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 전문화된 세상에서 늦깎이 제너럴리스트가 성공하는 이유
데이비드 엡스타인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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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묵직한 무게와 두께.

많은 참고문헌들, 색인까지

책이 페이지는 457페이지에 달한다.

책을 읽고난 느낌은 두꺼운 연구논문 한권을 읽은 느낌이다. 

번역책이라 술술 읽히진 않지만 서문에서 대강의 내용을 길잡이 해주므로 서문은 꼭 읽기 바란다.


 

테니스천재라 생각했던 로저페더러, 골프천재인 타이거우즈

이 책을 한번에 확인시켜주었던 책띠의 첫문장은 "로저페더러는 늦깎이 전문화고 타이거우즈는 조기전문화"는 말이었다. 출판사에서 독자들에게 물어보는 첫 질문은 이것이다.


두 살에 골프를 시작해 최고에 오른 타이거 우즈(조기 전문화), 다양한 운동을 폭넓게 접하고 뒤늦게 테니스로 진로를 결정한 로저 페더러(늦깎이 전문화).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길은 어느 쪽일까

 현역으로 뛰고 있는 로저페더러가 어릴때부터 테니스를 집중적으로 시작한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책에서 처음 알았다.  다양한 경험을 한 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한 페더러~ 마흔살이 가까운 나이에 테니스에서 1위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편견이 사라졌다.

그 편견은 운동선수들은 다 같이 어릴때부터 운동에 소질을 보였고 운동을 일찍 시작해서 지금의 스포츠천재가 되었을꺼라는 것.

작가 역시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에 가까운 사람이다.

작가의 이름은 데이비드엡스타인으로 대학시절에는 육상대표선수였고  환경연구원으로도 일했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선임기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논픽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이 책이 왜 나왔을까?

어릴때부터 일찍 한분야를 먼저 시작해서(특히, 예술, 운동분야 등) 그분야에 전문가,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에도 타이거우즈 같은 조기 전문화된 인물들이 있다. 책속의 외국 사례를 통해 한국의 유명 스포츠선수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음악계에서 일찍 두각을 보였던 인물들도 떠올랐다.

한 분야에 뛰어난 전문가들은 말콤글래드웰이 말한 일만시간의 법칙을 이루고도 남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일반인보다 더 노력하고 월등히 뛰어나며 그분야에서 세계최고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분야를 일찍 시작-조기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보통의 사람들- 이 분야 저분야의 경험을 터득한 끝에 내가 갈길이 어디인지 늦게서야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기교육, 그릿 등을 접목시켜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의 그길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뒤늦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그걸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연구사례를 책에 소개했다. 

12장의 챕터중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4장 빠른 학습과 느린학습 부분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

4장에 나오는 내용을 간략이 적어본다.

교사와 학생들간의 사례를 자세히 보여주는데,  "효과적인 수학교습번을 파악하려고 미국, 아시아, 유럽의 수백개 교실의 수업장면을 촬영해 분석한 자료중 일부라고 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교사는 주로 두가지 유형의 질문을 한다고 한다.

더 흔한 쪽은 <절차를 이용한> 질문이다. 다른하나는 <연결하는>질문이다.

후자인 <연결하는> 질문이 학생들에게 더 폭넓은 개념과 연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연결하는>질문을 하고 그 후 교사가 한 일에서는 한가지의 차이가 나타났다고 한다.

문제가 제시되고  학생들이 혼란한 상황을 헤쳐나가도록 놔두기보다 교사는 연결하는 문제를 절차이용문제로 전화하는 단서를 제공하여 학생들을 정답으로 유도했다.


우리는 늘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풀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연습을 해왔던 것같다. 어릴때도 수학문제를 풀때 막히면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물어보고 선생님과 부모님은 조금더 간단한 방법으로 풀수있데 도와주었던 것 같다.

생각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않았던 것이다.예전에 텔레비전에 나왔던 모 수학교수님이 그랬다.

1문제를 풀더라도 긴 시간동안 스스로 풀게 되었다면 그것이 진짜 공부하고.


