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아침
파스칼 키냐르 지음, 류재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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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칼 키냐르 지음 / 류재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1판2쇄 2013. 10 .15)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오지 않는다 ( 112 )

휴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 세상이 하얗게 눈이 내린 그런 날이었다.
키냐르의 절판됐던 책이 다시 출간되었다는 것을 안 순간 바로 구입해 읽어 보았다.
하지만 번역이 문제인지 모르지만 키냐르식의 언어와는 약간 다른 무언가 정확지는 않지만 빠져버린 듯한 그런 느낌이다.
오히려 전에 영화로 보았던 기억을 더듬어 가며 그의 글속에 담긴 느낌을 느끼고자
몰입하면서 읽은 책이다

< 밑줄 >
나는 내 인생을 뽕나무 회색 나무판자에 맡겼소. 추억이 내 친구들이오. 버드나무가 있고, 강물이 흐르고, 잉어와 모샘치가 뛰어놀고 , 딱총나무 꽃들이 피어있는 곳이 내 궁이요( 25 )

자네의 망가진 목소리가 나를 감동시켰네ᆞ 자네 고통때문에 받아들였지 자네 기교 때문이 아닐세 ( 53)

한 문장을 강조할때 어떻게 끊어서 발음해야 하는지 음악도 인간의 언어라네 ( 62)

활을 켤때 내가 찢는 것은 살아 있는 내 작은 심장조각이네 내가 하는건 어떤 공휴일도 없이 그저 내할일을 하는거네 그렇게 내 운명을 완성하는거지(75 )

내가 가끔 하나의 이름과 기쁨을추억하며 지어내는 것은 물, 물풀, 쑥, 살아있는 작은 송충이 같은 현물일세 (75 )

음악은 말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해 그저 거기 있는 거라네. 그런 의미에서 음악은 반드시 인간의 것이라고 할수없지(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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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풍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
장 지오노 지음, 박인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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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긴이 : 박인철(212쪽) 

 

<나무를 심은 사람>의 작가로 잘 알려진 장지오노의 후기 대표작 중의 하나로서 운명에 맞서는 인간의 모습을 다루었다.

한 가문(코스트가)의 숙명적 몰락을 통해 인간의 유한성과 영원한 안식인 죽음의 양면성을 그리고 있다.

마르케스의 연대기적인 구성과  그리스비극적인 5대에 걸친 코스트가의 운명적 몰락, 그에 맞서는 인물들의 모습은 서늘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앙드레 말로는 20세기 프랑스 대표소설가로 자신을 포함하여 장 지오노, 앙리 몽테를랑을 지목하였으며, 지오노는 프랑스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의 종신심사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밑줄>

우리는 악해지기로 마음먹는다면, 기상천외의 결과를 빚어낼 일도 할 만큼 교활해 질수 있는 족속이다.(11)

 

평범함이라는것 좋지요.....  그렇지만 누구나 다 평범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런것은 상상해서는 안됩니다.(41)

 

인생은 멀리서 편지를 쓰는 사람처럼 알려지는 게 아니라 노변에 앉으러 옴으로써 알려진다.  갖가지 부침을 겪고 불행과 패배를 당한 남들의 인생을 바라보는 것은 더할 나위없는 즐거운 일이다. 거기서 보는 것은 아름다운 증오와 찬란한 악행, 이기주의, 야심들이다.(48)

 

인간의 마음에는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불행의 이야기처럼 우스꽝스러운 것도 없다.(51)

 

훌륭한 사람들이 늘 그렇듯 자기를 쓰러뜨린 것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기쁘게 하는데 이용했던 것이다.(83)

 

남을 증오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마음이 할수 있는 유일한 기쁨이다.(91)

 

위험이란 그 안에 몸을 담그면 젊어지는 청춘의 샘이다.(122)

 

문화와 지성이란 중요한 경우에는 쓸모없고 결점이 되기도 한다.(134)

 

빈틈없는 살림은 일종의 가면, 게다가 투명한 가면이다. 훌륭한 적수는 늘 이것을 가지고 당신을 멸시하는 꼬투리로 삼을 것이다.(142)

 

운명이란 겉으로 보기에는 당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도발하고 호소하고 유혹하는 사람의 은밀한 욕망앞에 몸을 기울이는 사물들의 지능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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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기다리다
코이께 마사요 지음, 한성례 옮김 / 창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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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례 옮김 

 

<타따도>, <파도를 기다리며>, <45자>, <언덕무리> 4편의 소설집이다 그중 타타도는 카와바타 야스나리문학상 수상작이다.

