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핀 - 특별한 레시피를 원하는 홈베이커들을 위한 럭셔리 홈베이킹 3
미코유 김민지 지음, 미상유 이재건 사진 / 시대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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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은 참 친숙하고, 접근하기가 가볍게 느껴지는 베이킹 품목이다.
그래서 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흔히 쿠키와 스콘 그리고 머핀을 가장 먼저 도전해 보곤 한다.
나 역시도 홈베이킹을 처음 시작했을 때 시판 믹스로 쿠키를 구워보고 그 다음에 도전해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빵틀 중에서도 머핀틀은 홈베이커라면 기본적으로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막상 시작해보면 크림화에서 망쳐서 떡진 결과물이 나오는 게 다반사이고,
책에서 보던 것 처럼 예쁘게 부풀지 않아서 속상했던 적도 많은 것 같다.

난 제과자격증 시험에서도 초코머핀이 나왔었고, 그걸로 합격을 했다.
그리고 자격증 취득 후, 지인의 카페에서 처음 구워서 판매했던 것도 바로 이 머핀들이었다.
이래저래 나와는 인연이 깊은 베이킹 품목이 머핀이다.
그래서 시대인 출판사에서 럭셔리 홈베이킹 시리즈로 이 "머핀" 책이 출간되었을 때,
참 반갑고, 또 어떤 다양한 레시피들이 있을지 기대되었다.

빨간 포인트가 있는 귀여운 딸기머핀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표지에서도 럭셔리함이 풍기는... 내가 참 좋아하는 질감의 표지를 갖고 있다.
또 어떤 머핀들로 나를 놀래켜줄지 기대하며 펼쳐보니 저자의 프롤로그가 나와있었다.
같은 엄마로서 어린 아기와 함께 한 책의 제작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엄마의 마음으로 맛있고 건강한 홈베이킹을 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도 느껴졌다.

 머핀이라 하면 흔히 달콤한 컵케이크 같은 달달한 것들만 상상하게 되는데...
목차를 보니, 달콤한 디저트 머핀부터, 식사용 머핀도 있고, 건강을 생각한 노버터 머핀까지 다양한 머핀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나 처음엔 이 책을 통해 머핀을 처음 접하는 초보홈베이커를 위한 자세한 도구설명과 재료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 마련되어있다.  처음에 홈베이킹을 할 땐 각각의 재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고 그냥 무작정 레시피대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설명을 한번 읽어보고 베이킹을 하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달콤한 디저트용 머핀들 중에서 내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얼그레이밀크티 머핀이었다. 난 요즘 밀크티에 빠져있는데, 내가 맛있게 먹는 밀크티를 가지고 이렇게 베이킹에 응용할 수 있다니... 상상만으로도 향긋하고 달콤한 내음이 느껴진다.

든든한 식사용 머핀들 중에서는 단연 이 두가지에 눈이 갔는데....
참깨두유에그머핀은 대학교 때 자주 사먹던 통계란빵하고 비슷한 느낌이어서 학생 때 생각도 나고.. 어떤 맛일지 상상할 수 있어서 더 구미가 당겼다.
요즘 베이킹카페에서 핫하다는 콘도그도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다.
안그래도 카페에서 볼 때마다 레시피가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다.
아이들이 완전 좋아라 할 것 같은 비주얼과 맛이다.

요즘 버터사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그 분들을 위한 노버터 레시피도 여러가지가 나와있었다.
그 중에서 우리 아들이 보더니 맛있겠다고 고른 양파참치 머핀이다.
이 머핀은 왠지 참치양파 필링을 마요네즈와 섞어서 빵에 속재료로 응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밖에도 에일맥주를 이용한다거나, 요즘 핫한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이용한 머핀도 있고, 정말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머핀들이 있었다.

책을 보다보니 중간중간에 이런저런 Tip이나, 굽는 온도와 시간, 분량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사용자들에게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해 준 부분이 눈에 띄었다.

내 주변에서 홈베이킹을 하는 누군가가 머핀은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그 동안 머핀에 대해 너무 고정관념으로만 접근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우리 주변의 다양한 재료들이 머핀의 재료로 쓰여질 수 있고, 만드는 방식도 여러가지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다. 또한 베이킹을 처음 접하는 홈베이커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렇게 50가지나 되는 다양한 머핀을 접해보고 나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다른 베이킹 품목에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조만간 우리아이가 이 책에서 고르는 머핀을 구워야 겠다.
아이와 같이 머핀을 만들며 즐거운 추억을 또 하나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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