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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투자 노트 - 투자의 신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와 투자의 기술!
서희경 옮김, 하마모토 아키라 감수 / 소보랩 / 2025년 5월
평점 :
*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투자의 대가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떠올리는 사람은 워런 버핏이 아닐까? (특히 가치 투자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성향에 맞는 주식 투자 방법을 찾고 있는 나는 단기 투자에 이어 장기 투자도 살펴보게 되었고, 이 분야의 정석과도 같은 워런 버핏은 필연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얼마 전 보유 주식을 현금화 한 그의 판단이 옳았다는 게 전반적인 주식 시장의 흐름을 통해 드러나면서 새삼 워런 버핏의 통찰력에 놀라 그의 투자 방법을 배워야겠다 싶었고.
책 띠지에 ‘투자의 정석 워런 버핏, 이번에도 그가 옳았다!‘ 라고 적혀있는데, 정말 그 말 그대로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던 차에 저자가 워런 버핏의 동향을 계속 분석했다고 해서 읽게 된 <워런 버핏의 투자 노트>에는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투자 방법 그리고 삶의 철학이 담겨 있었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투자 방법은 주식 투자의 모범이라 할 수 있었는데, 요약하자면 철저한 분석으로 확신을 가진 종목을 장기 보유하여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면 아무리 큰 수익을 안겨준다고 떠들어 댄다 한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투자한다 한들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덕분에 닷컴 버블 때도 손해를 보는 일 없이 (역시나 버블이 터진 후에야) 안목을 인정 받았다.
비유 중 30cm 허들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워런 버핏은 높은 허들을 넘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넘을 수 있는 높이의 허들을 찾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는 이야기였다.
의외인 점이라면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워런 버핏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고 나눠 담은 분산 투자가 아니라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큰 수익을 얻는 쪽을 택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집중 투자에는 그만큼 투자 대상이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치밀한 분석이 먼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지만 워런 버핏이라고 늘 성공적인 투자만 했던 것은 아니었고, 그가 스스로의 실패에서도 배웠다고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워런 버핏의 투자 노트>에는 워런 버핏의 투자 성공 사례뿐만 실패 사례로부터도 배울 수 있게 해두었다.
예를 들면 그는 사람을 중요시 해서 사람을 보고 투자한 경우가 있었는데 (읽으면서 나조차도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했다) 투자 실패로 이어졌고, 뛰어난 경영자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사업 모델을 중시하게 되었다고.
이 책은 주식 투자 초보자에게도 전혀 어렵지 않은 내용인 데다, 그림(만화) 반 글자 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후루룩 읽힌다.
오른쪽 상단에는 키워드가 있어 글의 중심 내용을 기억하기에 더욱 수월하게 했으며, 일러스트 만화로 한 번 + 각 장의 마지막에 워런 버핏의 명언으로 또 한 번, 이렇게 반복적으로 내용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해두었다는 것도 책의 특징이다.
과연 ‘빠르게 독파하고 확실히 각인하는 비주얼 노트’라는 소개에 알맞은 구성과 가독성을 가지고 있었다.
실은 저자가 가진 워런 버핏에 대한 팬심이 드러나는 부분도 있기는 했는데 아주 일부분이고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초딩 입맛을 서민적인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하는 건 그렇지 않나…) 책을 읽으며 워런 버핏에 대해 알게 되고, 그의 철학과 투자법을 통해 장기 투자는 어떠한 관점으로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해여 할지 배울 수 있어 유용했다.
책날개를 보니 동일 시리즈로 마케팅의 신 필립 코틀러,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심리학의 거장 아들러, 자기계발의 선구자 데일 카네기, 철학자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니체에 대한 책도 출간되었는데 입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