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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Lab Handbook 일 잘하는 글로벌 기업의 조직 문화
치다 카즈히로 지음, 김누리 옮김, 이토 토시타카 외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1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자금으로부터 약 5년여 전, 2020년 3월 코로나의 창궐은 우리 삶의 많은 걸 바꾸었다. 우선 기존의 대면절차가 빠르게 비대면으로 대체되어 갔고, 따라서 기존에 존재하던 여러 회의 중 굳이 대면할 필요 없는 회의 등은 화상으로 대체되어 갔다. 한편 일하는 방식에 있어 정해진 업무공간에서 정해진 시간만큼 일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이제는 자율출퇴근, 원격근무 제도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다양한 취지에서 많은 좋은 제도들이 탄생했지만, 때로는 관리의 어려움이나 부정 사용 사례 등으로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다. 원격근무라는 좋은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선 어떤 프로세스가 필요할까?
이번에 읽은 책은 이에 대한 교과서와 같은 '일 잘하는 글로벌 기업의 조직 문화'란 책이다. 저자는 일본 기업에서 원격근무를 잘 정착, 운용한 경험이 있는 조직의 인사책임자로서, 이번 책에서 원격 근무라는 제도의 정의와 이 제도를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책은 원격조직에 대한 정의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원격근무를 통해 얻은 여러 장점과 혁신을 소개한다. 특히 여러 사람이 일하는 조직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업무의 비동기화'가 원격조직 관리의 핵심 포인트임을 짚고, 성공적인 원격근무 정착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논의한다. 이어 공정하고 모두에게 고지되는 투명한 룰, 책임자 지정 관리, 인포멀 대화의 상설화, 커뮤니케이션 규칙,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하기 위한 방안 등 다양한 안을 제시하고, 결과 중심 성과 관리 시스템, 가치 연동 평가와 보상 체계, 매니저의 새로운 역할, 온보딩과 자기주도 운영 프로세스 등 성공적인 원격 근무를 위한 조언들을 아끼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 각 기업들에도 자연스레 원격근무가 생겨났고, 한동안은 많은 기업에서 유지가 되었다. 그러다 차차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면서, 일터로의 복귀라는 명분아래 조금씩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도 원격근무제도가 생겼다가 사라졌지만, 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잡음이 발생했던 기억이 있다. 오프라인 위주의 업무,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근태와 성과 관리, 편재된 사용 등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중단되었지만,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 항상 '개인의 일탈'로 여겨지곤 했던 것 같다.
반면 이번 책을 읽으며 그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굳어졌다. 명확하고 확실한 그라운드 룰, 명문화 해 모두가 준수하도록 하는 강제력, 이를 철저하게 관리할 책임자의 지정 등 책에서 제시된 시스템은 내가 아는 여타의 그것과는 많이 달랐고, 그래서 우리가 무엇이 문제인지도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조직문화에 관심있는 분들, 특히 원격 근무에 대해 알고 싶은 인사 관련 재직자라면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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