작가는 4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 학습이 지속성을 띠고(즉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고) 융통성을 가지려면(폭넓게 적용될 수 있으려면), <빠르고 쉽게>배우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

"바람직한 어려움 중 하나는 <생성효과>라는 것이다. 설령 틀린 답을 내놓는다고 해도 스스로 답을 제시하려고 애쓰는 것이 나중의 학습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제자들에게 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답을 생각해 내라고 촉구했을 때, 소크라테스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이 영문을 번역해서 써놓은 책이면서, 연구자료들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쉽게 읽히진 않았지만 책을 통해 한가지 얻은 게 있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천천히 늦게 자신의 일을 발견하는 것도 인생에서 성공한 것이라고.

유명한 사람을 매체에서 접하다보니 저들은 조기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이 일순간에 무너졌다.

그리고 조금씩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가 할 일에 대해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아 간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역시도 그런 사람중에 한명인데 아직 내 갈길을 찾진 못하였다.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자녀교육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추천 : 자녀교육에 도움을 받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교사.. 일반인~

장점 : 다양한 사례들이 많아서 많은 연구자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음

단점 : 쫌 두꺼워서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읽어야함. 카페에서 혼자 집중해서 읽어야 잘 읽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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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 NASA, 기록하다
NASA 외 지음, 박성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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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천문학   # nasa밤하늘을기록하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책을 떠올리게 하는 "NASA밤하늘을 기록하다..."

영진닷컴에서 따끈따끈하게 나온 신간이다.

책의 서문에서 나오는 글을 잠시 인용해본다.

"오늘날 가장 낙후된 도시 거주자들이 수천 개의 반짝이는 별들을 가득한 맑은 밤하늘을 마주하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세월이 흘러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나도 여전히 숨막힐 정도로 멋지게 느껴질 것이다. "-13페이지-

나역시 도시생활자로 빌딩과 가로등 그리고 간판들의 화려함으로 별을 잊고 산지 오래됐다.

아이를 낳고서야 아이와 함꼐 슈퍼문을 바라보고, 밤하늘에 화려하게 빛나는 금성을 찾아보기도 했다.

별에 대해서 생각나는 것은 지구과학시간에 배운 수금지화목토천해명.... 그것이 전부이다.

천동설, 지동설... 기본적 지식은 알지만, 그저 태양계에서 어떤 별이 가까운지 먼지... 그렇게 앞글자 따서 외웠던 기억 강하다.

지구과학선생님이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금성"이라고 했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이 남아서 아이와 함꼐 매일 금성을 찾고 달의 모양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IT관련책에 독보적인 그리고 정보화자격증 수험서적 영진닷컴에서  "NASA 밤하늘을 기록하다"를 우리나라에 소개했다.

이 책말고로  "NASA행성을 기록하다. " NASA지구와 우주를 기록하다" 등 기록하다 시리즈가 몇권 더있는데 그 또한 흥미로울 듯 하다.


 

NASA밤하늘을 기록하다는 사진이 먼저 눈을 압도한다.


 
 책의 가장 긴글이 담긴 추천사 ^^ 
  


 

(위) 2016년 페르세우스 유성우

18세기에 음악가였던 윌리엄 허셜이 망원경 설게를 하여 별에 대한 문제가 점차 해결되었고, 이때 천왕성이 항성이 아니라 행성이라는 발견을 했다고 한다. 서평에는 실리지 못했지만 우리가 "은하철도 999"에서 많이 들었던 안드로메다은하...가 서문의 한 면을 화려하게 빛내준다.

 


게성운 - 5개의 망원경으로 활영한 데이터를 합친 것이라고 한다.

어쩜 이렇게 멋있을까. 실제로 게성운을 본 사람들의 감동은 어땠을까??



 지구의 남반구를 넘어가는 러브조이(LOVE JOY) 혜성이라고 한다.

아래에 무지개처럼 보이는 다양한 색상의 할로는 대기광이라고 하며, 이는 지구 대기가 태양빛을 뒤틀면서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 혜성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이름까지 예쁜 혜성이라 아이와 내가 함께 보면서 제일 좋아했던 부분이다.

이밖에도 러브조이 혜성에 대한 다양한 사진들이 들어있는데, 그건 직접 사서 경험해보시면 좋을듯하다.


