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취업 합격의 공식 최신 이슈 & 상식 9월호 - 공기업.대기업.언론.대입 시사상식 / NCS + 인적성 + 논술 + 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대학에 진학하거나 기업에 지원할때도 시사상식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소양이 되었다. 논술이나 면접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에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사실상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모든 이슈들을 챙겨보는 것은 쉽지 않다. 보더라도 겉핥기식의 요점만 잠깐 보게되고, 실질적인 내용의 파악은 어려워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시대고시에서 매 달 발행되는 <최신 이슈&상식> 9월호 책을 보게 되었는데 나름 뉴스를 매일 챙겨보고 있어서 이슈에는 바삭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뉴스 편식의 민낯이 여기에서 드러났다. 지난 한 달 이슈가 되었던 부분을 실었던 지면을 살펴 보는데 도통 모르는 것 투성이라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시사 상식에도 분야가 다양한데 아마 나는 내가 보고싶었던 분야만 봤기 때문인 것 같다.


다루는 핫 이슈들은 보통 30가지 정도다. 상식 분야에서 정치외교, 경제산업, 사회교육, 국제, 문화스포츠, 과학로 나누어 이슈들을 모아주었기 때문에 비교적 관심이 덜 했던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뉴스도 편식이 심해 보더라도 내가 보게 되는 것만 보기 때문에 골고루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

그리고 그 달에 치르는 시험과 자격증, 공모전, 대외활동 정보에 대해서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점도 마음에 들었다. 보통은 이런 것들은 개인 캘린더에 표시하는데 공모전하고 자격증을 표시하는 것도 힘들다. 접수일 마감일 시험일까지 다르게 체크해야하니 캘린더가 뒤죽박죽이 되는데 책에서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해주니 좋았다. 아무튼 내가 응시하려는 자격증이 이번 달에만 두 개였다. 무사히 합격했으면 좋겠다.

​

나는 무엇보다 다양한 상식 용어 파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소부장'이나 '소행주'같은 용어들을 처음 들어봤는데 이슈가 되었다고 하니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한 번씩 들어본 '텔레그램'과 '틱톡'에 대해서도 정리되어 있었는데 만약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면 알고는 있으나 아리송하여 대답하기 참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상식용어들을 정리해 준 부분이 상당히 좋았다고 느꼈다.


현재 취업문은 좁아졌는데 지원자들은 ncs에 인적성에 면접에 시사상식과 각종 자격증 어학까지 챙겨야 할 스펙들은 많고 기준은 계속 상향평준화 되어가고 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힘들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funfun상식에서 가짜뉴스나 내가 좋아하는 음모론 등을 다루고 있어서 신문을 보는 것과 다르게 편안하게 잡지 보듯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시간이 멈춘 방 - 유품정리인이 미니어처로 전하는 삶의 마지막 이야기들
고지마 미유 지음, 정문주 옮김, 가토 하지메 사진 / 더숲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시간이 멈춘 방/고지마 미유

저자 고지마 미유는 유품정리인이자 특수청소부로 사람들이 떠난 자리의 청소를 돕는 일을 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홀로 살다가 고독사 하신분들이다.

*고독사: 아무도 모르는 사이 자택에서 사망한 이가 사후 상당한 날짜가 경과한 뒤 발견되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처음 현장에 발을 들였던 순간의 느낌을 언급하며 마치 시간이 멈춘 방 같았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사람의 온기가 깃들지 않은 집은 유난히 더 차갑게 느껴지곤 한다. 망자들이 있는 방도 그런 느낌이었을까. 얼마 전 이사를 떠나 텅 빈 이웃집의 대문이 몇 개월 사이 곰팡이가 핀 것을 보며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다. 한 때는 온기가 남아있었을 장소가 다시 빈 방으로 변하면 집 주인의 흔적은 하나도 남지 않는다. 망자는 과연 어떤 걸 바라고 있을까. 깨끗해진 집처럼 이제는 그만 주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잊혀지길 바랄까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오래 머무르길 바랄까.

