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스쿨버스 - 전10권 세트 ㅣ 신기한 스쿨버스 1
조애너 콜 글, 브루스 디건 그림, 이연수 외 옮김 / 비룡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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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들이 과학동화를 읽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구입을 했는데 정작 관심을 갖고 읽기를 바랬던 유진이(7살)는 관심 밖이었고 , 서진이(5살)만 읽어달라고 졸랐습니다. 서진이는 그림이 재미있는지 내용이 어려운데도 매일 한두권씩은 꼭 읽어달라고 했어요. 항상 패션에 관심 있는 서진이는 프리즐 선생님의 옷과 악세사리,구두에 관심을 두더군요.그리고 항상 책이 끝날 때 쯤이면 다음여행을 암시하는 프리즐 선생님의 옷차림으로 다음 여행지를 알아 맞추기도 하구요.그런데 며칠전부터 유진이가 갑자기 이 책에 관심을 보이면서 스스로 읽기 시작했어요. 내심 어찌나 기뻤던지. 어려운 과학용어들도 자꾸 읽다 보면 익숙해지고 엄마,아빠에게 질문도 했어요. 유진이가 이제는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시리즈도 사달라고 해요. 키즈가 읽기 쉽다고 하던데 키즈를 먼저 사 주었으면 유진이가 일찌감치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좀 내용이 어렵긴 하지만 조금씩 과학에 대한 상식을 접할 수 있는 책이라서 의미가 있어요. 유진이처럼 어렵고 글씨많은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도 이 책을 읽기를 강요하기보단 엄마가 읽어 주거나 항상 눈에 띄는 곳에 둔다면 아마 스스로 집어들고 읽게 될 거예요. 비록 순서가 바뀐 것 같긴 하지만 다음번엔 키즈시리즈를 사주려고 합니다.  덩달아 서진이가 누나 덕에 수준 높은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오늘 밤에도 두 남매는 재미있는 과학여행을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 스쿨버스를 타고 떠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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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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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큰 딸 유진이(만 7세)의 국어공부 때문에 요즘 걱정이 많았다. 책도 또래보다 덜 읽는 것 같고,잘 못 읽는 것 같기도 하고,뜻을 모르는 단어들도 너무 많은 것 같고, 결정적으로 최근에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엉망으로 해 온 뒤 너무나 기가 막히고 어찌해야할 바를 몰랐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유진이의 국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교재들을 둘러 보다가 초등논술 관련 책들을 사면서 이 책의 서평이 좋길래 나도 사 보았다. 그저 책만 많이 읽히면 되겠지하다가  아이가 받아쓰기를 잔뜩 틀려 온 터라  이젠 독서보단 학습 쪽으로 더 치중을 두어 볼까하는 마음이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동안 유진이에게 책 읽는 맛이 날 만한 좋은 그림책을 많이 사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작년7월부터 한 달에 한 번정도 내가 선택한 책들을  알라딘에서 해외 배송으로  구입하고 있었는데 그 동안 참고해왔던 초등1학년필독서들이 유진이에겐 아직 좀 어렵고 책 한 권의 읽을 분량도 너무 많아 유진이가 쉽게 질려했던 것 같다. 무리하게 어렵고 두꺼운 책보단 좀 더 쉽고 그림이 훌륭하고 그 내용또한 충실한 그런 그림책들을 진작에 신경써서 엄선해 주지 못했던 것이  유진이가 책을 멀리하게 된 원인인 것 같다.

  지난 주엔 이 책에서도 좋은 책이라고 언급했던 몇 권의 그림책들을 유진이가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더니 그저께부턴 갑자기 스스로 책꽂이에 꽂혀 있던 아직은 좀 어렵다고 생각되는 과학관련 그림책을 꺼내 읽기 시작하는 것이었다.그 책들(신기한 스쿨버스)은 이미 3개월정도 전에 사 주었지만  글씨가 많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다고 기피하던 책들이었다. 여전히 유진이에겐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왔지만 즐겁게 끝까지 스스로 읽는 유진이를 보니 너무 기특하고 뿌듯했다.

