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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끝에서 쇼펜하우어, 절망의 끝에서 니체 - 방향 잃은 삶을 위한 철학 나침반
강용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그러는 와중에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고, 부러움을 갖게된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라는 제목도 어떻게 보면 행복과 귀결이 된다고 생각했다. 행복이 반대는 불행이 아니라, 불만일 수도 있다는 것도. 이 도서의 저자는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철학자들의 철학자로 불리는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다.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솔직히 철학은 인문학적인 측면에서 의미있는 학문이지만, 반면에 심오하기도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늘 비관론자, 비평가, 아웃사이더라는 평가가 있다고한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시선으로 삶의 진리를 추구하던 사람이라고한다. 게다가 요즘 보면 니체를 소재로 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만큼 니체의 철학적인 역량도 지금까지 인정을 받고있고,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사는 것이 힘들 거나, 중심이 흔들리거나, 내 길을 찾아야만 할 때, 그리고 그 외의 경우에 니체의 문구를 찾곤한다. 니체의 말이 통찰력이 있고, 문제의 본질에 정확하게 접근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의 나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을 억지로 찾으려, 행복해지려면 안 되는 것일까? 그렇지않으면 혹여나 불행하지않을까? 이런 걱정도 했었다. 행복해지려 할수록 불행해지는 이유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에서 비롯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행복은 꿈일뿐, 고통은 현실이라고 말하는데, 살아가면서 이 부분도 일리가 있다고 느껴졌다. 조금이나마 불행이 적어지는 것이 행복일지도 모르겠다고. 참 이래서 철학이 어렵고, 인생이 쉽지않고 어려움도 곁들여져있는것인가? 그렇게도 보았다. 우리를 가장 직접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는 쾌활한 마음이라는 것도 배웠다. 즐거운 사람은 언제나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자기 자신이 즐겁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세상이라는 우주에서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척도가 완전히 바뀌는 것을 경험하길 바란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