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장소는 북경경화골프클럽이었고,동반자는 구력3년차인 수연씨와 처음 필드를 밟는 혜영씨였다.혜영씨의 머리 올려주는 라운딩이었기에 나의 점수는 그리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요즘 골프레슨을 받고 있는 터라 레슨의 효과는 좀 봐야되지 않겠느냐는 마음은 있었다.첫 홀과 두번째 홀은 그냥 평소와 다름없이 더블보기와 보기를 이어가고 있었고 온 신경이 혜영씨에게 가 있었기때문에 나의 샷은 그다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전날 레슨에서 티칭프로가 자세가 구부정하니 허리 피는 것에만 신경 써도 거리가 확실히 날 것이라는 말과 어드레스때 양팔을 충분히 떨구어 주라는(긴장을 풀고) 이 두 가지만 중점적으로 신경썼다. 그 결과 파5인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짧은 파5이기에 우드도 쓰지 않고 세컨샷과 써드샷을 7번 아이언을 써서 가볍게 쓰리온.그리고 완벽한 퍼팅. 그 이후에도 온 그린에는 문제가 없었다.하지만 그 놈의 퍼팅실력이 걸림돌이었다.파4홀에서도 투온시켜도 그 놈의 쓰리퍼터땜에 보기. 평상시보다 아이언샷은 월등했는데 퍼팅은 좀 아니었다.아마 퍼팅만 잘 되었음 90대 초반은 무난했으리라.엄청나게 무너진 두 홀 정도를 빼면 나머지 홀들은 거의 보기,간혹 더블보기.

나의 평소 실력에 비교하면 무지 좋은 스코어였고 아이언샷이 훌륭한 라운딩이었다. 퍼팅연습을 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아이들 때문에 제대로 연습이 될련지.....다음 번 라운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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