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읽지도 않았는데 읽은 것 처럼 익숙했던 책!

책을 읽는 시간은 짧았지만 매순간순간 웃음과 슬픔을 듬뿍 선사했던 책이다. 내 어린날의 아픔을 다시 생각해 보고 내 어린날 기뻤던 일을 생각하며 웃음지었다.

즐거움을 함께 나눴던 나의'밍기뉴'는 무엇(혹은 누구)였을까?
도움을 주었던 '아리오발두' 는 나에게 누구였을까?
기쁨과 희망을 주었던 나의 '뽀루뚜가'는 또 누구였을까?

생활에 찌들고 외로움에 허덕이고 나이듬에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 내 어린날을 웃으며 회상짓게 했던 책이다. 어린친구들을 가르치고 있는 내가 아이들을 이해 못하고 무엇이 슬픔과 기쁨의 원인인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조금은 미안하게 느껴진다.

'제제'! 지은이가 평범하게 기술하고 있지만 결코 형범하지 않은 아이다.

솔직하고 착한 마음이 현실에 찌들린 어른들에게 한모금의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그 웃음을 잃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글로 남긴다.

제제의 그 마음을 나도 조금만이라도 닮고 싶다...
쓸쓸하고 추워지는 이 겨울에 그 미소를 담아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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