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독일어 단어장 - 실전 말하기와 시험 준비까지 완전 정복! GO! 독학 시리즈
김범식독일어학원 지음, Michael Gutzeit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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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어장과 같은 시리즈의 교재인 <GO! 독학 독일어 첫걸음>으로 독일어 걸음마를 떼었으니 좀 더 나아가 <GO! 독학 독일어 단어장>으로 단어를 공부하기로 했다.

독학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과 여러 외국어를 강의하고 교재를 출판해온 '시원스쿨닷컴'에서 출판된 책이라는 점이 이 단어장을 선택하게 하는 데 한몫했다.



단어장에는 50단어씩 40개의 Tag로 구성되어 기본적으로 2000단어가 담겨있는데, 각 Tag 마지막마다 한 페이지 분량의 연습문제를 배치하여 단어를 잘 외웠는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원어민 음성의 mp3 파일은 다른 단어장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단어장의 특징은 A1, A2, B1 이렇게 수준별로 단어를 외울 수 있도록 나눠놓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단어의 관사와 변화형도 함께 표기했으며, 무엇보다 예문은 단어만 외울 게 아니라 말하기 훈련도 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많이 사용되는 문장으로 구성했다고 하니 실전에 더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더해 예문에 쓰인 다른 단어들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실질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단어의 양은 더욱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어장 가장 앞부분에는 '단어 학습플랜' 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단어마다 세 번 복습 후 체크할 수 있게 되어있어 독학할 때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가가 파트가 끝날 때마다 배치된 건 아니고 총 분량도 네 페이지다) 독일의 축제, 명소, 학자, 음악가들이 소개된 '독일 Talk' 코너는 독일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나에게 흥미로운 읽을거리였고 독일어를 공부하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이 단어장의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삽화다.

모든 단어에 삽화가 그려진 게 아니라 일부만 그려져 있으며, 그려진 삽화가 단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게 많아서 단어를 외우는 데에 별 도움이 안 됐다.

외울 단어보다는 문장과 관련되었거나 뜬금없는 삽화도 있었는데, 매형과 형부를 뜻하는 단어에는 예문에 크리스마스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눈사람이 그려진 게 한 예다.

직관적으로 단어를 외울 수 있도록 삽화가 신경 써서 그려졌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다른 하나는 각 Tag마다 수록된 단어의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단어장의 역할을 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아니라 이랬다면 더 좋았겠다는 보완 또는 희망사항 정도이고, 예문으로 더 실용적이고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게 신경을 쓴 등의 장점들이 아쉬운 점도 상쇄시킨 단어장이었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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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로버트 디세이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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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예찬>이라는 제목 그리고 그와 잘 어울리는 표지가 매력적인 이 책이 눈에 들어온다면 누구나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까?

특히 게으르다는 표현을 타박하거나 비하할 때 쓰고 예부터 지금까지 근면이 미덕인 우리나라에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게으름을 예찬한다는 제목은 '소리 없는 아우성'과 같이 보이면서도 내용이 궁금해질 것이다.



이런 책을 쓴 저자라면 삶에서 휴식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거나 게으른 사람일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지 로버트 디세이는 누군가 취미를 물어보면 난감해했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공부하며 근면하게 살아온 사람이다.

그가 인도 다르질링의 깊은 계곡 위 산등성이에 자리한 메이페어 호텔에 머물며 하는 사유를 통해 나는 게으름을 다시 보게 되었고 여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는 게으름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라기보다는 어떤 것이든 할 자유라고 능동적으로 표현하거나 빈둥거리는 사람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게으름을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마냥 예찬만 한 것은 아니다.

나태의 남용을 말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찬양한 사상가와 작가로 예로 든 사람들은 모두 남자였다며 누군가는 그들의 식탁에 오를 음식을 위해, 그들의 글을 출판하기 위해 일한다는 것을 꼬집었다.

노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여가에 대해, 또 다양하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 즉 여가 활동으로서의 바라보기, 걷기(거닐기), 깃들이기 등도 말한다.

개인적 경험뿐만 아니라 역사, 영화, 문학 등을 이용한 글은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공감되는 부분도 물론 있었다.

특히 독서에 대한 부분은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이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나 또한 독서의 가장 큰 즐거움은 책을 통해 많은 것을 간접경험하며 알아가는 것이고, 이는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요즘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는 대체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다. 꼼짝도 하지 않은 채로 모험을 하기 위해서. (...)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되어보기 위해서...'라고 말할 생각이었지만, 아마도 '더 많은 측면에서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 같다.


p.75-76



이 책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게으름을 색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진정한 여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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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새벽 5시 반 - 평범한 스무 살, 스탠퍼드대 합격생이 되기까지
이나흔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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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탠퍼드 대학, 혹은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고 준비 중이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다.

이 책을 읽은 이뉴는 저자의 삶에서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저자 이나흔(영어 이름 리나 리)은 중학교까지는 한국에서 다녔고, 그 후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가게 되어 고등학교는 미국에서 다녔다.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다른 아이들과 다른 바 없이 친구들과 놀고 나서 책 읽기를 즐기는, 공부와는 거리가 있는 아이였고, 그런 그녀를 보고 부모님은 공부 좀 하라고 잔소리한 적이 없었다.

