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
하주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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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부터 프리랜서로 살고 싶었다. 그땐 막연했는데 이제 와 돌이켜보니 내 이름 석 자로 충분한 삶을 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랬다. 아무나가 아니라 나로 살고 싶었다. 나만의 고유한 색을 지닌,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누군가로 살고 싶었다.


하지만 살면서 알게 된 사실은 나라는 사람, 아니 우리 대부분은 충분히 대체 가능한 사람이라는 거였다. 세상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있고, 나와 비슷한 아니 나보다 뛰어난 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정말 자존감이 바닥인 날은 가끔 그런 생각도 한다. 저 사람이 내 자리에 있으면 어떨까. 아마 잘 할 것이다. 나보다 훨씬 더 차장으로, 선배로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겸손이라 부르지만 팩트다. 사실 그 타이밍에 이 제목을 보았다. 그래 나 저렇게 살고 싶었지.



저자는 생을 통째로 보여주며 너를 던져, 너로 살아가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 내가 나일 수 있는 것을 찾고 도전하고 이루어가라고 말하고 있다. 누구와도 다른 너의 모습을 찾으라고, 그 일에 너의 모든 것을 걸어보라고 말한다. 최선을 다하고 태도로 증명하라 이야기한다.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라고. 그랬던 그의 삶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누군가는 이런 레퍼토리 식상하다 할지 모르지만 <7막 7장>으로부터 이어진 땀의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을 울린다. 나는 나에게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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