마사요의 소설에서는 무언가 잃어버린,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것을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다. 오히려 그런 담담함이 더 서글프고 서늘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가져다 준다.

내 개인적으로는 <파도를 기다리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밑줄>

1 타따도

 

자신의 얼굴이 마치 낡아빠졌지만 내다버리지는 못하는 가방같다고 생각했다. 활짝 열어보면 내장도 아무것도 없는 빈가방. 오싹했다,(10)

 

대부분의 인간들은 늘 서두르죠. 하지만 그건 핑계일 뿐이죠, 세상에는 그렇게 서둘러서 갈 곳이 어디에도 없으니까요.(19)

 

2. 파도를 기다리며

 

어쟀든 여자는 폐경이 지나도 계속 살아가니까...... 슬픈것도 아니고 기쁜 것도 아니었지. 내가 곡 무거운 짐짝 같아서, 끌고 다니기가 고됐지. 지금은 자유로워. 바다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아.(74)

 

나는 누구일까? 해변에 오면 알수 없게 된다. 알든 모르든 상관없게 된다. 나는 멀지 않은 언젠가는 죽는다, 해변에 오면 그걸 알수 있다.(76)

 

파도가 빠져나갈 때면 발 주위에 있는 모래가 쓸려나가 마치 자신이 빠르게 뒤로 물러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무언가 크고 터무니없는 힘에 의해 자신이 이 세상에서 억지로 끌려나가는 것 같다.(85)

 

인간은 항상 속으로는 모순된 것을 기대한다. 소중한 사람이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어주는것, 그리고 그 사람이 사라져 주는것.(94)

 

 거울이 없는 해변을 지나면서도 어딘가에서자신을 무섭도록 사실적으로 비추는 커다란 거울이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름해변은 왜 이처럼 잔혹한 것일까? 자신의 계절은 벌써 끝나버렸다는 것을 안다.(108)

 

3. 45자

 

가끔 살다보면 이 세상 밖으로 밀려나가는 느낌이 들때가 있지 않아?

특별히 나쁜짓을 해서 밀려나가는 게 아니라, 그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것 같은 기분 말이야. 그럴 때면 난 보결이 되는 것 같아.(169)

 

4. 언덕무리

 

다발처럼 묶여 있던 것들이 요즘은 하나둘씩 풀어져서 따로따로 흩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시간에 대한 관념도 그중 하나다. 묶여 있음으로써 나 자신을 지켜왔지만 흩어져 있다 해도 나는 나일 뿐이다.(174)

 

도움이 되지 않는 인간이 세상에 필요 없다는 예기는 아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인간이 어쩌면 더 귀중하고 고귀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할수 없고, 단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사람(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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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유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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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옮김(479쪽)

 

연민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나약하고 감상적인 연민으로 그저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충격과 부끄러움으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고 싶어하는 초조한 마음에 불과하다.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아닌 남의 고통으로부터 본능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방어하는 것이다. 진정한 연민은 창조적인 연민으로 무엇을 원하는 지를 분명히 알고 힘이 닿는 한 그 이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견디며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연민을 말한다. 마지막까지 함께 갈수 있는 사람만이, 비참한 최후까지 함께 갈수 있는 끈기있는 사람만이 남을 도울수 있다, 그것은 자신을 희생할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236)- 본문중에서

 

츠바이크의 단편소설 <모르는 여인의 편지>, <감정의 혼란>,<달밤의 뒷골목>을 접하면서 그의 책이라면 무조건 읽고 보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유일한 장편소설로서 1939년에 출판, 1946년과 1979년에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소설의 배경은 1차세계대전 발발직전 오스트리아-헝가리 접경지역이다.

여기에는 진정한 연민이 아닌 나약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초조한 마음'에 불과한 연민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호프밀러소위와 부유한 실업가의 딸인 불구의 에디트, 그리고 진정한 연민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콘도어 박사.

이 작품도 역시 츠바이크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심리소설이다.

소설은 진정한 연민과 거짓연민을 호프밀러와 에디트의관계, 콘도어박사와 그의 아내와의 관계를 통해서 대조적으로 제시해준다,

마치 그리스비극처럼 주인공의 잘못된 자그마한 행동이 운명의 수레바퀴가 되어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한채 비극적 결말을 맞게된다.