고독사는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스물 두 살의 나이에 투입되었던 고독사 현장의 집은 동갑내기 스물 두 살의 청년의 집이었다. 그동안 목격했던 방을 응축하여 미니어처로 만든 작품은 총 아홉 점인데 책에 담긴 것은 여덟 점이다. 주위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좀 더 시선을 두고, 잊고 있던 이들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미니어처 안에 담았다.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사연도 깊고 물건 하나마다의 추억이 가득하다.



특수청소부로 찾은 현장에서 망자의 유해를 치우는 중에 그들은 비단 청소뿐 아니라 망자와 얽힌 많은 일들을 겪는 걸 알 수 있었다. 집주인과의 문제, 유족들과의 유산문제, 남겨진 반려동물, 그리고 유품을 노리는 이웃 사람들까지 세상에는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들이 상당히 많음을 느꼈다.



충격적이었던 건 고인의 유품을 노리는 사람들의 사례가 많았다는 점이다. 재난현장에서도 금품을 노리는 이들이 있는 걸 보며 경악을 금치못했는데 고인의 집을 정리 중에 당당하게도 찾아와서 생전에 돈을 빌려줬다면서 집 안에 있는 돈을 달라고 하거나 값이 나갈만한 유품을 요구한다고 하니 새삼 인간이란 존재가 참 보잘 것 없다고 느껴졌다. 그들끼리 서로 물건을 점찍어서 경쟁하듯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유족들은 대꾸할 기력도 없어 물건을 미련없이 넘겨주고 만다고 하는데 분명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된 이후에는 생각을 따라가다가 그 상황도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 때의 복잡한 마음이 어떨지 헤아릴 길이 없다.​

"놀랍게도 내가 의뢰받는 고독사 현장의

열 번 중 여덟번은

이런 '친구'들이 나타난다.

이웃에 사는 중년 여성들이

단체로 몰려든 경우도 있었다."

p81

"이 일을 하면서 괴로운 점은 오물도,

극심한 악취도, 벌레도 아니다.

인간의 '이면'이 드러나는 순간을

마주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이 죽으면 그저 물건이 되고,

돈이 되어 버리는 걸까?"

p83


내가 가장 뭉클했던 사연은 욕실에서 고독사한 어머니의 시신을 아들이 직접 치운 사건이었는데 아들이 스스로 어머니의 유해를 처리를 한 후에 특수청소부를 불렀다는 것이다. 망자는 이미 심각한 악취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일반인이 처리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수습했냐고 묻자 남자는 자기를 항상 믿어준건 어머니밖에 없었다는 말로 모든 답을 대신했다.


"오직 어머니만이 저를 이해해 주셨지요"

아드님의 한마디가 지금도 가슴에 남는다.

p62


왜 젊은 나이에 이런 특별한 일에 뛰어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책에 나온 고지마 미유의 사연 또한 깊어서 단순히 얕은 마음으로 이 일에 종사하는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그들이 출동하는 가정의 사연 모두 슬프지 않은 사연이 하나도 없었다. 어떤 이들은 이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높은 임금에 혹하여 발을 들였다가 결국 그만 두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한다. 나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역시 버티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참혹한 현장도 그렇지만 텍스트만으로도 전해져오는 유족의 슬픔이 이리도 절절한데 실제로 그 모습을 보게된다면 오랜 기간 계속 두고두고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유족을 잃은 가족의 서글픈 울음이 텍스트 밖으로 나오는 것 같았다.

