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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에게
김아리 지음 / 보름달데이 / 2021년 6월
평점 :

책을 보면서 저자님이 산전수전을 겪으셨고, 인생을 갈고 닦은 자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시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게 바로 인생이 아닐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김아리 선생님은 33년동안 세상을 사시면서 북을 치시고, 장녀고, 아이의 엄마고, 아내이면서, 며느리면서, 연주자면서, 작가이면서, 선생님이시다. 이렇게 지위와 역할이 많으실 줄이야... 이런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존경의 박수와 엄지척을 무한대로 쏴주고 싶었다. 예술가는 자유로운 영혼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자신을 옭아매는 것을 철저하게 타파한다. 그래야 내 자신을 드러낼 수 있고, 감정도 표출을 해낼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드러내서 대중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줘야 인정을 받는 것이 예술가의 숙명이니까... 물론 인생을 살면서 정답이 있는건 아니다. 그런데 자신을 바라보고,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는 절반이상의 성공을 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에세이이기에 경험담과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묻어나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찾으면서 이런 경험을 자기 자신에게 축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여긴다.


올해 저자님이 33인데 초등학생인 아이가 있다고한다. 솔직히 깜짝놀랐다. 주변에도 이런 케이스가 없기 때문이다. 나도 지금 독립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사진을 꼽았다. '캥거루 세대'... 한 편으로 이런 분들이 부럽기도 했다. 언젠가는 거쳐야할 과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기에 말이다.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정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주변에는 분명 자기를 헐뜯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휘둘릴 필요가 없다. 그런 것으로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자체가 바보같은 짓일 수 있다. 짧은 글이면서도 힘이있는 메세지라서 더 내 마음에 와닿았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