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도감 - 치즈의 모든 것
송소영 옮김, NPO법인 치즈프로페셔널협회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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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치즈를 처음 먹은 건 언제부터 였을까?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치즈가 익숙한 음식이 되었다.
분명히 어릴 적엔 구경하기도 어려웠고....(나이 먹은 거 티내는 건가??) 
첨엔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고 짭쪼롬하고 노란색이 나면 치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다양한 치즈가 우리나라에 찾아왔다.
이젠 치즈가 없는 샌드위치나 피자는 생각할 수도 없고...
세계 각국의 유명한 치즈를 마트나 인터넷을 통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나도 치즈를 참 좋아한다.
베이킹을 종종 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빵엔 늘 치즈가 들어간다.
그래서 크림치즈와 체다치즈, 모짜렐라 치즈는 항상 냉장고에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치즈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을 위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름부터 전문적인 냄새를 팍팍 풍기는 "치즈도감"이라니....
이건 정말 치즈 백과사전이겠구나 싶었다.
이 책을 인터넷에서 보는 순간 무조건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받아보았다.
표지도 치즈처럼 노란빛깔이다.
그런데, 책의 모양은 처음보는 형태의 양장본이다.
자고로 양장본이라 하면 두꺼운 종이로 겉을 감싼 딱딱한 책만 봐 왔는데...
이 책은 분명 양장본이긴 한데, 껍질(?)이 약간 도톰한 정도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크기는 작다. 일반적인 소설책 크기와 두께인 거 같다.

목차만 봐도 아기자기 하다. 다양한 일러스트들이 내 눈을 즐겁게 한다.
일단은 치즈를 나라별로 분리해 두었는데,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워낙 종류가 많아서 지역별로 또 나누었다. 이름만 봐도 듣도보도 못한 치즈도 어마어마 하다.
호기심천국인 나는 목차만 봐도 설레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치즈의 정의와 치즈를 어떤 기준에 따라 나누는지 그 종류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그 동안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노란 치즈에서 나의 생각이 확 바뀌는 순간이다.

 

프랑스의 대표 치즈 까망베르 치즈가 보였다. 이 책의 장점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사실적인 사진을 직접 보여주니 확실히 특징이 보인다. 
 각 치즈마다 외관, 맛, 계절, 향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고,
간단한 표의 형태로 주요 데이터를 표시해주어서 사용자가 금방 이해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탈리아의 수많은 치즈 중엔 티라미수로 익숙한 마스카포네 치즈가 눈에 띄었다.
외국어가 익숙치 않은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한국어로 이름도 써있으니 참 보기가 편하다.

톰과제리에 나오는 스위스의 대표치즈 에멘탈도 보였다.
이 책에선 치즈는 실제사진으로 그 밖에는 다양한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보는 재미도 주었다.

뒷 부분엔 우리가 잘 몰랐던 치즈의 역사도 알려주고...
이걸 보면 과연 치즈의 백과사전 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다음엔 치즈를 고르는 법이라던지 각 치즈의 특성에 맞게 자르는 법까지 알려준다.
그리고 다양한 음식과의 궁합까지...
정말 치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이다.

 책을 보면서 어렵게 느껴졌던 용어들이 있다면 이 부분에서 찾아보면된다.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공정상의 전문 용어들을 이 곳에서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덱스를 만들어 두었다.
언제든 치즈 이름만으로도 페이지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일본에서 만든 책이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인덱스도 한글버전으로 만들어졌다.

