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 육아 -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김민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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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다보면 멘탈이 나갈것 같을 때가 종종 있다. 나의 인생을 사는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는데 자식의 인생을 책임지는것은 고난위도다.
그래서 지나가는 얘기를 흘려들을 수 없다.
옆에 친구가 학원다닌다고 하면 내 아이도 그래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우리집 첫째가 4살때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한적이 있다. 사춘기 반항아처럼 안가겠다고 하기에 어린이집 의무교육도 아닌데 뭐...하고 홈스쿨링을 감행했던적이 있다. 그때 홈스쿨링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지만 홈스쿨링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다. 무엇보다 아이를 하루종일 보면서 아이를 위한건지 나를 위한건지 알수 없는 일상을 보면서 어른인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했던것 같다. 5살이 된 첫째는 유치원에 잘 간다. 왜 가야하냐고 늘 물어보지만 재미있는게 있다고 꼬신다. 나의 커리큘럼보다 낫다.
자아가 있는 아이와 지내는건 쉽지 않다.
그럴때마다 내려놓음을 떠올리는데...내려놓는다는게 쉬운게 아니라서 마음이 아프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육아서를 많이 읽어본 편이라서 익숙한 내용이 많았지만 내려놓음에 충분히 용기를 주었다.
아이를 키우는데 육아서적만한 스승이 없는것 같다.
왠지 주변에서 하는 얘기는 다 잔소리같다.
육아서적은 어쩜 다 하나같이 주옥같이 느껴지는지.
솔직히 나는 많이 내려놓아서 몬테소리고 나발이고 제발 평화롭게 살았으면 한다.
울 둘째가 3살인데...나를 자주 슬프게 한다.
지옥을 맛보고 나의 업을 생각했다.
내가 몬테소리나 학원과 같은 속편한? 고민을 하고있다면 아마 육아를 어느 정도 마스터? 아니 애들이 컷다는거겠지. 
가끔 놀이터나 마트에서 초등학생쯤 되보이는데 울 애들이 하는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볼때면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모르겠다. 
남편이 셋째 얘기를 꺼낼때면 주먹이 부들부들 떨린다.
어쨌든 역행육아 읽으며 천사같은 엄마마음 지키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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