다만 이렇게 하고 싶은 걸 하는 건 좋지만, 중고등학생이 되면 공부 때문에 고생할 수 있다고 한 마디 한 게 다였다.


그러나 이랬던 저자도 중학교에 들어가고 교복을 입으며 바뀐 환경에 자극을 받아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초반에는 고전을 했을지라도 결국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열심히 공부한 뒤의 뿌듯함을 알게 되니, 독하게 마음먹고 공부를 하더라도 공부가 좋고 공부를 하는 게 행복했다고 한다.



책에서 저자가 여러 번 강조한 것은 기록의 힘과 내면에 대한 것이었다.

저자는 모든 것을 기록하기로 한 만큼 책에서 기록에 대한 부분이 여러 번 나오고 강조되었다.

기록에는 '나는 할 수 있따'와 같이 희망적인 다짐만 적은 것은 아니었다.

기록의 첫 문단은 고민으로 시작했다고 할 정도로, 고민이 생기면 일단 기록을 시작했다고 한다.

고민을 적어내려가다 보면 해결책을 생각하고 해결책을 적어내려가게 되었다고.

이에 더해 문제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도 떠올랐다.


그리고 기록을 하면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을 알게 되어 저자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이렇게 기록은 여러모로 큰 힘이 되었다.


감사 일기도 쓰게 되었는데, 이는 공부에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삶을 긍정적으로 살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애매한 시기에 미국에 가서 영어가 큰 고민거리였으나, 미국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큰 기회임을 잊지 말자고 다짐했다.


공부 계획과 실천 노하우로 알려준, 공부 능률을 올려준다는 공부 일지도 기록 중 하나이다.

공부 일지에는 무엇을 장성하면 되는지, 왜 작성하는지, 그리고 작성 시 어떤 것에 유의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데, 저자는 공부 일지로 복습과 자기관리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공부 일지에 무엇을 적을지 생각하며 능동적으로 공부하게 되어 자연스레 질문하는 공부를 하게 되고 성적도 상승했다고 한다.


앞서 말했듯 기록의 중요성과 함께 저자가 강조하는 또 다른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 즉 내면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기록을 하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한다.

책에 전체적으로 저자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는지가 적혀있는데, 이는 학생 신분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보았다.



그 밖에도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과외활동도 중요한 미국에서, 동아리와 과외활동을 공부와 병행하며 바쁘게 지낸 와중에 도움이 된 시간관리 방법과 일주일에 두세 권씩 책을 읽을 수 있게 한 자투리 시간 활용법을 알려주는 등 저자가 그동안 공부하며 경험한 것들과 노하우를 담았다.


부록이라고 적혀있지만 책의 1/5가량을 차지하는 '미국 대학교 합격을 위한 팁'에서는 영어공부, 미국의 수능인 SAT 공부법, 과외 활동에 대한 것을 담아, 미국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나 그의 부모, 미국 대학 진학 과정이 궁금한 사람들이 어느 정도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굳이 미국 대학을 생각하고 있지 않더라도 공부에 자극이 되면서, 공부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니,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이 읽어봐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공부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냐고 한다면, 책을 가까이하지 않은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는 분량과 문체여서 이 책을 읽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 말해주고 싶다.

미국의 고등학교 생활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부분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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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와 빈센트 (반양장)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지음,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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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와 빈센트 반 고흐, 이 둘의 작품이 한 책으로 묶였다.

그림은 말 없는 시이고,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


- <동주와 빈센트> 표지 뒷면

저녁달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저녁달 고양이에서 그간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가 출간되었는데, 1년 열두 달을 모티브로 해서 각 권마다 한 명의 예술가의 작품과 함께 여러 시인들의 시를 담아낸 시리즈이다.

이 책은 시리즈의 스페셜 버전으로 윤동주 시인의 작품만을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과 묶어냈다는 게 조금 다르다.

둘 다 각각 시와 그림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물이지만 둘을 함께 떠올리기란 어색했고, 둘의 작품이 잘 어우러질까 싶기도 했지만 호기심이 생겼다.

그런데 책표지에 그려진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꽃 피는 아몬드 나무>가 동양화의 느낌을 풍기는 듯해서 이거 예상보다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책은 몇 권 읽었지만 윤동주 시인의 시는 <별 헤는 밤>과 같은 유명한 시 몇 편을 알고 있을 뿐 이렇게 시집을 제대로 읽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먼저 이 책은 124편의 시와 129점의 그림이 수록되어있는 만큼 많은 수의 시와 그림을 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윤동주 시인의 산문도 뒤쪽에 몇 편 수록되어 있는데, 그의 산문은 이 책으로 처음 읽어보기도 했다.

그의 시는 대부분 읽기에 어렵지 않아서 시를 읽으며 그의 사유와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었고, 그 시대의 풍경이 머릿속에서 펼쳐졌다.