누군가는 인터넷의 홍수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우리에게
이런 사전 같은 책이 과연 필요하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치즈에 대한 사전적 지식, 그 이상의 것들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하나하나 넘기다보니 세계여행을 하는 느낌도 들었다.
위에 몇개 적은 프랑스나, 이탈리아 뿐만아니라 정말 다양한 나라들이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지형과 자연환경에 맞추어
무수히 많은 형태의 개성 강한 치즈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로인해, 인간의 창의력과 자연의 힘이 합쳐져서 이런 훌륭한 작품도 나온다는 게 다시금 놀라웠다.
진정으로 치즈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인터넷으로 쉽게 검색해서 찾아내는 가벼운 정보 보다도 훨씬 많은 걸 알게 해주는 이 책 한 권쯤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은 치즈를 엄청 사랑하는 우리집 치즈덕후 에게 이책을 먼저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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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날씬하게 만드는 반찬 -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만든 다이어트 레시피 78 살 빠지는 반찬 시리즈
야나기사와 에이코 지음, 윤경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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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남편은 알아서 몸 관리도 잘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술을 좀 좋아한다는 것만 빼면 담배도 안 피우고, 수영도 다닌다.
그렇지만 나는 어릴 때 부터 꾸준히 뚱땡이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다.
20대때 잠깐 미쳐서(?) 20kg 정도 감량에 성공한 적도 있었지만,
그것도 몇년 못가서 연애하면서 야금야금 살찌고...
애 둘을 낳으면서 워낙 편한 것만 좋아하고, 먹는 걸 좋아하다보니
예전은 둘째치고 오히려 살면서 더 최고점의 몸무게로 달리는 중이다.
이상하게 점점 더 먹은 걸 자제하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여러가지 음식을 먹으면서도 살을 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책을 펼쳐보았다.

 

보통은 책을 열면 흔히 목차가 먼저 나오는데...
이 책은 저자와 저자의 남편 사진이 나온다.
다이어트에 필요한 키워드를 알려주며 사진으로 결과를 보여주니 믿음이 가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목차를 보니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가 많이 쓰여 있어서 반가웠다.
내가 좋아하는 고기, 생선 등등.... 정말 큰 기대가 된다.

몇가지의 케이스를 보여주며 다시한번 용기를 북돋아 준다.
나도 여기 나온 반찬들 맛있게 해 먹으면서 사진속의 아저씨 처럼 배가 들어가는 상상을 해본다.

 

가장 먼저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나온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고기 반찬이 있어서 더 좋았다.
싱싱한 토마토와 새우는 무조건 맛있을 것 같다.

 

그 다음은 균형을 맞춰줄 채소 반찬, 그리고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을 수 있는 반찬이 있었다.
이런 럭셔리한 다이어트 반찬이라니.... 생각만해도 행복하다.

 

술 좋아하는 우리 남편에게 꼭 필요한 팁이 적혀 있었다.
난 술은 안 먹지만, 퇴근 후에 자주 술을 찾는 남편에게 되도록 살이 덜 찌는 안주를 해 줄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리네 해서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언제든 꺼내서 전자렌지에 데우기만 하면 뚝딱 완성되는 요리들도 많이 나와있다. 그 중에 마음에 드는 레시피 몇개를 찍어봤다. 특히 오징어 토마토는 왠지 파스타 소스로도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엔 이것 하나만으로도 한끼가 해결되는 일품요리가 나와있었다.
요즘 아이들도 방학이고, 여름이라 입맛도 없는데, 한그룻으로 해결되는 이런 일품요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중간중간에 냉장보관 가능일이라던지, 냉동보관 가능 여부, 그리고 가열방법까지 나와 있어서 세심하게 독자를 위한 배려를 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처음이 이 책을 봤을 때는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놀랐다.
베이킹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베이킹 책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베이킹 책들에 비하면 거의 절반 크기였고, 두께도 두껍지 않아서 거의 핸드북 같은 느낌이었는데,
안에 들어있는 내용 만큼은 하드커버 양장본 못지 않게 알차고, 군더더기 없이 유용한 정보가 가득했다.
그리고 제목은 남편을 날씬하게 만든다고 했지만,
이 책에 나온대로 맛있는 반찬들 만들어 먹다보면 뚱땡이 아줌마인 나도 건강하게 살 뺄 수 있고,
요즘 점점 운동부족으로 나와 같은 체형이 되어가는 우리 큰 아들도 맛있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여러가지 조리법과 재료들로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을 알려준 저자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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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 - 특별한 레시피를 원하는 홈베이커들을 위한 럭셔리 홈베이킹 3
미코유 김민지 지음, 미상유 이재건 사진 / 시대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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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은 참 친숙하고, 접근하기가 가볍게 느껴지는 베이킹 품목이다.
그래서 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흔히 쿠키와 스콘 그리고 머핀을 가장 먼저 도전해 보곤 한다.
나 역시도 홈베이킹을 처음 시작했을 때 시판 믹스로 쿠키를 구워보고 그 다음에 도전해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빵틀 중에서도 머핀틀은 홈베이커라면 기본적으로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막상 시작해보면 크림화에서 망쳐서 떡진 결과물이 나오는 게 다반사이고,
책에서 보던 것 처럼 예쁘게 부풀지 않아서 속상했던 적도 많은 것 같다.