NASA의 과학자들은 제트기류의 흔적부터 오로라 사이로 비행하는 로켓사진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밤하늘의 최극강 멋진 사진을 찍었나보다. 우리가 가끔 뉴스에서 슈퍼블루문이 뜬다고 하는데, 육안으로 봤을때도 웅장한 느낌이 있었지만

"NASA밤하늘을 기록하다"를 통해 보게 되니 장대함이 더 느껴졌다.

그리고 2009년 11월 16일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발사준비 모습과 발사당시의 사진들은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학교 다닐때도 일식을 많이 봤지만, 샐로판 용지로 살짝 맛만봤던 기억이 난다.

그것과 달리 NASA의 사진으로 만나는 다이아몬드반지라는 제목의 개기일식 사진은 난생 처음 본 사진이라..ㅎㅎ 입이 안다물어 질정도였다.

책속의 밤하늘 사진, 은하사진, 일식사진 그리고 우주선 출발모습, 야광운 사진까지...  도대체 이런 사진을 사진에 담았다는 것도 놀랍고

그사진을 책으로 볼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말로만 듣던 안드로메다 은하! 적외선으로 본 안드로메다은하는 붉고 반짝이는 멋진 모습에 5살 아이는 연신 "멋지다"~라고 한다.

 

책속의 사진을 카메라에 다시 담아서 서평으로 옮기자니 질과 감이 떨어져 내가 이 책을 읽었을때의 감흥을 서평에 그대로 담기가 어려운것 같다.

책의 글 내용은 많지 않지만, 책속의 사진들은 책을 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는 감탄을 준다.

페이지의 1/2이 사진이고 그 사진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히 적혀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찍은 것인지도 설명을 해주면서... "아~~이게 슈퍼문이구나!"하고 할정도로..

밤하늘에서 볼수 있는 별과 행성, 달에 대해서 재 해석을 해주는 책이다.

멋진 밤하늘!!  도시가 아닌 깜깜한 시골의 평상에 누워서 별을 헤아리던 추억이 떠오른다.

경북 청송에는 가로등이 거의 없었는데...

사과밭 사이를 지나가면서 창밖으로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잊고 살았던 밤하늘에 대한 소중함...그리고..이런 별들을 오래 보려면 우리가 지구를 그리고 환경을 어떻게 아껴야할지..

다시한번 생각나게 하는 밤이다...

밤하늘의 아름다움과 별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고 싶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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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긴다는 것 -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CEO의 서재 23
아사노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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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  # 일을잘맡긴다는것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 읽은 책, 그리고 소개할 책은 "일을 잘 맡긴다는 것" 입니다.

책의 국적은 일본이군요. 아사노 스스무는 이 책의 작가로 전문 경영 컨설턴트입니다. 20년 동안 100개가 넘는 기업의 인사제도 구축에 참여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내 리더에 대해서 책을 쓰셨나봅니다. ㅎㅎ(개인적 의견이에요)

이 책이 추구하는 바는 머리말 7페이지에 나와있었어요.

저는 책을 읽기전에 왜 이책이 세상에 나왔는지 먼저 알고 읽으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 책은 급변하는 조직과 사회 속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리더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하려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침서가 될 것이다. 리더라면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혁해 나가기를 바란다."


이 책의 첫 모습닙니다. 소주제에'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저도 현재 중간 리더의 입장에서 이 책이 저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기대가 컸습니다.

왜냐하면 중간 리더가 되었지만 내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부하직원에게 내가 어떤 리더로 보일까 하는 불안감도 있고, 또 나는 어떤 리더가 되어야하는 고민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상태였는데 그 시점에 이 책을 만난 것은 가뭄에 비를 만난 겪이었답니다.

 


일단 책의 목차를 죽~~훑어보면

1장은 왜 나는 일을 잘 맡기지 못할까?입니다.

1장에서는 리더의 유형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리더일까?

유형 5가지가 있는데 전 유형 1에 가깝더라구요. 플레이어형 리더!  부하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 즐겁다...ㅜㅜ

정말 전 부하직원에게 일을 좀 덜어주자는 생각으로 부하직원의 일을 하고 그리고 그일을 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1장에서 제가 어떤 리더인지 셀프체크를 꼼꼼히 해보고..그리고 다음장으로 넘어갑니다.
 

