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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경관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23
펠 바르.마이 슈발 지음, 양원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개인적인 취향에 다소 맞지 않아 몇 번을 그만 읽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완독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작품 자체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버스 안 살인 사건을 다루는 내용 속에서 여러 형사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끈질기게 수사를 해나가는 과정이 덤덤하게 펼쳐지고,
그 속에서 큰 사건 하나가 더해져 최종적으로 하나로 결부되는 탄탄한 플롯 구조는 돋보인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번역 수준이다.
반세기가 지난 번역본에 더해 일본식 문장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가뜩이나 얽혀있는 여러 인물들과 지명들이 생소하여 어지러운 상황에서,
내용을 이해하며 책을 읽어나가는 데 방해가 된 요소이다.
따라서 다른 출판사의 번역본을 찾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보다 유창한 번역이라면 작품의 매력을 더욱 크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