난 제과자격증 시험에서도 초코머핀이 나왔었고, 그걸로 합격을 했다.
그리고 자격증 취득 후, 지인의 카페에서 처음 구워서 판매했던 것도 바로 이 머핀들이었다.
이래저래 나와는 인연이 깊은 베이킹 품목이 머핀이다.
그래서 시대인 출판사에서 럭셔리 홈베이킹 시리즈로 이 "머핀" 책이 출간되었을 때,
참 반갑고, 또 어떤 다양한 레시피들이 있을지 기대되었다.

빨간 포인트가 있는 귀여운 딸기머핀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표지에서도 럭셔리함이 풍기는... 내가 참 좋아하는 질감의 표지를 갖고 있다.
또 어떤 머핀들로 나를 놀래켜줄지 기대하며 펼쳐보니 저자의 프롤로그가 나와있었다.
같은 엄마로서 어린 아기와 함께 한 책의 제작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엄마의 마음으로 맛있고 건강한 홈베이킹을 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도 느껴졌다.

 머핀이라 하면 흔히 달콤한 컵케이크 같은 달달한 것들만 상상하게 되는데...
목차를 보니, 달콤한 디저트 머핀부터, 식사용 머핀도 있고, 건강을 생각한 노버터 머핀까지 다양한 머핀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나 처음엔 이 책을 통해 머핀을 처음 접하는 초보홈베이커를 위한 자세한 도구설명과 재료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 마련되어있다.  처음에 홈베이킹을 할 땐 각각의 재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고 그냥 무작정 레시피대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설명을 한번 읽어보고 베이킹을 하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달콤한 디저트용 머핀들 중에서 내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얼그레이밀크티 머핀이었다. 난 요즘 밀크티에 빠져있는데, 내가 맛있게 먹는 밀크티를 가지고 이렇게 베이킹에 응용할 수 있다니... 상상만으로도 향긋하고 달콤한 내음이 느껴진다.

든든한 식사용 머핀들 중에서는 단연 이 두가지에 눈이 갔는데....
참깨두유에그머핀은 대학교 때 자주 사먹던 통계란빵하고 비슷한 느낌이어서 학생 때 생각도 나고.. 어떤 맛일지 상상할 수 있어서 더 구미가 당겼다.
요즘 베이킹카페에서 핫하다는 콘도그도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다.
안그래도 카페에서 볼 때마다 레시피가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다.
아이들이 완전 좋아라 할 것 같은 비주얼과 맛이다.

요즘 버터사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그 분들을 위한 노버터 레시피도 여러가지가 나와있었다.
그 중에서 우리 아들이 보더니 맛있겠다고 고른 양파참치 머핀이다.
이 머핀은 왠지 참치양파 필링을 마요네즈와 섞어서 빵에 속재료로 응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밖에도 에일맥주를 이용한다거나, 요즘 핫한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이용한 머핀도 있고, 정말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머핀들이 있었다.

책을 보다보니 중간중간에 이런저런 Tip이나, 굽는 온도와 시간, 분량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사용자들에게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해 준 부분이 눈에 띄었다.

