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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토 겐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몇일
전에는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이라는 도서를 증정 받아 재미나게 읽었는데, 이 도서도 역시 증정
받아서 그에 못지않게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재미있나? 학자들이 쓴 글을 많이 읽는 편인데, 어려운 표현들이 많아서 연속적으로
보다 보면 지루할 때가 꽤 있다. 전에 읽은 책도 그렇고 이 책도 전형적인 대중 과학서라서 그런 지루함도
없고 내용도 매우 좋아서 시리즈의 다른 책도 호기심이 가게 만드는 책이다.
진화의
과정을 추적하여 지금의 사람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한 것이 언제인가? 에 대한 부분은 수 만년 전에서
최대 10만년 정도 인 것 같다. 그때는 지구에서 인간의
인구가 매우 적었는데 지금처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최근의 일로 의학 발달이 많은 기여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 중에서 약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큰 기여를 한 약은 소독약과 항생제가 아닐까 싶다. 지금 의학 기술로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들인데 더 빨리 만들어져 보급되었다면 지금쯤 세계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에 나온 약들이 지금의 세계사를 만들었다면, 80년생인 내가 100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
그 어디에서 약보다 차원이 더 높은 의료 공학으로 세계사를 만들어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을 보다가 드는 생각이, 어린 시절에 비하면 약들이 정말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난 건강한 편이라 병원 갈 일이 별로 없기는 한데, 얼마전에 치과에
간 적이 있었다. 당연히 의사의 기술력도 매우 좋았겠지만 마취 효과가 예전 보다는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좋아졌으며 보급도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의료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어서 그렇겠지만, 아무튼 정말 빠르고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지금은
책에 나온 약들이 더 좋은 것들로 대체되기도 했고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수많은 상호 연결된 이해관계가 아주 작은 것 하나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역사적 사건을 만들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