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처럼 불었던 부동산 투자 붐이 어느새 사그라들고 있다. 끝모를 상승으로 연일 화제가 되었던 집값이 이제는 하락에 대한 불안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스친다. 달이 차면 기우듯 이제는 하락 사이클에 접어든 부동산 경기의 자연적인 현상이겠거니 싶다.집값이 오랜 기간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도한 2가지가 있다. 경매와 공인중개사 시험이다. 공인중개사의 경우 집값의 %로 수수료를 받는데다가 거래가 왕성하여 한해 수억 벌었다는 기사도 여럿 본 것 같다. 우리 아파트 상가에도 편의점 하나 뺴고 1층은 모두 부동산이 점령했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업에 뛰어 들었다.하지만 이도 옛날말이 되어 이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예전부터 공인중개사 업을 하신 분들이야 몇차례의 사이클을 경험하였기에 이 또한 지나가려니 하고 넘기겠지만, 이제야 뛰어든 분이나 처음 하락기를 접하는 분들은 뭘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것 같다.그런면에서 아주 적절한 시기에 좋은 책이 나왔다. '생각하는 공인중개사가 생존한다'란 제목에서 모든 걸 말해주듯 겨울을 대비하는 자세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따라서 책은 많은 공인중개사 책과 달리 부동산 운영, 영업, 투자, 세금 등에 대해 길게 늘어놓지 않는다. 반면 후반부에 부동산, 투자의 본질과 긴 겨울을 나려면 지식을 채워야 한다는(생각해야 한다) 이야기를 은근히 비친다.내용은 가볍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저저와 얘기해보거나 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많은 내공이 갈무리 된 느낌을 받았다. 비단 공인중개사 뿐만 아니라, 부동산에 관심있는 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