 책임지는것은 고난위도다.
그래서 지나가는 얘기를 흘려들을 수 없다.
옆에 친구가 학원다닌다고 하면 내 아이도 그래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우리집 첫째가 4살때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한적이 있다. 사춘기 반항아처럼 안가겠다고 하기에 어린이집 의무교육도 아닌데 뭐...하고 홈스쿨링을 감행했던적이 있다. 그때 홈스쿨링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지만 홈스쿨링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다. 무엇보다 아이를 하루종일 보면서 아이를 위한건지 나를 위한건지 알수 없는 일상을 보면서 어른인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했던것 같다. 5살이 된 첫째는 유치원에 잘 간다. 왜 가야하냐고 늘 물어보지만 재미있는게 있다고 꼬신다. 나의 커리큘럼보다 낫다.
자아가 있는 아이와 지내는건 쉽지 않다.
그럴때마다 내려놓음을 떠올리는데...내려놓는다는게 쉬운게 아니라서 마음이 아프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육아서를 많이 읽어본 편이라서 익숙한 내용이 많았지만 내려놓음에 충분히 용기를 주었다.
아이를 키우는데 육아서적만한 스승이 없는것 같다.
왠지 주변에서 하는 얘기는 다 잔소리같다.
육아서적은 어쩜 다 하나같이 주옥같이 느껴지는지.
솔직히 나는 많이 내려놓아서 몬테소리고 나발이고 제발 평화롭게 살았으면 한다.
울 둘째가 3살인데...나를 자주 슬프게 한다.
지옥을 맛보고 나의 업을 생각했다.
내가 몬테소리나 학원과 같은 속편한? 고민을 하고있다면 아마 육아를 어느 정도 마스터? 아니 애들이 컷다는거겠지. 
가끔 놀이터나 마트에서 초등학생쯤 되보이는데 울 애들이 하는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볼때면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모르겠다. 
남편이 셋째 얘기를 꺼낼때면 주먹이 부들부들 떨린다.
어쨌든 역행육아 읽으며 천사같은 엄마마음 지키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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