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생각하는 공인중개사가 생존한다!

생각하는 공인중개사가 생존한다!
김의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8월

광풍처럼 불었던 부동산 투자 붐이 어느새 사그라들고 있다. 끝모를 상승으로 연일 화제가 되었던 집값이 이제는 하락에 대한 불안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스친다. 달이 차면 기우듯 이제는 하락 사이클에 접어든 부동산 경기의 자연적인 현상이겠거니 싶다.
집값이 오랜 기간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도한 2가지가 있다. 경매와 공인중개사 시험이다. 공인중개사의 경우 집값의 %로 수수료를 받는데다가 거래가 왕성하여 한해 수억 벌었다는 기사도 여럿 본 것 같다. 우리 아파트 상가에도 편의점 하나 뺴고 1층은 모두 부동산이 점령했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업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이도 옛날말이 되어 이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예전부터 공인중개사 업을 하신 분들이야 몇차례의 사이클을 경험하였기에 이 또한 지나가려니 하고 넘기겠지만, 이제야 뛰어든 분이나 처음 하락기를 접하는 분들은 뭘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런면에서 아주 적절한 시기에 좋은 책이 나왔다. '생각하는 공인중개사가 생존한다'란 제목에서 모든 걸 말해주듯 겨울을 대비하는 자세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따라서 책은 많은 공인중개사 책과 달리 부동산 운영, 영업, 투자, 세금 등에 대해 길게 늘어놓지 않는다. 반면 후반부에 부동산, 투자의 본질과 긴 겨울을 나려면 지식을 채워야 한다는(생각해야 한다) 이야기를 은근히 비친다.
내용은 가볍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저저와 얘기해보거나 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많은 내공이 갈무리 된 느낌을 받았다. 비단 공인중개사 뿐만 아니라, 부동산에 관심있는 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같다.

[서평] 인플레이션 시대, 상승할 아파트 하락할 아파트

인플레이션 시대, 상승할 아파트 하락할 아파트 - 3년 만에 순자산을 10배 이상 키운 제이크 차의
제이크 차 지음 / 이레미디어 / 2022년 8월

하루가 멀다하고 부동산 관련 뉴스가 쏟아지는 시대이다. 다만 올해들어 결이 달라진 것은, 지난 몇년간은 상승에 또 상승을 거듭하여 어디까지 오르는가에 대한 뉴스였다면, 올 하반기는 이제 시작이다. 대폭락의 시대, 80% 전문가 하락 점쳐, 등 하락에 무게를 둔 기사인 점이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필수재로서 시장에 강체참여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섣불리 들어가면 안된다는 점일 것이다.

하락으로 인기가 시들해지는 이 시점에 또 하나의 재밌는 책이 나왔다. 저자의 전작을 관심있게 읽어본 나로서는 이번 책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신작에서 저자는 결국 매매지수와 전세지수를 통해 시장의 변곡점을 판단하되 본인의 그 판단기준인 '맥'을 공개하고 지방을 아울러 전국에 매매-전세지수를 적용해 매수-매도 타이밍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지금이야 매매-전세 및 갭을 활용해 투자하는 내용은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내용이지만, 저자는 특별히 본인의 기준을 제시하고 이 기준으로 판단한 전국시황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흥미롭게 읽었지만 약간 아쉬운 점은 책의 절반 이상이 그래프에 할애되어 저자의 견해나 판단하게된 논리등에 대해선 세밀하게 다루지 않은 점이다. 반면 입주물량 등을 통해 향후 수년내 단기간 전망에 대해서 밝힌 점은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 같다.

하루 10분 그림책 읽기의 힘

하루 10분 그림책 읽기의 힘
정희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8월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의 성장과 교육에 점점 관심이 많이 간다. 특히 부모로써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이 많아진다.
어렸을때는 육체적으로 교감하고 뛰는 놀이에 중점이 있었다면, 점점 생각하고 말하고 공감, 교감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어떤게 좋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던 찰나,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내용으로는 그림책 읽어주기의 장점과 그림책 선정방법, 추천 도서 등이 있는데 이론적인 부분보다도 저자가 실제 딸아이를 기르는 엄마로써 경험했던 좋은점을 보며 많은 공감이 갔다.

평소 시도를 안해본 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그림책이 남에게 받은 책이다 보니 아이의 선호도나 글씨의 많고 적음에 따른 선호도가 아이와 맞지 않아 조금 읽다 중단하게 되고 읽어주기를 안하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당장 실천해보니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덕분에 나도 모르게 생겼던 '우리 애는 책읽기를 싫어해'라는 선입견도 지우게 되고, 새로운 취미거리를 찾게 되어 고마웠다.
정작 독서에 대해서 나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는 오늘도 기본을 입고 출근합니다.

나는 오늘도 기본을 입고 출근합니다 - 당신의 영업 가치를 높이는 비밀 매뉴얼
이정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7월

장사는 매출, 매출은 영업과 판촉, 제품은 품질 등. 기본적으로 '장사' 하면 떠오르는 생각들이다.
지금은 온라인 쇼핑 시장이 점점 성장해 앞으로 영업자체의 압지는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지만, 그래도 대체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오늘도 기본을 입고 출근합니다 는 그런 영업에 관한 책이다. 책 제목만으론 패션이나 몸 가짐에 관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저자는 '기본'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그래서 제목마저 '기본'의 중요성을 몸에 지녀야 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은 것 같다.
결국 영업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의 일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기능과 품질이 월등하게 우수하면 그런 제품이야 잘 팔리겠지만, 요즘같이 빠른 시대에 기본적으로 서비스나 제품의 질이 크게 차이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결국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관계에 있어서 친절하고 신뢰가 있을 것 등의 기본은 점점 만나기 어려워지는 가치이다. 그런점에서 저자가 여러번에 걸쳐 강조한 기본이 되지 않으면 영업은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서평]부린이 탈출을 위한 부동산 투자 입문서

부린이 탈출을 위한 부동산 투자 입문서
이준희(성공마인드)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7월

2022 년.. 부동산 투자.

많은 사람이 아마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이미 너무 올라버린 가격 때문이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때' 라는 격언이 있듯이, 포기하지 말고 시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의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길어야 10~20년 내에는 사이클이 다시 한번 올 것이고, 그 때 다시 잘 활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의미있는 책이 나왔다. 본 책은 재테크로써 부동산을 대함에 있어 최근까지 개발, 출시된 빅데이터 프롭테크 어플, 앱등에 대한 설명으로 친근하게 시작한다. 투자유망지역 찾는법(입지와 흐름), 청약, 분양권, 재개발 및 재건축, 토지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정말 '입문' 형식으로 글을 풀어간다.

처음부터 너무 어렵고 복잡하면 많은 사람이 포기하게 된다. 입문서의 경우에는 맛보기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관심이 생긴다면 저자분들의 다른 책도 읽어보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예로 토지대장 고경민님의 책은 토지투자 측면에서 인사이트가 있어 좋은 책이었다.

좋은 책 증정받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