​

사람은 한 백년도 살지 못하면서 주위를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이토록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리고 하루 종일 한마디의 대화도 이루어 지지 않는 썰렁한 집안에 머무는 소외계층들은 따뜻한 온정을 기다리고 있다. 보는 내내 고인과 유족 혹은 주변인과의 관계가 더 가까웠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생각하게 된다. 생전에 그토록 바랬을지도 모르는 타인의 온정은 고인이 세상을 등진 후에야 비로소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아지며 그 바람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너무나 서글프다. 주위 사람들을 가깝게 챙기며 자주 안부를 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인에게 나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받으면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몸을 사리게 된다. 언어의 화술이 뛰어난 이들은 사람들을 집중시키고 매료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참 매력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의사소통에 더 이상 주눅들지 않도록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나는 내가 대담한 성격이 아니라서 연설에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보다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직업상 해마다 평균 5000건에 달하는 연설을 평가하고 채점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연설을 하기 위한 강단에 설 경험이 없는 나와는 당연히 큰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

책을 보며 곰곰히 생각해봤다. 나는 말할 때 무의식적으로 말하는 편인가, 머릿속에서 맥락과 줄거리를 확실히 정하여 말하는 타입인가 했을 때 중요한 경우에는 맥락있는 이야기를 하지만 보통 때는 그냥 무의식적으로 하는 편이었다.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연설에는 목적별로 말하는 방법이 모두 달라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굳이 의사소통을 하면서 납득시킬때나 평범한 대화를 할 때나 업무를 할 때나 의사소통 방식을 적절하게 사용했느냐 하면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냥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것이다.

옷도 상황에 맞는 드레스 코드가 있듯이 의사소통도 상황에 맞는 격식과 방식이 따로 있다는 것을 배웠다. 무엇보다 열정 가득한 대화가 항상 옳은 것만도 아니란 것도 느꼈다.

​

예전에 한번은 통화를 녹음한 내용을 다시 듣는데 목소리가 참 나랑 다르다고 느껴서 조금 당황한 적이 있었다. 상황에 따라 억양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때에 따라서는 감정을 실어 높낮이를 조정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 같았다. 의사소통이란 뛰어난 어휘력과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소리와 톤, 속도, 그리고 상황에 맞는 격식까지 그 모든것을 종합했을 때 완성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헬스케어 인공지능 - 4차 산업혁명을 시작하는 AI 기술
용왕식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1장 헬스케어 인공지능

2장 헬스케어 인공지능 동향

3장 헬스케어 빅데이터

4장 인공지능 주요 기술

5장 인공지능과 디바이스

6장 인공지능을 활용한 건강관리

7장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

8장 인공지능을 활용한 치료

9장 인공지능과 감염병

10장 의료기관의 인공지능 활용

11장 헬스케어 인공지능 보안

12장 인공지능에 대한 고려사항

​

우리나라에서 인공지능이 가장 핫했던 순간 중 하나를 꼽으라면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인간을 뛰어넘지는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연이은 알파고의 승리에 사람들이 당황했던 것이 떠오른다. 결과적으로 인간이 승리하지 않았다면 거부감을 가졌을 것이다. 인공지능은 계속해서 다양한 방면에서 논의되어 왔다. 처음에는 찬반이었으나 후에는 당연한 존재로서 그 쓰임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급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세대의 많은 것을 바꿔놓고 있다.

​

일본에서는 로봇만 존재하는 로봇호텔이 등장하여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는데 현재도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다. 당시에는 아주 획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의료기관에까지 인공지능이 대두되고 있다. 이미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도 유행성 질병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로봇의사는 환자와 대화를 통해 질환에 대한 진단을 내리고 맞춤 약 처방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보았을 때 절대 대체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의사의 역할 중 일부도 로봇이 대신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

그 외에도 24시간 환자를 돌보며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알림을 알려주는 로봇이 있는데 사람을 보조하는 역할의 로봇은 훌륭하지만 왠지 간병인, 간호사, 의사의 자리까지 차지하는 다양한 의료계 로봇들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기술의 발전에 놀라우면서도 왠지 모를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