2장은 8가지 유형별 직원에게 일을 잘 맡기는 방법

부하직원에게 일을 맡기지 못하는 것은 일을 맡기는 기본 원칙을 몰라서였다고 하더라구요.

책을 통해서 자세히 배우게 됩니다.  일을 잘 맡기려면 책에 나오는 원칙 5가지를 꼼꼼히 알아야겠지요?

<원칙1> 업무를 완수하는 것이 우선이다.

- 업무 완수를 위해 가장 기초적인 것은 평소 부하직원의 능력과 경험수준을 파악해 놓는 것이라합니다.

과연 저는 저희 직원의 평소 능력을 잘 알고 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 직원은 일을 놓치지 않고 잘하고 아주 가끔 실수는 하지만 무리한 수준의 실수는 아니고, 맡은 일은 곧바로 처리하는 성실함이 있었습니다.

<원칙2> 100퍼센트의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이부분에서는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일 능력은 떨어지는 사람이 있음을 인정하고, 어느 조직에나 눈치없는 사람이 어느정도는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사회생활을 15년 이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저사람이 SKY나와서 일을 잘할것이라는 장밋빛 선입견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조직생활을 겪으면서 학력수준과 관계없이 업무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눈치 없는 사람도 여럿 만났고요. 

<원칙 3> 한번은 개선할 기회를 준다.

-한문장으로도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되시지 않나요?

<원칙4>난감한 직원에게 너무많은 시간을 쏟지 않는다.

<원칙5> 업무성과는 인사평가에 확실히 반영한다.

​전 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조직내 일하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 사람의 구분이 확실해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하면서 처세도 잘하는 사람, 그리고 일만하는 사람, 일은 못하고 처세만 하는 사람...

구분해서 인사평가에 제대로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과연 조직에서 잘 반영 될까요? ㅜㅜ

 


 1장에서 리더의 유형를 보여준 반면, 2장은 부하직원들의 유형별 대처법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습니다.사원들의 유형별 형태와 그 사원에 대한 대처법. 이 책에서 제일 흥미롭고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간단히 유형별 정리만 하려고 합니다. 내용을 읽으면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우리가 현재 만나고 있는 직원 유형이 골고루 들어있거든요.

 


유형1. 철부지형 사원- 무모하거나 소심하거나

유형2. 초성실 터널 시야형 사원-나는 내 일만 한다

유형3. 배째라형 사원- 툭하면 "그만둘래!"

과거에 제가 사원시절에 이랬던 것 같습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니 참 부끄럽더라구요. 여러번 그만 두기도 했고, 이직하기도 했던 과거가 생각 나는 유형이었습닙다.

유형 4. 트러블 메이커형 사원 - 일을 맡겼다 하면 사고..

유형 5. 귀차니스트형 사원- 귀찮은 일은 하기 싫어

유형 6. 무념무상형 사원- 의욕도 생각도 없다

유형 7. 업무당당거부형 사원-그런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요즘은 아마 유형7의 직원들이 눈에 뜨이실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상사 눈치보느라 할말도 못하고, 내 업무도 아닌데 옆 사원이 하기 싫다하면 그 업무가 나한테 넘어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세대가 변하고 90년생들이 사회에 나오면서 할말하는 직원들이 많아 진것 같습니다.

전 이런 사회적 변화, 조직의 변화가 나쁘지 않습니다. 90년대생이라고 다 그런 것도 아니지만,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본인의 주장을 적절히 무례하지 않게 표현한다면 그 또한 사회생활을 잘하는 직원으로 보이거든요.

 

유형1~7까지의 직원유형을 보면 내가 어떤 직원과 일하고 있는지, 나는 직원시절 어떤 직원이었는지 알게 되더라구요.

120페이지를 보다보면 "일을 맡기는 기술이 중요한 이유가 시각적으로 나와있는데 90년대생의 등장,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 일하는 방식의 개혁, 높아지는 여성의 사회 진출등 다양한 요소로 '일을 맡기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자아~ 여기서 제일 핵심! 그러면 일을 잘 맡기기 위한 5단계 원칙은 무엇일까요?