내 주변에서 홈베이킹을 하는 누군가가 머핀은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그 동안 머핀에 대해 너무 고정관념으로만 접근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우리 주변의 다양한 재료들이 머핀의 재료로 쓰여질 수 있고, 만드는 방식도 여러가지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다. 또한 베이킹을 처음 접하는 홈베이커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렇게 50가지나 되는 다양한 머핀을 접해보고 나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다른 베이킹 품목에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조만간 우리아이가 이 책에서 고르는 머핀을 구워야 겠다.
아이와 같이 머핀을 만들며 즐거운 추억을 또 하나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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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프드 바게트 - 간단하게 만들고 먹기 편한 신개념 바게트 요리
시라이시 야스코 지음, 용동희 옮김 / 유나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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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바게트란 참 밋밋하고 딱딱하고 재미없는 빵이었다.
그래서 자격증 취득이 끝난 뒤론 만들어 보지도 않았고...
사먹는 건 정말 아주 가끔 뭐가 들어간 바게트만 사먹었고...
어쩌다가 바게트가 생기면 그냥 대충 잘라서 마늘빵 만들어먹는게 전부였다.
그런데, 바게트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새로운 책이 날 찾아왔다.

 표지만 봐도 먹음직스럽다.
바게트로도 이렇게 고급스럽고 먹음직스런 요리가 된다니...
게다가 왠지 휴대하기도 간편할 것만 같다.
첨엔 그저 바게트 샌드위치가 나온 책이려니... 했다.
그.런.데...

목차를 살펴보니 나누어진 파트만 봐도 정말 다양한 활용법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지터리안을 위한 채소위주의 레시피도 많고...
나 같은 고기마니아를 위한 고기를 주재료로 한 레시피, 해산물레시피 등이 등장했다.

 

스터프드가 뭔 뜻인가 했더니 "속을 가득 채운다"는 뜻이란다.
영어무식쟁이인 나는 책 제목을 보면서도 평범한 바게트샌드위치만 생각했으니 참 한심하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이렇게 또하나 배워갈 수 있어서 기쁘다.
레시피에 따라 바게트 손질을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 지, 또 필요한 도구가 무엇인지 사진으로 상세히 알려주니 어려울 게 없을 거 같다.

먼저 채식주의자 또는 가벼운 요리를 먹고 싶을 때 추천하는 채소와 치즈를 이용한 샐러드가 들어간 바게트가 소개되어 있다. 채소만으로도 푸짐한 느낌이다.

나를 위한 고기종류가 들어간 메뉴들도 매우 맘에 든다. 특히 빵을 그릇삼아 만드는 그라탱 바게트는 특히나 더 끌린다. 하드롤을 이용한 빠네파스타처럼 응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게트를 길게 파내고 거기에 파스타 담아먹어도 맛있겠다...

그 다음은 모두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씨푸드를 이용한 속을 넣은 바게트들 멘보샤스타일이 특히 놀랍다.  꼭 한번에 도전해야 겠다 싶은 메뉴이다.

이렇게 다양한 바게트요리들은 휴대하기도 편리하고, 손님초대 요리에 에피타이저로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 그래서 휴대하거나 선물할 때 보기 좋은 포장법도 알려주고, 다양한 플레이팅법을 알려주어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서 참 좋다.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것이 식사대용의 스터프드 바게트 뿐만 아니라 세련된 디저트로도 손색이 없는 레시피까지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그타르트라던지, 치즈케이크, 누구나 좋아하는 티라미수 까지 응용한 요리법이 참 창의적이라고 생각되었다.