특히 인공지능의 문제점은 정보 보안에 있는데 기술이 발전하여 인공지능이 대두되는 만큼 해킹의 위험성 또한 존재한다. 만약 악한 마음을 먹고 인공지능을 해킹하여 올바르지 않은 데이터로 잘못된 판단을 한다면? 특히나 사람의 생명이 오고가는 의료계에서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인간만큼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가졌다한들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참 애매하다. 인공지능 판단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또 인공지능에게 어떤 행위에 대한 책무를 부여할 수 있을까? 제대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인간과 비슷한 가치 규범을 익혀야 할텐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비슷한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 윤리적인 문제도 있고 정말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인간의 제어를 벗어나는 상황이 생겨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기술의 발전에 비해 많은 부분이 우려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AI기술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공황장애 1편 극복의 시작 - 공황장애 환우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바이블이자 스테디셀러 ㅣ 공황장애 1
제이콥 정 지음 / 북앤로드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황장애'라는 말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불과 몇 년 전부터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새로운 질병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졌지만, 이런 병명조차 없었던 과거에 '공황장애'를 겪었던 이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리고 다들 잘 버텨냈을까? 그것이 가장 궁금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에 병이 오는 '공황장애'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책에 적힌 한 환우는 어느 날, 태어나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두려움을 느끼며 그 감정이 온 몸을 지배했고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자 이 증상을 '심장마비'라고 생각해 119에 전화를 하여 응급차량에 실려갔다. 하지만 검사결과 심장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

'공황장애'가 오면 행동 반경이 줄어들며 점점 집안에 갇히게 된다. 이를 광장공포증의 최종적인 모습이라고도 하는데 광장공포증은 말그대로 광장같이 넓고 사람이 많은 특정한 장소나 상황, 대상, 조건을 두려워하여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해 피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본인이 공황장애인지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하루하루가 괴롭고 힘들 뿐 이게 질병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정신적인 질병은 묵인되는 경향을 보인다. 공황장애가 무서운 것은 쉽게 우울증이 합병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앓고 있는 것이 공황장애인 것을 깨닫기만 해도 그 때부터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공황장애는 엄연히 약물치료가 이루어지는 질병이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닌 것이다.

​

책에는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방법 여러가지가 담겨있다. 유산소 운동부터 호흡, 숙면 등 간단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더 넓게는 내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아 보였다. 내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황장애에 빠진 이들은 세상으로부터 점점 숨기 때문에 노출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집에서 5분, 집에서 10분, 공원 5바퀴 처럼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다.

저자는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마음의 병은 없다고 말한다. 마음의 병이 무서운 것은 내가 누르고 있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도 모르게 갑자기 폭발하여 생겨난 다는 점이다. 어떤 조건이 있기에 공황이 발생했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

사회에서 받는 인식도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정신과적 질환을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정신과를 찾는 것에도 거부감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이미 신호를 보냈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신의 몸이 100미터 달리기를 서너 번 완료한 상태의 몸과 마음이 24시간 유지되는 것이 공황이라고 보면 된다.

​

내 안의 두려움은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지만 당시에 겪을 때는 그 크기를 가늠하지 어려울 정도로 큰 산같이 느껴진다. 정신과적 질병이 무서운 점은 내가 질병인것을 인식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타인에게 내가 직접 털어놓지 않으면 남들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더욱 더 신경써서 스스로가 돌봐야 한다.


요즘들어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들의 고백이 줄을 짓고 있다. 나도 모르게 사회에서 축적된 불안과 우울, 복합된 여러 감정이 정신과적 질환으로 발병한 것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사람들의 시선은 아직도 긍정반 부정반이지만 계속 언급되면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적 질병에 대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정신과 신체의 건강은 서로 필수불가결적인 관계라는 것이다. 어느 하나든 소홀하면 '공황장애'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도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한 번씩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을 때 심장이 두근거렸던 현상들을 생각하면서 그동안 힘들고 지쳐 방치해 둔 내 몸과 마음을 조금 더 신경쓰기로 했다. 책에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여 신체와 마음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