제4장부터 그 핵심 내용이 나옵니다.일을 맡길때도 원칙이 있는데

1단계는 어떤 업무를 맡겨야하는지.. 중요한 것은 이것저것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일을 맡겨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세한 사례와 구체적인 절차 내용 등이 책속에 담겨져 있으니 126페이지부터 읽어보시면 일을 맡기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겉핥기 식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일을 맡길때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더라구요.

2단계는 어떤 직원에게 맡겨야 할까?

유능한 인재에게 맡기는게 맞지만,대 원칙은 그 업무가 요구하는 능력과 경험에 부합하는 부하직원에게 일을 맡겨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하직원을 발굴해내는 것도 리더의 몫이겠지요?책에 "업무성숙도에 따른 일 맡기는 방법"을 저도 따라서 해봐야겠습니다.

 

3단계는 직원에 대한 기대와 사실을 구분할 줄 아는가?입니다. 이 단계는 처음에 무슨말이지?라고 제목만 보고 이해가 안갔지만


"부하직원에게 효과적으로 일을 맡기려면 이미 알고 있는 '사실 또는 객관적인 정보'와 아직 알지 못하거나 모호한 정보를 함께 전달한 다음, 부하직원이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해야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151페이지)

과연...나는 이렇게 하고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물어보긴 하나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단계는 거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 잘맡기는 리더가 되는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하루아침에 일을 잘 맡길 수는 없겠지만 제가 깊이 알지 못하고 행동했던 부분을 알게 되니 중간관리자로서 고쳐야 할부분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리더가 되었지만 부하직원을 통솔하지 못한 리더라면 챙피할 것 같습니다.

중간 리더 입장에서도 챙피한 일들을 몇번 경험해서 그런지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을 좀 더 여러번 읽고 제 행동을 교정하고 사고방식을 바꿔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곧 리더가 되실분, 중간관리자, 최고관리자 등..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분들이 이 책을 미리 읽어두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굳이 지금 리더가 아니더라도 곧 리더가 되실분들은 미리 읽어서 리더의 역할을 하실때 도움받으면 정말 유용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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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 선생님의 책가방 고전 9 : 당태종전 송언 선생님의 책가방 고전 9
송언 지음, 김용철 그림, 조현설 해제 / 파랑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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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랑새] 당태종전 #송언선생님의책가방고전 #파랑새 #당태종전 # 어린이문학 # 당태종전 #조현설

책 제목 "당태종전"이라는 단어만 보고 전 "당태종  이세민"을 떠올렸습니다. 당나라 두번째 황제고 고구려를 쳐들어와 안시성싸움의 시발점이 된 그 분! 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창작 고전인줄 모르고, 신청했는데 책을 받고 보니 정말 재미있는 고전이었어요. 책 표지를 자세히 보면 손오공이 보입니다. 책을 읽고 보니 말을 탄 사람은 삼장법사였더라구요. 삼장법사가 손에 펼쳐든 책은 아마도 팔만대장경이 아닐까 싶구요.  

옥황상제, 염라대왕, 황제, 운수선생 그리고 팔만대장경과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 등 캐릭터들이 나오고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저승세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초등학생과 읽으면 권선징악의 교훈을 얻을수 있어요.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야하는지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하고 내가 편한 삶을 살면 저승에서 어떤 벌을 받는지 창작고전을 통해서 알수 있습니다.

저승세계에서 벌받는 장면은 다소 무섭지만, 너무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라서 1시간만에 책을 다 읽었습니다. 그만큼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했다는 방증이겠죠?

 

<당태종전>의 글은 송언선생님이 그림은 김용철 선생님이 그려주셨습니다.

송언선생님은 <김 구천구백이>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다양한 동화책을 쓰셨습니다.

김용철 선생님은 서양화 전공을 하셨고요. <내가 누구?>를 비롯해 쓰고 그린책이 있고, <토끼와 원숭이>외 2권을 그렸습니다.


