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법을 알면 부동산 투자가 쉽다
김현기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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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10년전쯤 부동산 공인중개사에 관심을 갖고 시험을 본 적이 있다. 당시엔 퇴직후 노후를 위해 자격증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도전을 하긴 했으나 열의가 부족해 떨어졌다. 책을 사서 2, 3개월동안 퇴근후 들여다 보긴 했는데 막상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열어보니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았다. 시험엔 떨어졌지만, 당시 부동산 공법이라는, 평소 일반인은 접하기 어려운 과목(법)을 알게 된 것만도 성공이라 생각한다.

이후 부동산시장이 급 성장하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이 화두가 되었고, 이에 많은 공인중개사가 탄생함에 따라 자격증을 따겠다는 내 생각은 좀 바뀌었지만 틈틈히 부동산 관련법에 대한 내용들도 정보나 책을 통해 익혀오고 있다. 이번 책은 부동산 공법에 대해 다룬 '부동산 공법을 알면 부동산 투자가 쉽다' 란 책으로, 저자는 지금까지 부동산 관련 30여권의 책을 출간한 전문 작가라고 한다.

그는 이번 책에서 부동산 공법에 관한 상세하고 정확한 해설을 내놓는다. 국토 계획 및 이용, 건축법, 도시개발법 및 개발제한구역, 초지법 및 산지, 농지 등 토지투자에 대한 내용까지 부동산 공법에 대한 상세히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강의를 듣지않고 부동산 법을 혼자 공부하면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책을 미리 알았더라면 도움이 되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 공법을 공부하거나 공인중개사를 준비하시는 분들, 또는 전문적 투자를 하며 가끔 꺼내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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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세계 -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곤충들의 비밀스러운 삶
조지 맥개빈 지음, 이한음 옮김 / 알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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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곤충을 식량자원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많이 보인다. 그간 '곤충' 하면 왠지 징그럽거나 낯선 식감이 떠오르는데, 이들은 의외로 단백질 영양소의 보고라고 하며, 따라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를 친화적으로 변형, 가공해 소비자에게 소개하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 보이지만, 사진으로 보았을때는 굉장히 그럴듯해 언젠가 가까운 미래엔 조만간 곤충 과자가 유행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읽은 책은 곤충에 관한 '숨겨진 세계'란 책이다. 크기가 작아 다소 존재감이 옅지만 지구상 가장 많은 개체수와 종을 보유하고 빠른 진화에 의한 적응력, 다양성, 경이로운 번식력을 가진, 그래서 공룡 이전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놀라운 존재인 곤충에 대해 교양 수준 이상의 이야기들을 골고루 전해준다.

책에는 굉장히 다양한 곤충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아시아무당벌레의 예를 통해 알아본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내부포식기생자로서 말벌과 에이리언을 비교한 이야기를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분류되는데, 영국에만 해도 50여종의 무당벌레가 산다고 한다. 이들은 진딧물 외에 곰팡이를 먹기도 하며 종마다 미묘하게 각자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중 다른 무당벌레를 잡아먹기도 하는 아시아무당벌레가 가장 우세한 종이 되어 다양성이 훼손되고, 그 결과 생태계 복원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인간의 삶 또는 기업간 경쟁의 그것과 닮아 있어 인상깊게 읽었다. 한편 말벌은 대표적인 포식기생자로 다른 생물 몸속에 알을 낳는데, 이는 에이리언의 모티브가 되었고 특히 나비 유충들이 식물 잎을 뜯어 먹을때 발생하는 화학물질이 이들 말벌을 불러들인다는 내용을 보고 자연의 섭리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너무나 흔하고, 작은데다, 때로는 징그럽게 여겨지기도 해 부정적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이들이 있기에 우리와 자연도 지속가능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어려울 것 같은 내용을 쉽고 다가가기 쉬운 문체로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강력 추천한다.

#숨겨진세계 #조지맥개빈 #이한음 #알레 #곤충 #겉뼈대 #작은크기 #효율적인신경계 #탁월한환경감지 #비행 #생존 #번식 #다양성 #기생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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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와 스트롱맨들 - 트럼프·푸틴·시진핑·모디·에르도안의 시대
이채윤 지음 / 창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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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트럼프가 차기 미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에 관한 여러 분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부분 그의 정책이나 국내 정치환경, 관세와 연관된 무역 이슈 등에 대한 책이 대부분으로, 어떻게 보면 여러 억측이 난무하던 1기때와는 달리 대부분 결이 비슷한 내용이다. 1기때 그의 정책노선이나 입장이 많이 노출되었기에 유사한 분석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이며, 다만 이러한 정책들이 향후 더 강경해질 것이라는 게 공통된 관측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관점을 조금 바꿔 트럼프 2기의 지정학, 외교적 측면을 다룬 책이다. 특히 트럼프와 같이 세계 각국에서 스트롱맨으로 꼽히는 러시아의 푸틴, 중국의 시진핑, 인도의 모디, 튀르키예의 에르도안을 소재로 이들의 지난 행보 및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나 역학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핀다.
책은 스트롱맨 5인이 각각 정계에 복귀하거나 권력을 장악한 과정 및 그들이 민중들에게 어필한 비전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서 외교, 경제적 측면에서 집중하는 바에 대해 짚고, 독재적 성격의 스트롱맨들이 활용하는 정보 통제, 갈등의 정치적 활용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각국에 의미하는 바와 남겨줄 정치적 유산 들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각 주제마다 스트롱맨 5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 뒤 다시 트럼프로 돌아와 좀 더 심도있게 트럼프와 미국에 대해 살펴본다는 점이다. 여러 지도자들을 주제별로 모아 논의를 하다보니 각 지도자들이 애국자 (단지 자신의 야망을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일지라도)라는 점과 자국을 위한다는 점, 그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 타국과의 관계는 후순위로 둔다는 점 등이 같고, 시진핑은 자국 경기 침체, 튀르키예는 외채 등 조금씩은 다르지만 각자 당면한 도전이 있다는 사실과 트럼프가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해 예상해 보는 점 등도 재미있었다.
스트롱맨의 시대. 다들 비슷비슷해보이지만 조금씩 다른 고민을 갖고 있는 그들에 의해 향후 5년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해보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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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배신 -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믿었던 백신의 추악한 민낯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지음, 홍지수 옮김 / Mid(엠아이디)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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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2020년 COVID-19 유행이 이제 몇 달 있으면 만 5년이 된다. 지금 되돌아보면 다소 꿈만 같지만, 당시 우리는 처음 수행해보는 많은 조치들을 경험해야 했다, 단순 확진자의 격리조치 뿐만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 인원의 모임이 금지되고, 테이블 거리두기 등의 규칙이 생겨나고, 영업시간이나 영업형태가 제한되는 한편 확산이 심한 곳에서는 코호트 진료라는 집단 격리 형태가 나타나는 한편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등 그때까지는 생소했던 근무형태가 일상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불편은 백신접종이 이루어지며 점차 해제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이 순차적으로 도입되었고 연령에 따라 접종 일자를 예약하고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

