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날씬하게 만드는 반찬 -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만든 다이어트 레시피 78 살 빠지는 반찬 시리즈
야나기사와 에이코 지음, 윤경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남편은 알아서 몸 관리도 잘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술을 좀 좋아한다는 것만 빼면 담배도 안 피우고, 수영도 다닌다.
그렇지만 나는 어릴 때 부터 꾸준히 뚱땡이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다.
20대때 잠깐 미쳐서(?) 20kg 정도 감량에 성공한 적도 있었지만,
그것도 몇년 못가서 연애하면서 야금야금 살찌고...
애 둘을 낳으면서 워낙 편한 것만 좋아하고, 먹는 걸 좋아하다보니
예전은 둘째치고 오히려 살면서 더 최고점의 몸무게로 달리는 중이다.
이상하게 점점 더 먹은 걸 자제하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여러가지 음식을 먹으면서도 살을 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책을 펼쳐보았다.

 

보통은 책을 열면 흔히 목차가 먼저 나오는데...
이 책은 저자와 저자의 남편 사진이 나온다.
다이어트에 필요한 키워드를 알려주며 사진으로 결과를 보여주니 믿음이 가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목차를 보니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가 많이 쓰여 있어서 반가웠다.
내가 좋아하는 고기, 생선 등등.... 정말 큰 기대가 된다.

몇가지의 케이스를 보여주며 다시한번 용기를 북돋아 준다.
나도 여기 나온 반찬들 맛있게 해 먹으면서 사진속의 아저씨 처럼 배가 들어가는 상상을 해본다.

 

가장 먼저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나온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고기 반찬이 있어서 더 좋았다.
싱싱한 토마토와 새우는 무조건 맛있을 것 같다.

 

그 다음은 균형을 맞춰줄 채소 반찬, 그리고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을 수 있는 반찬이 있었다.
이런 럭셔리한 다이어트 반찬이라니.... 생각만해도 행복하다.

 

술 좋아하는 우리 남편에게 꼭 필요한 팁이 적혀 있었다.
난 술은 안 먹지만, 퇴근 후에 자주 술을 찾는 남편에게 되도록 살이 덜 찌는 안주를 해 줄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리네 해서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언제든 꺼내서 전자렌지에 데우기만 하면 뚝딱 완성되는 요리들도 많이 나와있다. 그 중에 마음에 드는 레시피 몇개를 찍어봤다. 특히 오징어 토마토는 왠지 파스타 소스로도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엔 이것 하나만으로도 한끼가 해결되는 일품요리가 나와있었다.
요즘 아이들도 방학이고, 여름이라 입맛도 없는데, 한그룻으로 해결되는 이런 일품요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중간중간에 냉장보관 가능일이라던지, 냉동보관 가능 여부, 그리고 가열방법까지 나와 있어서 세심하게 독자를 위한 배려를 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처음이 이 책을 봤을 때는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놀랐다.
베이킹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베이킹 책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베이킹 책들에 비하면 거의 절반 크기였고, 두께도 두껍지 않아서 거의 핸드북 같은 느낌이었는데,
안에 들어있는 내용 만큼은 하드커버 양장본 못지 않게 알차고, 군더더기 없이 유용한 정보가 가득했다.
그리고 제목은 남편을 날씬하게 만든다고 했지만,
이 책에 나온대로 맛있는 반찬들 만들어 먹다보면 뚱땡이 아줌마인 나도 건강하게 살 뺄 수 있고,
요즘 점점 운동부족으로 나와 같은 체형이 되어가는 우리 큰 아들도 맛있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여러가지 조리법과 재료들로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을 알려준 저자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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