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사 - 채규엽부터 플레이브까지
배국남 지음 / 신사우동호랑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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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렸을 때, 지하철역 근처나 번화가에 가면 음악이 크게 틀어진 손수레가 있었다. 불법복제 음악 테이프를 파는 노점이었는데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서정적인 음악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들뜨곤 했다. 스트리밍 시대가 되면서 지금은 원하는 음악만 골라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때로는 최신 유행 음악을 알아서 들려주던 그 시절 가판대가 그리울 때가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K팝 스타사'란 책으로, 대중음악 평론가인 저자가 방대한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스타 중심으로 풀어낸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시대별로 유행가, 트로트, 포크·록, 발라드, 아이돌로 유행의 변화를 짚으며 한국 음악의 변화상을 조망한다. 채규엽부터 플레이브까지 40여명의 대표 스타를 통해 마이너에서 세계 중심으로 도약한 K팝의 역사를 살펴보고, 각 스타들의 등장, 당시의 사회문화상, 히트곡과 인기 요인 등을 꼼꼼하게 되짚는다.

예전엔 좋아하는 음악 MP3를 CD로 굽거나 USB에 담아 듣곤 했다. 장점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 위주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고, 단점은 지겨워지면 음악을 새로 구성해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너무 귀찮았다. 그래도 그때는 매주 음악프로와 금주의 인기가요 순위 같은게 나와 있어 그걸 보고 적절히 추리면 플레이리스트가 완성되긴 했다. 스트리밍 시대로 넘어오며 플레이리스트에 신경을 안써 편하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 위주로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가장 힘든 점은 비슷한 감성의 노래가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다. 분명 수백번, 수천번을 들은 노래 묶음이 있는데 다음 노래가 뭔지 생각이 안나 못 들을때가 많았다. 이번 책은 그런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어주었다. 최근 '메리 크리'와 '윈터 러브'로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 보아의 경우 잊고 지냈던 '발렌티', '어메이징 키스', '리슨 투 마이 하트', 'No. 1' 등이 책 속에서 줄줄이 거론되어 오랜만에 노래와 함께 추억에 젖을 수 있었다.
지금은 노래를 잘 안듣거나 좋아하지 않아도, 언제든 노래가 좋았고, 추억이 깃든 시기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번 책은 노래와 가수를 소개하는 의미보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적극추천한다.

#K팝스타사 #배국남 #신사우동호랑이 #K팝 #한국대중음악 #아이돌 #트로트 #추억플레이리스트 #BTS #블랙핑크 #보아 #조용필 #스트레이키즈 #플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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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Lab Handbook 일 잘하는 글로벌 기업의 조직 문화
치다 카즈히로 지음, 김누리 옮김, 이토 토시타카 외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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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에 대해 많은걸 배울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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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AI 사업계획서 프롬프트 공식
염현덕 지음 / 책다락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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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필수적인 비즈니스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 또한 실무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단순 작업 활용을 넘어 생산, 효율성과 결과물의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AI와 더 정교하게 소통해 잘 활용할지 고민하던 차에, 최근 우후죽순 소개되는 단순 프로프팅 사례집이 아닌 좀 더 구체화되고 심화된 이번 책을 만나게 되었고, AI 활용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안고 책을 펼쳤다.


이번 책의 저자는 현재 AI융합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 전문가이자 기업 현장에서 기술 기반 사업계획 수행경험이 많은 전문가라고 한다. 이런 오랜 경험을 살려, 흔히 범하게 되는 뻔한 사업계획서가 아니라 설득력 있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먼저 평가자가 사업계획서에서 보는 핵심 본질인 수익성, 실현 가능성, 사람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명확히 짚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프롬프트 디자인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구체적인 실무 단계로 넘어가 시장 분석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경쟁 우위 확보, 팀 및 재무 계획, 문서 최적화에 이르는 5단계 프로세스를 제시하며 각 단계별 필수 프롬프트를 상세히 다룬다. 마지막으로는 AI에게 심사위원 페르소나를 부여해 논리를 검증하고, 프롬프트 체이닝을 통해 완성된 결과물을 도출하는 통합적인 전략을 주제로 글을 마친다.


개인적으로 제목만 보고 사업계획서 작성이라는 특수 목적에 한정된 프롬프트 활용법이 주된 내용이지 않을까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책을 읽어보니 사업계획서는 하나의 훌륭한 예시일 뿐, 실무 문서 작성 전반에 적용 가능한 고도화된 프롬프트 전략을 다루고 있어 놀라웠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 소개된 심화 추론 기법들은 기획 업무를 하는 실무자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문제를 단계별로 풀어나가는 '생각의 사슬', 여러 가능성을 가지치기하듯 탐색하는 '사고의 나무', 거시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다시 바라보는 '스텝백 기법'은 물론, 지식 생성과 문제 분해 기법 등은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을 넘어 사고력을 확장하는 도구로서 AI의 광범위한 활용사례를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굳이 사업계획서 작성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논리적인 문서 작성을 위해 LLM을 활용하고 싶은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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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Lab Handbook 일 잘하는 글로벌 기업의 조직 문화
치다 카즈히로 지음, 김누리 옮김, 이토 토시타카 외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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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자금으로부터 약 5년여 전, 2020년 3월 코로나의 창궐은 우리 삶의 많은 걸 바꾸었다. 우선 기존의 대면절차가 빠르게 비대면으로 대체되어 갔고, 따라서 기존에 존재하던 여러 회의 중 굳이 대면할 필요 없는 회의 등은 화상으로 대체되어 갔다. 한편 일하는 방식에 있어 정해진 업무공간에서 정해진 시간만큼 일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이제는 자율출퇴근, 원격근무 제도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다양한 취지에서 많은 좋은 제도들이 탄생했지만, 때로는 관리의 어려움이나 부정 사용 사례 등으로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다. 원격근무라는 좋은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선 어떤 프로세스가 필요할까?