아주 사소한 것도 그를 거쳐 시가 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윤동주는 초 한 대를 보고 제물과 제단을 떠올렸는데, '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라는 시의 마지막 행까지 다 읽으니 작은 초가 얼마나 거대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오줌싸개 지도>처럼 우습게만 보일 소재를 가슴이 먹먹하게 하는 시로 만드는 사람이 윤동주 시인이었다.

<창 구멍>과 <햇빛·바람>은 비슷한 소재와 구성인데 부뉘기는 전혀 달라서 비교하며 읽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표현력은 어떠한가!

<개 1>에서는 눈 위에서 뛰어노는 개의 모습을 꽃을 그리며 뛴다고 하고, <눈>에서는 소복이 쌓인 눈을 추위에 덮어주는 이불이라고 말하며 그래서 겨울에만 내리는가 보다 한다.

이런 표현은 추운 겨울의 풍경도 따뜻하게 보이게 했다.

<반딧불>에서 그믐달의 반딧불을 부서진 달조각이라 하며 주우러 가자고 표현한 걸 보고는 감탄이 나왔다.

윤동주는 일제감정기의 저항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고 이것이 그의 작품에 의미를 더욱 부여해주지만, 그렇지 않아도 그의 여러 시를 읽으며 왜 윤동주 시인의 작품이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특징은 윤동주 시인의 작품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과 함께 했다는 것인데,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산문에 어울릴 만한 그림을 신경 써서 골라 배치했다.

제목이나 시와 산문에 등장하는 소재, 혹은 분위기와 어울릴 만한 그림을 골라 넣었기 때문이다.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옛 우리나라의 모습과 냄새가 떠오르는데 그 옆에 서양의 풍경과 사람을 그린 그림이 있다는 게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도 했지만, 그림이 시와 산문과 닿는 부분이 있어서 이 그림이 왜 이 시와 함께 있을까 찾아보는 재미가 있기도 했다.

다만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하기에는 책에 인쇄된 그의 그림에 또렷함이 부족하다는 게 아쉬웠다.

그의 그림은 윤동주 시인의 시를 거드는 정도의 역할을 하지만, 다른 시집과 차별성을 만들어주는 요소였다.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시에는 (시를 읽을 때 시를 즐기는 데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소수이지만) 방언이 쓰이기도 했는데, 한난계, 가차이, 도락구와 같은 방언과 마스트같이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를 단어는 아래 각주로 짧게 의미를 알려주었다면 시를 읽을 때 더 편했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윤동주 시인의 시들은 대부분 읽기에 어렵지 않아서, 나처럼 시와 거리가 먼 독자나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 윤동주 시집을 추천한다.

이 책은 그의 감탄할 만큼 아름다운 작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예쁘면서도 독특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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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젠 나도! 유튜버 -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전은재 지음 / 성안당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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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유튜브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은 TV 프로그램보다도 유튜브 영상을 더 많이 시청하는 것 같고, 아이들은 알고 싶은 게 있으면 포털 사이트가 아니라 유튜브에 검색해본다고 하니 말이다.

이렇게 유튜브가 친근해지고 일상이 되면서, 특히 방송인 부럽지 않은 유튜버의 수익이 알려지면서, 영상 시청을 넘어 직접 유튜버가 되는 것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관련 책들도 여럿 출간되었다.

나도 일상에서 틈틈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다가 유튜버가 되어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올리는 것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으니 초보자가 보기에 좋은 책을 찾았다.



그리고 이 책은 유튜브 왕초보에게 딱인 책이다.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유튜브 화면 구성을 살펴보고 영상을 검색해서 찾아보는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영상과 사진을 편집하고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고 유튜브 수익 창출에 대한 것까지,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많은 사진들과 함께 따라 하기 쉽도록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의 예비 유튜버나 왕초보 유튜버에게 딱이라고 생각한 요소는 더 있다.

유튜버로서 유튜브를 할 때 필요한 장비와 프로그램을 정리해서 소개해주는데, 막 시작하는 초보자의 부담을 덜어주려 신경쓴 게 보인다.

어떤 취미를 시작할 때 이것저것 필요한 장비들을 샀다가 그 취미가 얼마 가지 못해서 얼마 쓰지 않은 물건들을 중고로 판매하거나 붙박이장 속에 박아두었던 적이 있지 않은가?

그런 경험 때문인지 유튜브를 취미로 막 시작했을 때는 큰 비용을 들이기가 부담스럽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무료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영상, 음악, 폰트 등을 찾고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초기 비용을 줄이면서도 만드는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준다.


각 파트 마지막에 있는 '하나 더!' 코너에서도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특히 저작권에 대한 부분은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평소에도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긁어주는, 유튜버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정보를 알려줘서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는 유튜버가 되어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업로드하고, 채널을 관리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다.

나는 재생목록 같은 것도 만들지 않고 그냥 영상을 보기만 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활용법 몇 가지만 사용해도 유튜브를 더 편하게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전에는 유튜브 방송하기가 번거롭고 어려워 보였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 유튜브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

한 예로 영상을 편집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게 아니었음을, 비싼 영상편집 프로그램 없이 심지어 스마트폰으로도 영상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도 수많은 유튜버 중 하나가 되어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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