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 비혼 여성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지침서
윤경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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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으로 자산관리와 재테크를 통해 평창동에 내 집 마련을 이룬 대단한 분이다. 연금자산도 1억 이상이라고 한다. 이 모든 것들을 하고싶은 건 적당히 하고 사고 싶은 것들도 적당히 사면서 누렸다고 하니 노하우가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혹시 고액연봉자였나 싶지만 평범한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었다고 말한다. 재테크는 자신의 소비 습관을 잡는 것부터 시작한다. 보통 돈을 알뜰살뜰하게 모으는 것보다 소비를 줄이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본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책의 내용은 크게 4가지로 내 집 마련방법, 연금 마련하는 법, 보험 마련하는 법, 월급 관리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저자는 모든 것을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엘레베이터 타듯이 인생의 고속 성장을 바라곤 한다. 일명 로또맞은 인생을 원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묵묵히 달리다보면 어느새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물론 너무 오래걸려서도 안되겠지만 말이다. 저자가 처음 집을 소유해야겠다고 마음먹은건 30대 초반이라고 한다. 보증금 1000에 월세 35만원 원룸에서 시작해서 자가를 마련하기까지10년이 걸렸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에 10년이라면 빠른 것이 아닐까.



그 외에도 연금의 중요성, 꼭 들어야 하는 연금과 보험 등에 대해 정리되어 있어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효율적인 통장 나누기 등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꼭 사고 싶은 물건은 사면서도 모으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무리하게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좋았다. 경제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에게 전하는 언니의 조언이 담긴 책이었다. 경제습관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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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 죽음에 이르는 가정폭력을 어떻게 예견하고 막을 것인가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지음, 황성원 옮김, 정희진 해제 / 시공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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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형량이 높아져야 하는 이유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내용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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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 죽음에 이르는 가정폭력을 어떻게 예견하고 막을 것인가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지음, 황성원 옮김, 정희진 해제 / 시공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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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아마존 평점 4.7

13개국 출간 계약

여성학자 정희진 해제



심오한 제목과 다양한 타이틀 때문에 더욱 궁금했던 책.

작가인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는 문학 교수이자 가정폭력 전문가이다. 

그리고 책은 죽음에 이르는 가정폭력에 대한 내용을 말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레이철이 가정폭력 실태, 폭력 이후 가족 살해로 이어지는 사례와 메커니즘을 추적한 책으로 그 내용을 담았다.



드러나지 않는 전쟁이라는 말이 참 공감이 갔다. 누군가의 눈에 띄는 외부가 아닌 세상과 단절된 집이라는 공간에서 당하는 폭력은 누군가가 쉽사리 알아차리기 힘들다. 요즘 한국에서는 아동학대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사회적 관심을 끌고있다. 그리고 그에 맞춰 발 빠르게 법률이 바뀌어야 한다고 청원이 올라오고 있어 그것에 깊은 공감을 했지만 가정폭력에는 왜 둔감했을까. 갑자기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가벼운 가정폭력은 그냥 부부싸움으로 치부되고 너무 무거운 가정폭력은 죽음으로 이어져 해결해 볼 기미도 없다. 



한 때는 미국에서 가정폭력이 접수되면 사건으로 다루어진다는 점이 생소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도 점차 가정폭력도 일반적인 폭력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혹은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인식이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가족을 해친 사람들, 가족에게 살해될 뻔했던 사람들, 그런 살인자를 체포한 사람들, 그런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들, 그 내용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의 한계를 넘는다고 하여서 어느정도 마음을 다잡고 보았지만 피해자들의 사례를 읽다보니 정말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잔인하다는 현실을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 여성문제 # 살릴수있었던여자들


더욱 슬픈 것은 폭력에 대한 책임을 지어야하는 인물이 법적인 굴레를 벗어나 책임을 지지 않게되는 순간들이었는데 보통 그런 경우 비극적인 결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책을 통해 가해자들의 심리상태를 엿볼 수 있었는데 대게 사랑한다는 감정에서 모든 것이 시작한다는 것이 역설적이었다. 그들이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무섭고 그런 감정은 어느순간 갑자기 영향을 받아 흔들릴 수 있다고 하니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사람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 불안함이 말도 못할 것 같았다. 살아남은 이들이 트라우마를 얻고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것도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연인 혹은 부부간의 관계가 정상인 상황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위험평가 조사지가 등장한다. 물음에 답해보고 객관적으로 내 상황을 평가해볼 수 있다.


책의 무수히 많은 사례들은 적지 못할 정도로 잔인하게 묘사된다. 죽은자는 말이 없고 살아남은 이들은 트라우마로 우울증을 겪고 있으니 이 문제를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 지 무거운 감정을 쉽게 지울 수 없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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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 고졸 PC방 알바가 포트폴리오 하나로 구글의 입사 제안을 받기까지, 그 후의 이야기
김종민 지음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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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던 느낌이 잘 담긴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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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 고졸 PC방 알바가 포트폴리오 하나로 구글의 입사 제안을 받기까지, 그 후의 이야기
김종민 지음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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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강렬한 문구에 끌려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인터랙티브 디벨로퍼이자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인 쪽에는 생소했지만 읽다보니 많은 부분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한국 부산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여 8년 뒤에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에 입사제의를 받고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흔히 우리는 정해진 수순대로 인생 길을 밟지 않으면 낙오자로 보는 경향이 크고, 물론 요즘은 좀 덜해졌지만 아직까지 학벌사회, 경쟁사회라는 점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24살이라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고졸 PC방 알바생에서 10년 뒤 구글 엔지니어가 되기까지의 경험담이 상당히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도 사람의 표면적인 수치인 학교나 연봉, 차, 집에 얽매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300만원을 번다고 200만원을 버는 사람보다 100만원 더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성장하는 것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져서 결국 자신의 길을 찾았다는 점에서 대단하고 많은 사람들이 현실보다는 더욱 더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책은 한국에서의 5년, 구글에서 첫 발표, 꿈에 그리던 퍼스트본으로, 개인 프로젝트와 영감, 실리콘밸리의 구글러 등등 자아를 찾게 된 첫 시작부터 어떻게 엔지니어로서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글이 나옵니다. 누군가의 성장 에세이를 읽는다는 것은 항상 벅찬 감정을 선사합니다. 저자가 미래에 직업이 유망할 것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는데요, 우연히 현재 4차 산업혁명과 시기가 잘 맞았던 부분도 있습니다. 미래를 대비해왔던 노력이 있기에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구요. 그렇다고 지금 시점에 유망직종에 뛰어들어야 하나 고민하는 이들에게 10년 뒤 어떤 직종이 생겨나고 사라질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 어떤 직책을 꿈꾸기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합니다. 정말 정답인 말 같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통해 프로패셔널한 세계를 간접적으로 접해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과 수정을 반복하는 작업에 하루에 두세 시간만 자는 생활이라니 주위 개발자 친구들도 밤새는 일이 허다한데 왜 그런지 알겠더라구요. 보통 사람들은 결과만으로 평가하지만 그 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웃 되어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직업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미국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해외취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했을 영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구요. 미국에서 직접 경험한 문화와 회사생활의 차이점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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