 

이 책의 첫머리는 운수선생과 용왕의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운수선생과 용왕이 내기를 하였고 그 내기로 인해 용왕이 황제의 신하 위징을 만나러가고 황제와 위징의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황제가 저승까지 가게되는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위징의 친구 최판관의 도움으로 황제는 저승에서 살아돌아오고, 저승구경까지 하면서 과거에 자신이 잘못한 점, 그리고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야했는데 그렇지 못하고 백성들을 제대로 못살핀점 등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여기서 결론까지 이야기를 하면 재미가 없어지니 줄거리는 여기서 생략하겠습니다.

결론까지 가다가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참 독특한 동화책입니다.

이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송언 선생님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책 71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이 있는데, 남녀노소 이 내용을 보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황제께서 세상으로 돌아가시면 저승에서 보고 등고 느낀 그대로, 어렵고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많은 걸 베풀도록 하십시오. 그럼 찬랂나 황금빛 수레와 진주로 장식한 양산이 황제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닙다. 그럴 리랴 없겠으나 만약 그 반대의 삶을 살아간다면, 지옥에 떨어져 끔직하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못나고 어리석어서 이처럼 간단한 이치를 모르고 죄를 짓기에 급급하니 그저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지옥에 떨어진 뒤 뉘우쳐 본들 때 늦은 후회가 아니겠소이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죽기전까지 후회없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저승으로 간 황제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많이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에겐 교훈이 되고 부모님들껜 인생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영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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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간 - 불신과 불공정, 불평등이 낳은 슬픈 자화상
김기헌.장근영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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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학 # 시험인간

 

"불신과 불공정, 불평등이 낳은 슬픈 자화상..."

 이책의 타이틀 시험인간 아래 붙은 소제목이다.

 

  < 책이 왔을때...메모지가 같이 왔어요..달나라..메모지..ㅎㅎ >

 

대한민국에서 자라난 모든 사람들은 한번 이상은 시험을 치루며 살아왔다.

요즘은 영어유치원부터 시작을 한다고 하니 시험의 영역이 더 넓어졌음을 알수 있다.

1장은 대한민국은 어떻게 시험공과국이 되었나에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시험의 사례와 시험속에서 허덕이는 살마들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시험인간의 저자들이 사회학과 심리학 전공이며 연구원이어서 그런지 사례분석위주로 글이 서술된다.

늘 알고 있는 사실을 글로 그리고 사례로 읽다보니 우리나라가 시험공화국이었구나 라는 탄식이 나온다.

나도 그 시험속에서 살아왔는데 그게 당연하다고 느끼고 공정하다고 알면서 자랐는데, 다시 되돌아보면

시험이란 공정을 가장한 불신과 불공정의 온상이었던것 같다.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을 하게 하는 수능에서 취업에 대한 시험 그리고 안정된 직업의 1순위로 등장한 공무원시험까지..

시험은 "공시족", "문송," "컵밥"  "스펙"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책은 우리나라 전반에 시험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

대학의 순위, 결혼회사의 직업별 등급표까지 인용하면서 수직화된 우리나라의 사회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이게 다 시험때문인가? ㅜㅜ

시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시험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교육의 문제들을 설명하면서 열등감, 효능감 등 심리학과 사회학의 복합적인 분석이 들어있었다.

우리가 알고는 있으나 깊이 알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분야는 아니라서 약간 지루한 느낌은 있었다.

나는

아무래도 기존 시험제도에 익숙해 져 있고 시험이라는 것이 그저 공정한 제도라고 생각한 사람이라서  이책을 읽으면서  시험이란 것이 장점도 있고 내가 모르는 단점도 아주 많았다는 것을 알았다.
책속의 결론을 이 서평에서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시험인간>을 읽으면서 제일 남았던 부분은 마지막.. 교육에 대한 울림이다.

나도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어서 그런지, 저자들이 제안한 부분에 대해선 100% 공감한다.

학교의 교육과정이 바뀌어야하고, 그리고 그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것 같다.

그래야 우리가 종속되어있는 시험인간의 삶에서 벗어나길 바랄 뿐이다.

줄서기 시험이 아닌, 우리 모두 건강한 인간, 인간다운 인간으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는 시험인간이 되길 바란다.

 



우리 사회에서 시험으로 성장하고 시험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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