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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풍자극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알라딘에서 책을 자주 사보긴 했지만 독자후기를 적어보기는 처음이다.처음인지라 정말 본인이 느낀 그대로만 짤막히 적어보고자 한다.

작가의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으나 나름대로 책을 읽었다고 생각하는 내가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아직 읽어 보지 못했음으로 적잖이 부끄럼을 느낀다.

처음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화려함에 정신이 없었다.  잠자기 전에 보는 책이라 볼때마다 주인공 '네이선'을 중심으로 인물들을 떠올려 보고 책을 보아야만 스토리와 인물들이 서로 매치가 잘 되었다.

여느 소설들처럼 단조로운 등장인물이 아니라 정말로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 싫증을 반감시켜 주기도 했으나 솔직히 때론 머리가 아프기도 했다..(^^;)

우선 대체적으론 만족했으나 주인공 '네이선'이 생명을 걸고 벌이는 반전의 반전은 처음엔 나름대로의 스릴도 있었으나 후반부에는 '그래, 어쩔 수 없는 소설이구나'하는 생각이 확연히 들었다.

조금은 만화같기도 하고 주인공의 심리를 내가 겪는것 처럼 힘들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고 뒷날 한번 더 읽어봐도 좋을 듯한 책 임은 분명하다.....

읽은 책 뒤에 간간히 소감을 적어두긴 하지만 이렇게 올리려고 하니 내 글이, 읽으면서 느꼈던 내 감정이 서툴게 표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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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읽지도 않았는데 읽은 것 처럼 익숙했던 책!

책을 읽는 시간은 짧았지만 매순간순간 웃음과 슬픔을 듬뿍 선사했던 책이다. 내 어린날의 아픔을 다시 생각해 보고 내 어린날 기뻤던 일을 생각하며 웃음지었다.

즐거움을 함께 나눴던 나의'밍기뉴'는 무엇(혹은 누구)였을까?
도움을 주었던 '아리오발두' 는 나에게 누구였을까?
기쁨과 희망을 주었던 나의 '뽀루뚜가'는 또 누구였을까?

생활에 찌들고 외로움에 허덕이고 나이듬에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 내 어린날을 웃으며 회상짓게 했던 책이다. 어린친구들을 가르치고 있는 내가 아이들을 이해 못하고 무엇이 슬픔과 기쁨의 원인인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조금은 미안하게 느껴진다.

'제제'! 지은이가 평범하게 기술하고 있지만 결코 형범하지 않은 아이다.

솔직하고 착한 마음이 현실에 찌들린 어른들에게 한모금의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그 웃음을 잃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글로 남긴다.

제제의 그 마음을 나도 조금만이라도 닮고 싶다...
쓸쓸하고 추워지는 이 겨울에 그 미소를 담아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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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생각의나무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사귀던 사람의 추천때문이었다. 책을 많이 읽던 그 사람은 <칼의 노래>를 소개했고 그 책은 읽는 내내 내 마음속에 '둥둥둥'북소리를 내며 활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불과 1년사이에 그 사람의 흔적은 내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게되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는 내게 많은 책들을 소개해 주었고 남아있지 않는 그의 흔적이 그리울때면 그가 읽던 책들, 그가 말해주었던 책들- 그땐 흘려 버렸던 그 책의 이름을 기억하려 애썼다. 그 기억의 저편에 있던 책이 <자전거 여행>이었다.

책을 구입하고 첫장을 보며 시린 눈물부터 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오가며 지하철이 자전거인양 터널을 지나고 굽이굽이 돌아갈때면 내가 숨이 가프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부석사 무량수전'기행기를 보며 그 책을 더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 그 사람과 같이 갔던 그 곳이, 그곳에서 바라보던 노을이,부처님앞에 삼배하며 수줍어하던 그 사람의 그 모습이 너무 그립고 아렸다.

며칠간 닫아두었던 책을 다시 펴고 섬진강시인 김용택씨와의 우정을 나누는 부분을 읽었다. 마음이 너무 포근해짐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 함께한 공간은 의미없이 사라지고 느낌도 희미해진다. 그걸 추억이라고 하나.......

소설책이 아니라 읽는데 시간이오래 걸렸지만 한장한장마다 마음에 담아두려 애썼다. 그 사람과 같은 느낌을 간직하려고 애쓰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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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알라딘에서 책구입을 할까하고 들렀는데 뜻밖의 수확을 올렸다.

예전에는 책을 읽고 글올리는것도 좋아했는데 자주 찾는 사이트가 없으니 그것도 뜸해지고 그저 읽는것으로 만족하고 글한번 제대로 남겨 두지 못했다.

이제부터 책을 읽고 자주자주 글을 올려야겠다.

오늘 책을 주문했다.

전에 알던 사람이 추천해준 도서인데 이제야 읽어볼까 한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 '프레이보이 SF걸작선' 원성스님의 '거울' 

앞으로 자주자주 들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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