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인간이 이해가 안되던 때가 없다. 때마침 이 책을 발견하고 조금더 인간사회를 이해해보고자 노력해보고자 #서평 단으로 신청했다. 작가가 미상이라 꽤 신기했다. 작가 미상의 오랜 생각과 현재의 생각 일부속으로 들어가보자. 우리는 종종 '왜'라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대답한다.(페이지52) 예전엔 왜라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대답하면 예의가 없게 느껴져서 최선을 다해 설명해보고자 했다. 하지만 그런건 의미가 없는것 같다. 나와 상대의 정신 역동속에 한가지만 콕 집어서 대답하기엔 이유는 너무 방대했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이유가 의미없게 느껴져서 결국 '그냥'이라는 대답이 가장 쌈박한것이라는게 느껴졌다. 어차피 듣고싶은것만 듣고 보고싶은것만 보고 싶어하지 않는가? 이 이야기는 페이지 55에서 시작 된다. 보고싶은것만 듣고 듣고싶은것만 듣는걸 심리학 용어로 확증편향이라고 하는데(페이지 57) 이 확증편향은 누구나 다 갖고 있다. 상대방의 확증편향 때문에 속에 천불이 나는 경험도 있다. 나도 종종 그럴때가 있는데 요새는 좀더 나아가서 관계의 가이드라인을 세우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내가 하는것은 괜찮지만, 남이 하는 것은 불편한 사람들(페이지59),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들(페이지61),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인간(페이지63), 나는 바뀌기 싫어하면서 남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페이지66), 남을 가르치길 좋아하는 사람들(페이지68), 자신에 대한 평가에 휘둘리는 사람들(페이지72), 상대를 쉽게 정의 내리른 인간들(페이지74) 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이중에 나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 휘둘린다. 평가라는게 상대적이고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기 마련이다. 특히 군생활을 하다보면 지휘관이 바뀔때마다 자신을 개조해야한다. 어떤 지휘관은 외향적인 사람을 인정해 줘서 나를 개조해서 외향적으로 행동했는데 또 어떤 지휘관은 내향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두 싸이클 돌면 현타가 온다. 이런 경험이 있다보니 평가가 되게 성가시게 느껴지고 상대를 쉽게 정의내리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 인생 원데이 투데이하니? 이런 의문이 생긴다. 내 삶의 흐름을 틀게 만드는 사람은 집중을 위해 자연스럽게 배제하게 된다. 하지만, 감정은 사라지기 마련이다.(페이지78) 인간의 감정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다보니 평소엔 그려려니 했던 일들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크게 느낄 때가 있다. 반대로 카오스 속으로 몰아넣었던 일들을 담담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이 책의 후반부는 그런 맥락의 인생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남을지에 대해 나와있다.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읽다가 망각주기로 체득이 안되었던 일들을 다시한번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마음이 참 뿌듯하다. 내일을 잘 살아낼 힘이 난다. 본 도서는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