이번에 읽은 책은 이에 대한 교과서와 같은 '일 잘하는 글로벌 기업의 조직 문화'란 책이다. 저자는 일본 기업에서 원격근무를 잘 정착, 운용한 경험이 있는 조직의 인사책임자로서, 이번 책에서 원격 근무라는 제도의 정의와 이 제도를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책은 원격조직에 대한 정의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원격근무를 통해 얻은 여러 장점과 혁신을 소개한다. 특히 여러 사람이 일하는 조직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업무의 비동기화'가 원격조직 관리의 핵심 포인트임을 짚고, 성공적인 원격근무 정착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논의한다. 이어 공정하고 모두에게 고지되는 투명한 룰, 책임자 지정 관리, 인포멀 대화의 상설화, 커뮤니케이션 규칙,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하기 위한 방안 등 다양한 안을 제시하고, 결과 중심 성과 관리 시스템, 가치 연동 평가와 보상 체계, 매니저의 새로운 역할, 온보딩과 자기주도 운영 프로세스 등 성공적인 원격 근무를 위한 조언들을 아끼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 각 기업들에도 자연스레 원격근무가 생겨났고, 한동안은 많은 기업에서 유지가 되었다. 그러다 차차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면서, 일터로의 복귀라는 명분아래 조금씩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도 원격근무제도가 생겼다가 사라졌지만, 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잡음이 발생했던 기억이 있다. 오프라인 위주의 업무,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근태와 성과 관리, 편재된 사용 등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중단되었지만,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 항상 '개인의 일탈'로 여겨지곤 했던 것 같다.

반면 이번 책을 읽으며 그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굳어졌다. 명확하고 확실한 그라운드 룰, 명문화 해 모두가 준수하도록 하는 강제력, 이를 철저하게 관리할 책임자의 지정 등 책에서 제시된 시스템은 내가 아는 여타의 그것과는 많이 달랐고, 그래서 우리가 무엇이 문제인지도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조직문화에 관심있는 분들, 특히 원격 근무에 대해 알고 싶은 인사 관련 재직자라면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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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도 바로 돈 버는 부동산 경매의 기술 - 2,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실전 부동산 경매 노하우 (최신 개정판)
정민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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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존의 시세 차익을 노린 갭투자의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 대부분 아파트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만 억 단위 일뿐만 아니라, 정부의 세금 강화기조에 소위 남는게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물량이 많아지고 소액투자가 가능한 경매 시장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 또한 월급만으로는 자산 증식에 한계를 느끼며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복잡한 권리 분석과 명도 과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실전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던 차에, 경매의 시작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다룬 이번 책 '왕초보도 바로 돈 버는 부동산 경매의 기술'를 만나게 되었다.

이번 책의 저자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부가 있었다'로 이전에 만난적이 있는 분이다. 지난번엔 실전 기술보다 대체로 마인드나 부동산 투자의 기초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개인적으로 약간 기대한 바와 달랐는데, 이번 책에선 어떤 노하우를 전수해줄지 기대하며 책을 넘겼다. 책은 먼저 왜 지금 경매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소액으로도 어떻게 투자가 가능한지에 대한 마인드셋을 정립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집에서 할 수 있는 ‘손품’ 단계인 감정평가서와 매각물건명세서 분석법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발품’의 기술과 입찰가 산정 노하우를 단계별로 안내한다. 특히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권리 분석을 ‘말소기준권리 찾기’라는 단순한 게임의 법칙으로 치환하여 설명하며, 마지막으로 낙찰 이후의 수익 실현과 절세 전략까지 아우르는 경매의 전체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경매의 후반부 절차, 즉 명도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장이었다. 시중의 대부분의 경매 입문서들은 인도명령이나 강제집행 같은 절차에 대해 “겁먹을 필요 없다”, “실무에서 강제집행까지 가는 확률은 매우 낮다”는 식으로 뭉뚱그려 설명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서는 ‘만약 그 희박한 확률의 일이 나에게 닥치면 어떡하지?’라는 막연한 공포를 떨치기 어렵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상상 속에서만 그려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인도명령 신청부터 실제 강제집행, 그리고 유체동산 경매가 진행되는 과정까지 실제 사진과 법원 서류 양식을 곁들여 아주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다양한 자료와 구체적인 프로세스 설명은 통해 보통 사람들이 가지기 쉬운 막연한 두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경매 전반적으로 굉장히 잘 설명해주고 있어 경매가 궁금한 분들께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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