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하나가 되어 죽을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김종대 지음 / 가디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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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에 관한 기록은 너무 많다. 정말이지 많아도 너무너무너무 많다. 그가 직접 남긴 <난중일기>부터 이순신의 일대기를 다룬 <칼의 노래>, 천만 영화 <명량>, 좀 지나긴 했지만 꽤 핫했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까지.

교과서에서도 어디서도 우리는 이순신을 만나볼 수 있고 그가 한 일에 대해 알 수 있다. 조선을 넘어 세계 해전사에서도 기록된 해상 영웅. 그의 이야기를 이제 뭐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하고 책장을 넘기던 찰나 꽤 마음에 드는 문구를 발견했다.


정성 일념 : 하나, 일이 있기 전에는 철저히 준비한다. 둘, 일을 당해서는 그 일에 목숨을 걸고 전심전력한다. 셋, 일이 끝나면 그뿐, 결과야 어찌 되어도 괘념하지 않는다.


어떤 일이든 철저히 준비하고, 그 일을 당해서는 전심전력한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던 뒤돌아 보지 않는다. 안다치면 이미 알고 있는 소박한 진리인데도 현실은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준비는 늘 미흡하고, 일을 당해서는 도망가고 싶다. 그렇게 끝난 일은 늘 머리에 남아 그날 밤 이뿔 킥으로 밤을 지새우곤 한다.


중용 23장에는 성품을 정성스러움이라 말하고 있다.

'정성으로부터 밝아짐을 성품이라 하고 밝음으로부터 정성스러움을 가르침이라 하니 정성스러우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정성스러워진다.'


정성스러우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정성스러워진다. 새삼 정성스러움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내가 밝지 못한 어떤 것이 정성스럽지 못해서였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것이 이젠 단어조차 낯설어져 버린 성품에 대해 생각한다. 언젠가 했었던.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괜스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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