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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당신은 혼자 있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가?
조윤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7월
평점 :
바쁜 일상에 휩쓸려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인생에서 중요한 단 하나에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며 휴식하고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펴기 바란다. 2,000년 동양고전을 통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다산과 퇴계, 백범과 도산이 평생의 신조로 삼은 말 속에서 강인한 나를 만드는 지혜를 배우다
하루하루를 쫓기듯 살아내다 보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가?’,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시간조차 없다. 하지만 삶의 속도가 빠를수록 나를 돌아보고, 나와 마주하며, 나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류사에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들은 하나같이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하여 큰 뜻을 이뤘다. 빌 게이츠의 ‘생각 주간’(think week),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2년여의 월든 호숫가 생활, 스티브 잡스의 인도 여행은 모두 혼자됨의 시간을 통해 뜻을 이루게 한 위대한 전환점이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고전 연구가 조윤제의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고전의 숱한 문장들 속에서도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짚은 ‘신독’(愼獨)을 조명한 책이다. 신독은 “홀로 있을 때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삼가다”라는 뜻으로, 유학에서 개인 수양의 최고 단계로 꼽힌다.
사람에게는 단 하나로 버려진 인생의 질문이 있어야 한다.
인생을 바꾸는 혼자됨의 시간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은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주어진다.
바로 모두가 잠드는 늦은 밤과 새벽 시간이다.
혹은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뜻하 지 않은 실직이니, 인간관계의 부조화로 인해 강제적으로 홀로됨의 시간을 가져야 할 수도 있다. 이 혼자됨의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고통의 시간으로 삼을지,
내 인생을 바꿀 기회로 삼을지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 달렸다. 혼자만의 시간, 무엇을 '단 하나'로 삼을지도 제각각 다를 것이다.
스스로 결정해야 할 일이지만 고전의 가르침에서 몇가지 제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뜻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선택 은 각자의 몫이 된다.
혹은 지금 당장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결정해도 좋다. 때와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겠지만 반드 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지금 이 순간은, 오직 단 하나에 집중 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체된 삶을 변화시키는 기회, 혼자됨의 시간
시대와 공간의 큰 이격이 있지만, 인류사에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 들이 이 주장을 중명했다. 빌 게이츠는 창업 당시 단 한 가지, 세계 최 초의 상업용 마이크로컴퓨터인 알테어 8800에 필요한 베이식 프로그 램에 집중했다.
이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후에도 그 는 미국 서북부의 작은 별장에서 '생각 주간'Think week을 가지며 마이 크로소프트의 미래 전략을 구상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고향 숲 에 홀로 머물며 사색과 독서를 통해 직관을 얻었다.
이러한 삶을 통 해 소로는 인류에게 자연과 환경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던졌고, 인도의 독립운동가 간디,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의 사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의도했든 아니든 소로의 홀로서기는 마치 나비효과처럼 우 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우리가 잘 아는 스티브 잡스의 예를 들 수도 있다.
앞서 빌 게이츠 처럼 그 역시 독립불개와 전심치지,
두 가지를 연결해서 뜻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컴퓨터에 열정을 바친 이유는 뛰어든 사람이
거의 없는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완성을 추구한 모습이다. 그 리고 그가 리드 칼리지에 재학하던 시절 몰입했던 고전 독서와 애플 을 시작하기 전 떠났던
인도 여행은 모두 혼자됨의 시간을 통해 미래를
준비했던 독립불개의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좀 더 가까운 예를 살펴보면
다산 정약용을 들수 있다.
"무엇이든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오직 그것에 집중하고, 홀로 서서 혼들리지 않으면 뜻은 이루어진다."
ㅡ쇼펜하우어ㅡ
혼자됨의 시간, 오직 한 가지에 집중하면 반드시 뜻을 이룬다. 수천 년을 묵은 오래된 말이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적용 되는 소중한 가르침이다.
요즘 많은 화제와 공감을 얻고 있는 두 책에 서도 비슷한 성찰을 전하고 있다.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단 하나에 집중하라.'
우리는 온종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바쁘게 살아간다. 남보다더 빨리 이루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일'을 수단으로 삼아 자신 을 몰아붙인다. 아무리 지치고 피곤해도 쉬지 못한다. 마치 눈앞에 당근을 매달아 놓은 노새처럼 당을 수 없는 당근을 향해 품임없이 달 린다.
힘을 다해 달리지만 게속 채적질을 당하는 말과도 같다. 정신없 이 자신을 붙아붙이지만 정작 방향은 있고 산다. 이정표도 없기에 어 티로 가는지조차 모른다. 이때 필요한 것이 고요합이다. <도덕경)에 는 이렇게 실려 있다. "무거움은 가비움의 뿌리요, 고요합은 조급함운 지배한다."(중위경근 정위조군 m 매산)
가볍게 팔랑이던 자신을 내려 놓고, 무집게 내러 않을 때 고요함 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내가 원하 는 일을 이룰 수 있는 준비의 시간이다.
뜻을 이루기 위한 축적의 시간이다.
마음에 여백을 두는 까닭은
살아가며 놓쳐왔던 나로 다시 채우기 위함이다.
나를 돌아보고, 멈추고 비움으로써 새롭게 배우고 성장하여, 흔들림 없이 단단한 인생을 사는 법을 전한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