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정을 부정하라 - 부정적인 생각에 끌려가지 않는 감정 훈련법
앤서니 이아나리노 지음, 김하린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지구
어디선가에는 전쟁을 하고 있지만 80억인구 대부분은 점점 더 안전해지는 세상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은데, 부정적인 생각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왠지
덜 위험할수록 더 많이 걱정한다고 해야 할까? 위트 있는 마크 트웨인의 명언이 생각이 난다.
“내
인생에는 걱정이 참 많았지만, 그중 대부분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
이
책은 일상에서 오는 여러가지 부정성 편향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 좋은 처방전을 제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난
평소 뇌 과학책을 읽으면서 교양지식을 얻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이 책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니 몰입감도 있고 동시에 재미도 느끼면서 읽은 책인 것 같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긍정보다는 부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진화과정에서 만들어진 부분인데, 현대사회는 더더욱 긍정이 부족하다고 생존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놀거리가
좀 줄어든다면 심심할 때 시간 보내는 것이 평소보다 지루할 수는 있어도 당연히 생존에 문제도 없고 분노를 유발하거나 하는 그런 성격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정은 그렇지 않다. 뉴스에서 경제 전망이 어둡다고 나오면
본인이 산 주식이 손실이 발생할까 걱정이 된다. 투자 손실은 규모에 따라 기본적으로 유지되고 있던 생활에
상당한 압박감이 발생할 수 있고, 또는 생활의 질이 현격하게 하락할 수 있다. 또 인터넷 등의 발달로 생활 편의는 매우 좋아졌지만 동시에 SNS 등으로
실시간 비교당하는 것이 일상인지라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비교당하고 무시당하는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어 분노 조절 장애 경계선에서 힘들게
균형을 유지하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 어디? 그
뿐일까? 종교도, 일종의 천국 사업도 부정성 편향을 이용한
착취 산업이다.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에 따라서 상당히
우아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부정성
편향이 기본적으로 탑재된 인간 고유의 기능이고 그것도 다른 기능들보다 우선적으로 작동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지만 위험한 것으로
포장하여 팔아먹기 좋은 상품도 부정성 편향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요즘은 부정성 편향 장사꾼이 인기
직업으로 된 듯 보일 때도 상당히 많은 것 같다. 또 이게 너무나 일상이 되다 보니 이런 부분들이 각자
본인의 삶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못 느끼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정성 편향들을 긍정으로 재해석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최대한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스스로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을 최대한 멀리한다. 그래도
이래저래 질이 안 좋은 사람들이 꼬이기도 한다. 40대 초반에 은퇴자로써 주식 투자에서 얻은 소득으로
지금은 자유롭게 살고 있는데 향후 투자회사를 만들 계획으로 이렇다할 경력은 없으나 스스로 능력은 있다고 판단이 되어서 소소하게 홍보도 하고, 겸사겸사 좋은 일도 해볼 목적으로 블로그에 내가 하고 있는 투자에 대한 글도 쓰고 독후감도 쓰고 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것을 악용하다가 징역살이를 한 사람도 있나 보다. 그것보다는
부정성 편향 장사꾼들이 상당히 불쾌하게 느끼는 글도 잘 쓰기도 하고…… 어차피 난 이런 사람들 신경을
쓰지도 않지만…… 잘못된 관행을 말하고, 다수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글을 쓰거나 소개를 하는 부분에 있어 불쾌감을 갖는 사람들, 이간질, 유언비어 등을 퍼트려서 추락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용당하고 사는 사람들”이 정말 널리고 널려서 어쩔 때는 불법도 아닌데
나도 빨대 산업이나 해서 돈이나 벌어 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심지어 이런 생각이 현대 사회에서는 나쁜
생각이 아니라 능력이다 라는 생각 조차도 들 지경이다.
이렇게
독후감을 써보니, 꼭 나쁜 사람들이 주위에 있어서 만이 문제인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부정” 이라는 것이 그렇지 않다.
실제로는 각자 처해진 입장에서 상황들을 해석하는 부분에서 “부정성 편향”이 작동하는 부분들이 더 많다. 대부분은 본인의 문제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이래저래 고민 많고 걱정 많은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편안함을 얻을 수 있고 질
좋은 삶에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