  "우리 아이,책 날개를 달아 주자" 이 책이 나에게 흔들리던 나의 신념을 올바르게 다시 세워 주고 이끌어 준 덕분에 유진이가 조금은 독서에 흥미를 붙인 것 같다. 동생도 있기에 아까워하지 말고 그림책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을 계속 유진이와 서진이에게 읽히고 아이들의 꿈이 커 가는 것을 지켜 보고 싶다. 독서도 요즘 소위 말하는 논술지도식으로 하려고 들었다간 유진이의 독서습관이 들기도 전에 아마 책에 질려 버렸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학습쪽에 치우친 독서쪽으로 방향전환하려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난 건 나에겐 아주 행운이었던 것 같다. 조금이나마 나에게 양서를 고르는 기준을 제시해 주고 신념을 세우게 해 준 이 책의 저자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그리고 유진이의 국어공부때문에 조급해진 내 마음을 잡아줘서 너무나 고맙다. 나처럼 아이의 독서습관과 국어학습때문에 방향을 잡지 못해 갈팡지팡하는 엄마들에게 일단은 한 번 이책을 읽어 보라고 권해 주고 싶다.  유진이가 일단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되고 충분히 양서를 많이 읽은 후 논술지도를 시작해도 늦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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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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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이에게 책을 읽어 주며 처음엔 가슴이 뜨끔! 왜냐하면 서진이 아빠도 한나의 아빠처럼 평일엔 바쁘고 휴일엔 피로때문에 혼자 쉬거나 아니면 주말에도 바쁜 일로 아이들과 같이 놀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의 내용을 들으면서 만약 서진이가 우리아빠랑 비슷하다고 느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뜨끔했다.하지만 서진이는 역시 그림과 책 속 내용에 푹 파묻혀 나의 생각과는 달리 그저 책 속 이야기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다행히 아이들의 그림책답게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말았다.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은 나의 생활과 너무나 비슷한 느낌이어서 돼지책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난 약간 섬뜻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하지만 서진이는 그저 책 속의 주인공의 상황으로만 인식하고 섬세한 그림과 구석구석에서 찾을 수 있는 고릴라에만 관심이 있는 듯했다. 그리고 고릴라라는 동물을 크고 무서운 동물로 인식하기보단 한나처럼 친근하고 가까운 동물로 인식하게 된 것 같다. 꿈 속에서 한나와 고릴라가 먹는 음식들이 또한 서진이가 매우 좋아하는 음식들이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느끼는 듯했다.

  아직은 서진이에겐 가족애라든지 아빠의 사회현실과 사랑등의 주제로 다가오기보단 고릴라라는 동물이 생김새로 주는 인상보단 친근하고 가까운 그리고 자신과 좋아하는 음식이 같은 존재로 다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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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블루 우먼 오드퍼퓸 - 여성용 40ml
불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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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재작년 여름에 한국 갔다가  들어 오면서 면세점에서 산 향수다.  유니섹스한 향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부가리 제품들이 대부분 파우더리한 향이 잔향으로 남기에 한번의 시향도 없이 덜컥 샀다. 하지만 후회없이 줄기차게 이렇게 쓰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첫 향은 약간은 톡 쏘는 남자 스킨 향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는 잔향은 정말 매력적인 약간은 파우더리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상쾌함이 유지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지금은 바닥에 달랑달랑 남은 향수를 보며 또 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에게 어울리고 또 내가 너무 좋아하는 향수다.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이향수를 만나게 된 게 좀 아쉽다.진작 만났더라면 더 오랫동안 이 향을 즐겨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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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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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몇 단어 밖에 읽지 못하는 서진이가 이 책 속의 커다란 글자들로 되있는 의성어들은 읽을 수 있다고 큰 소리를 뻥뻥칩니다. 제가 읽어 줄 때 유심히 그림과 의성어들을 연관지어 생각해 보았나 봅니다. 그리고는 맨 뒷 장에 온 식구들이 곰에 쫒겨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숨는 걸 보더니 저에게 묻습니다.

  "엄마,왜 곰이 무서워? 난 귀엽던데."

  아마도 서진이는 지금까지 곰이 무서운 동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인가 봅니다. 가끔 토끼인형과 곰인형을 이불속에 재우며 귀엽다고 말하는 서진이에게는 그림책 속의 곰의 모습도 무섭지 않은가봐요.오히려 왜 곰이 저 사람들을 쫒아가냐고 묻습니다.

  글 내용은 곰 사냥을 가는 과정을 반복적인 문장으로 설명해서 단순하지만 그림들을 훨씬 다양한 내용들을 내포하는 듯 보입니다. 서진이는 그런 그림들을 유심히 살피고 장면마다 질문이 계속됩니다.확실히 스테디셀러가 될만한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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