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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의 절망 수업 - 실존주의 철학자가 말하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삶의 연금술
쓰쓰미 구미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평점 :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그러는 와중에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고, 부러움을 갖게된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라는 제목도 어떻게 보면 행복과 귀결이 된다고 생각했다. 행복이 반대는 불행이 아니라, 불만일 수도 있다는 것도. 이 도서의 저자는 나도 처음 보지만, 19세기의 위대한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다.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 모든 개개인이 ‘깨달음과 각성’을 통해 ‘진정한 삶’을 살아가기를 촉구한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다. 적어도 중고등학교 도덕이나 윤리시간에 실존주의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실존주의란 ‘지금’, ‘여기’에, ‘실존’하는 한 인간이 자신의 존재 방식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을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사상이다. 사르트르, 하이데거가 대표적인 인물이기도하다. 사는 것이 힘들 거나, 중심이 흔들리거나, 내 길을 찾아야만 할 때, 그리고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며 절망을 느끼기 쉬울 때가 있었는가? 실존주의 철학을 이론으로 해서 8가지의 사례를 분석하고 그 내용을 상담방식으로 해서 현장감이 넘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실존주의 철학이라 할 지라도, 완벽히 100%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고, 딱딱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데, 대화방식이라서 그런지 흥미도 높아지고 몰입도도 커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이 도서의 저자 쓰쓰미 구미코는 실존주의 철학에 기반한 교육 프로그램을 창설해, 수십 년간 수많은 이들에게 철학을 삶의 무기로 활용할 수 있게끔 ‘실용 철학’을 강연하셨다. 다양한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개개인의 고민을 해소하고, 다른 삶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상담사로도 활동을 해오셨기에, 이러한 것에 대한 이해도와 전달력이 높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삶을 살아가는 존재라면 누구든 맞닥뜨리게 되는 인생의 슬픔과 고통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실존주의 철학의 유구한 혜안을 빌려와, 현시점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걸맞은 현실적인 해결책과 실천적인 방향성이 궁극적으로는 행복도 추구하지않을까? 그런 결론도 내보았다. 조금이나마 불행이 적어지는 것이 행복일지도 모르겠다고. 참 이래서 철학이 어렵고, 인생이 쉽지않고 어려움도 곁들여져있는것인가? 그렇게도 보았다. 우리를 가장 직접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일까? 우리 인간은 세상이라는 우주에서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세상과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척도가 완전히 바뀌는 것을 경험하길 바란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