당시 세계 각국, 특히 미국의 뉴스에도 관심을 많이 기울였는데, 우리나라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있었다면, 미국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있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했지만, 그 백발의 노의사는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 장장 7명의 대통령 밑에서 감염병 관련 자문을 수행해 온 초 전문가였다.
오늘 읽은 책은 그에 대한 비판이 담긴 '백신의 배신'이라는 책으로, 저자가 미국의 정치명가 케네디가 사람이며 한때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되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 단순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지나치기엔 너무 궁금했다.

책은 코로나 시기 초기 미국의 대응실패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고, 그 대표적인 원인이 파우치 박사의 초기 대응 실패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코로나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은 초기 대응이 중요하고, 따라서 바이러스 확산 지연, 염증 완화, 혈전 처리에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파우치 박사의 지침은 증상이 심화될때까지 단순 격리하는 것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나 잘못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HCQ사용 등을 금해 치료를 지연시키고 백신만이 해답인 것처럼 홍보하고, 뒤로는 제약회사에 거액을 베팅했던 파우치 박사 또는 기관들의 행태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이후 HIV와 AIDS 치료에 대한 과거 사례를 통해 제약회사와 빌 게이츠 같은 거물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폭로한다.
개인적으로는 제시된 자료의 양이 꽤 구체적이며 방대하고 문맥상으로도 합리적 의심이란 공감이 간다. 다만 제약회사를 비롯한 반대편도 선의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한편, 반대쪽 의견도 들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되어 판단은 보류된다. 한편 당시 트럼프의 주장을 듣고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이 책을 읽고 왜 그런 주장들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었다. 코로나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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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전쟁, 시장을 파괴하는 창조적 독재자들 -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개발, 드론 편
이재훈(드라이트리)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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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기술주의 화두는 아마도 AI 일 것이다. 여러 접근방법이 있겠지만 챗GPT로 생성형 AI의 시대를 연 오픈AI와 대규모 학습을 위한 하드웨어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중심에 있고, 전통의 강자 구글과 오픈AI와 손을 잡고 검색시장을 쫓는 MS, 라마를 내놓은 메타 등 여럭 기업들이 어우러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조금만 시계를 앞으로 돌려보면 그 이전엔 전기차가 있었다. 테슬라와 BYD, CATL 등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 그리고 이 두 기술의 교집합으론 자율주행이 떠오른다. 현시점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주요 플레이어는 어떤 업체들이 있고 국가별로 어떤 전략을 수행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힌트를 가늠해 볼만한 '딥테크 전쟁 시장을 파괴하는 창조적 독재자들'란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의 저자는 국내 연구기관에서 딥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을 통한 기술사업화 및 R&BD를 수행해온 전문가로, 현시점 세계를 지배하는 딥테크 플레이어들과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각축전에 대해 살펴본다.

이번 책의 특징은 향후 기술패권의 주인공을 차세대 모빌리티로 규정하고 각국의 주요 플레이어들 현황과 국가별로 행해지고 있는 규제와 장려를 통한 육성 전략을 통해 독자가 심도있는 비교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개발, 드론 4가지 기술을 축으로 전술한바처럼 주요 플레이어 및 미국, 중국, EU, 일본 등 기술 강대국의 정책적 동향을 살펴본다. 개인적으로 배터리나 전기차에 대한 내용은 익숙했지만 자율주행에 대한 부분은 생소한 내용이 많아 흥미롭게 읽었고, 특히 4가지 딥테크 모빌리티 기술에서 테슬라와 중국의 몇몇 업체가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인상깊게 보았다. 딥테크와 모빌리티 관점에서 현시점 상황을 짚어보고 향후를 예측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번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딥테크전쟁시장을파괴하는창조적독재자들 #이재훈 #드라이트리 #시크릿하우스 #딥테크 #모빌리티 #자율주행 #전기차 #우주개발 #드론 #테슬라 #BYD #CA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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