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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물리 용어 사전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물리학 입문서 ㅣ 파파재 까까유 2
스즈키 유타 지음, 이선주 옮김, 이기진 감수 / 동아엠앤비 / 2025년 8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40대
초반에 소소하게 은퇴하고 자유롭게 살면서 교양의 성격이 강한 수학책이나 물리학책 읽는 것을 즐기고 있다. 어린
시절에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라서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 어려워서 공부를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어쩌면 지금은 그런 부분을 자유를 얻어서 채우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수학이나
물리학 교양서적을 읽다 보면 기초가 부족하니 관련 용어나 개념을 잘 몰라서 그것부터 찾아보느라 진도가 잘 나가지 않을 때도 많은데, 이 책이 기초를 채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기회에 얻게 되어 읽게 되었다. 185개의 기초 물리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데 아마도 여기에 나오는 개념들을 잘 익힌다면 다른 교양책을
보는데 매우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책의
구성을 보면 아이들이 보는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이 많고, 그림 또한 단 하나의 그림이라도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잘 압축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친절한 책이지 않은가
싶다. 오히려 아이들은 여러 기회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어른들에게
더욱 적합한 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린 시절에는
몰랐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내 능력 또한 성숙미가 더해 질수록 사회생활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치 때문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데, 그 순간에도 그렇고 혹은 몰랐지만 나중에 알게 되도 그렇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매우 높은 교육 수준을
받았고 그런 학위를 가지고 있고, 또는 지위까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초적인 부분 조차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배움을 얻고자 하는 것을 수줍거나 하는 등의 긍정적 측면이 아닌 마치 부도덕한 일을 저지른 사람처럼 부정적 측면에서의
창피함을 갖거나 심지어 솔직한 배움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사람 또한 꽤 많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느낄 때마다 계속 나 자신이 놀라게
된다(물론 예전에 사회생활을 할 때 이런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난
지금 40대 중반이라 100세 시대에 절반밖에 살지 않았고, 인생에 즐거움과 재미가 많은 사람들이 미쳐 날뛰고 있는 쾌락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선택의 자유도 많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게
내가 지식을 얻기 위한 동기부여 이기도 한다. 어떤 부분에서 동화책 같은 느낌도 드는 이 물리학 책이
어린 시절에 학교 다닐 때만 필요했던 물리학 개념을 어른이 되어 다시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