이제 나에게 바게트는 정말 재미있고, 활용도가 높은 빵이 될 것 같다.
언제, 누구와, 어떤걸 넣어서 먹을지만 고민하면 되겠다.
두껍지 않은 이 책 속엔 정말 즐거움과 다양함, 놀라움이 있다.
여태까지 바게트를 그저그런 마늘빵이나 만들고 수프에만 찍어먹는 빵 정도로 밋밋하게  생각한 나같은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쯤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당신이 아는 바게트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선입견을 없애면 이 세상엔 참 맛있고, 즐거운 것이 많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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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셰프의 프렌치 주방 셰프처럼 요리하기 2
김민규 지음 / BR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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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요리는 생각만해도 고급스럽고, 왠지 대하기 어려워지는 주제인거 같다.
작년에 양식조리사 취득을 할 때 독학을 하면서 용어들이 어려워 헤매던 생각이 난다.
게다가 처음보는 식재료는 또 얼마나 많던지...
그래도 그 어려움을 뚫고 합격한 것이 참 지금 생각해도 놀라울 따름이다.
그 때는 말이 어려워서 재미를 모르고 공부했는데...
이제 좀 더 흥미롭게 프렌치요리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표지부터 고급스럽고,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양장본인것이 마음에 들었다.
검정색 종이 표지를 한 겹 벗겨내면 안엔 회색의 또다른 얼굴이 있다.
중간에 줄도 있어서 내가 자주 찾아보는 페이지엔 책갈피도 해 놓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목차를 보며 만나게 될 요리들을 상상해본다.
입맛을 돋궈주는 아뮤즈부터 전채요리, 수프, 메인디쉬와 가니쉬까지... 그리고 가끔 즐길 수 있는 브런치까지 여러가지 요리가 나온다.
그리고 여러가지 부록들...

 식전에 가볍게 곁들이는 음식으로 "입을 즐겁게 한다"는 의미가 있는 아뮈즈부슈들이 여러가지 나와있는데 주로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사이즈로 만든다고 한다. 그 중에서 여러가지를 모아놓은 모둠 아뮈즈를 살펴봤다. 다양한 재료로 화려함을 선보이며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만든다.

 수프를 의미하는 "포타쥬" 가 다양하게 소개되어있다.
차가운 수프, 따뜻한 수프... 그리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수프들이 있지만 샥스핀, 똠양꿍과 더불어 세계 3대수프라 일컬어지는 "부야베스"도 나와있어서 매우 반가웠다.
말로만 듣던 부야베스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살펴보았다.

 

오르되브르 또는 에피타이저라 불리는 전채요리는 각종 채소와 씨푸드를 이용한 샐러드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왠지 내 눈길을 사로 잡는 건 "샤프란이 들어간  프로방스풍 홍합찜" 이었다. 가끔 겨울에 홍합이 저렴하고 싱싱할 때 홍합 사다가 물붓고 대충 끓여도 맛있는게 홍합탕인데.... 이름만들어도 화려한 이 요리는 얼마나 더 맛있을지 상상해 보았다.

메인디쉬에 놓이는 요리는 다양한 생선과 고기요리가 있는데...
고기매니아인 나에겐 역시나 스테이크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그 중에 친숙한 발사믹소스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인 등심스테이크는 꼭 한번 도전하고픈 요리이다.
메인디쉬에 같이 제공되는 여러가지 가니쉬에 대한 조리법도 잘 나와있어서 여러모로 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스요리만 소개된 줄 알았더니 요즘 유행하는 브런치메뉴도 몇가지 나와있었다.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크로크무슈도 있었고 프렌치토스트도 자세히 나와있어서 꼭 한번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리가 나온 뒤엔 여러가지 요리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육수와 소스들만 따로 모아서 자세하게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이걸 보면 프랑스요리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생활요리에서도 응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양한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작년에 양식 공부할 때 용어들에서 막힘이 많았는데, 어떤 때는 프랑스어, 어떤 때는 영어, 어떤 때는 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용어가 등장해서 당황했었다.
이 책에서 그 모든 궁금증을 설명해 주었다. 이책을 좀 더 빨리 만났더라면 작년에 양식조리사 자격증 공부를 할 때 좀 더 쉽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초보요리사도 손쉽게 따라 하는 레시피라고 써 있다.
처음에 사진들만 죽 살펴봤을 땐 이걸 어떻게 초보자가 하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다시 자세히 차근차근 읽어보니 정말 초보자를 배려한 차근차근한 설명과 사진들이 있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토대로 좀 더 다양한 요리에 응용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렌치요리를 소개하고자 했지만, 퓨전요리가 유행하는 요즘 우리에게 정통 프렌치요리는 물론이고 다양한 응용방법까지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요리서적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책은 프렌치요리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또 요리를 어느정도 하는 사람이라도 두루 볼 수 있는 좋은 요리 안내서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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