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당태종전 #송언선생님의책가방고전 #파랑새 #당태종전 # 어린이문학 # 당태종전 #조현설
책 제목 "당태종전"이라는 단어만 보고 전 "당태종 이세민"을 떠올렸습니다. 당나라 두번째 황제고 고구려를 쳐들어와 안시성싸움의 시발점이 된 그 분! 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창작 고전인줄 모르고, 신청했는데 책을 받고 보니 정말 재미있는 고전이었어요. 책 표지를 자세히 보면 손오공이 보입니다. 책을 읽고 보니 말을 탄 사람은 삼장법사였더라구요. 삼장법사가 손에 펼쳐든 책은 아마도 팔만대장경이 아닐까 싶구요.
옥황상제, 염라대왕, 황제, 운수선생 그리고 팔만대장경과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 등 캐릭터들이 나오고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저승세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초등학생과 읽으면 권선징악의 교훈을 얻을수 있어요.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야하는지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하고 내가 편한 삶을 살면 저승에서 어떤 벌을 받는지 창작고전을 통해서 알수 있습니다.
저승세계에서 벌받는 장면은 다소 무섭지만, 너무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라서 1시간만에 책을 다 읽었습니다. 그만큼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했다는 방증이겠죠?
<당태종전>의 글은 송언선생님이 그림은 김용철 선생님이 그려주셨습니다.
송언선생님은 <김 구천구백이>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다양한 동화책을 쓰셨습니다.
김용철 선생님은 서양화 전공을 하셨고요. <내가 누구?>를 비롯해 쓰고 그린책이 있고, <토끼와 원숭이>외 2권을 그렸습니다.
이 책의 첫머리는 운수선생과 용왕의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운수선생과 용왕이 내기를 하였고 그 내기로 인해 용왕이 황제의 신하 위징을 만나러가고 황제와 위징의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황제가 저승까지 가게되는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위징의 친구 최판관의 도움으로 황제는 저승에서 살아돌아오고, 저승구경까지 하면서 과거에 자신이 잘못한 점, 그리고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야했는데 그렇지 못하고 백성들을 제대로 못살핀점 등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여기서 결론까지 이야기를 하면 재미가 없어지니 줄거리는 여기서 생략하겠습니다.
결론까지 가다가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참 독특한 동화책입니다.
이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송언 선생님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황제께서 세상으로 돌아가시면 저승에서 보고 등고 느낀 그대로, 어렵고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많은 걸 베풀도록 하십시오. 그럼 찬랂나 황금빛 수레와 진주로 장식한 양산이 황제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닙다. 그럴 리랴 없겠으나 만약 그 반대의 삶을 살아간다면, 지옥에 떨어져 끔직하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못나고 어리석어서 이처럼 간단한 이치를 모르고 죄를 짓기에 급급하니 그저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지옥에 떨어진 뒤 뉘우쳐 본들 때 늦은 후회가 아니겠소이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죽기전까지 후회없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저승으로 간 황제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많이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에겐 교훈이 되고 부모님들껜 인생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영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