 

<밑줄>

우리 사회에서는 누군가가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면 10년이고 20년이고 곱씹으며 놀려대곤 했다. 어리석은 행동은 영원히 보존되고 이를 조롱하는 말들도 결코 사라지는 법이 없다. 그들은 절대로 잊는 법도 용서하는 법도 없다.(38)

 

온실 속에서 자라는 꽃이 더 무성하게 잘 자라는 것처럼 어듬 속에서 자라는 망상도 그러했다.(39)

 

새로운 것을 깨우칠 때마다, 황홀해지고, 어떤 감정에 빠지게되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 바로 청춘이다. 연민이라는 새로운 능력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내 피는 더 따뜻하고 더 빨갛고 더 빠르고 더 격렬하게 만들어주는 독소가 혈액 속으로 침투한 것처럼 느껴졌다.(76)

 

모든 사물들이 파란 하늘에 날카로운 칼로 새겨놓은 것처럼 선명하게 보였다.(94)

 

분노는 사람을 심술궂게 만들기도 하지만 관찰력을 증대시키기도 한다.(118)

 

일을 반쯤하다가 말거나 말을 반쯤하다 마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악은 반쯤 하다 마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할수 있다,(132)

 

누구나 인생에서 한두번 겪을까 말까한 아주 힘든 시기에는 제아무리 교활한 자라 할지라도 마치 신 앞에서 벌거 벗겨진 것처럼 누군가에게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157)

 

똑같이 힘든 처지에 있던 이웃이 어느날 갑자기 날개를 달고 하늘 위로 날아오르면 남아 있는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는 극에 달하게 된다. 상전이 큰재산을 얻는 것은 용서할 지라도 같은 멍에를 짊어지고 있던 동료가 조금의 자유를 얻는 것은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들의 심보이다.(164)

 

연민이라는 것은 양날을 가졌다. 연민은 모르핀과 같다. 양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독이 된다.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연민은 무관심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235)

 

버려지고 낙인 찍히고 추하고 쇠약한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열적적이고 위험한 욕구를 품고 있다. 그들의 사랑은 어둡고 광적이고 절망적이며, 그 어떤 사랑도 그들의 미래도 희망도 없는 사랑보다 더 탐욕스럽고 더 간절할 수 없다.(273)

 

그리움이나 상심보다 더 쓰디쓴 고통은 원치 않는 사랑을 받는 고통, 그 집요한 열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고통이다. 스스로 불행한 사랑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열정을 통제할 줄 알게 된다. 결국 자기 자신의 책임인 것이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자신이 상대의 열정을 통제할수 없을 뿐더러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탐하는 상대의 욕망 앞에서는 그 의지조차 무력해지는 법이다,(282)

 

사람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가장 큰 추진력은 바로 허영심이다. 특히 나약한 사람일수록 겉으로 용기있고 결단력 있어 보이는 행동을 취해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마련이다.(325)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하면 나는 그저 한가지 일을 할 뿐입니다.  망설이지 않고 손을 쓰는거죠. 어떤 경우든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이죠, 그 이외의 것은 모두 운에 맡겨야 합니다.(352)

 

다른 모든 것으로부터는 도망칠수 있어도 자기 자신으로부터는 도망칠수 없는 법이다.(354)

 

사랑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지를 알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그 은밀한 본성에 따라 언제나 무한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적당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 법이다.(366)

 

멸시받는 사람들은 사랑을 통해 진정한 도음을 받을수 있다. 그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는 사람은 삶이 그들에게서 빼앗가간 것을 보상해주는 셈이다. 그들만이 진정한 방식으로,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을줄 안다.(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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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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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 최정수 (215쪽) 

 

사강이 재판과정에서 남긴 그 유명한 말 "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사강은 <슬픔이여 안녕>에서 그녀의 팬이된 후로 손에 넣을수 있는 책은 모두 찾아보고 있다.

그녀의 섬세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묘사에 매료되었던 나는 이 에세이를 통해서 그녀의 삶 속으로 조금 다가가고 싶었다.

그냐에 대한 수많은 스캔들만을 보더라도 그녀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주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그런 이야기들은 거의 신뢰할수가 없는법 . 나는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가 궁금할 뿐이다.

 이 에세이에는 그녀가 좋아했던 뮤지션 빌리 홀리데이와의 만남과 이별, 테네시 윌리엄스와의 특별한 우정, 사르트르에 대한 각별한 친분관계, 도박에 대한 쾌감, 생트로페에 대한 추억, 무엇보다 당연히 나의 가장 관심을 끈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인생발판이 된 4권의 책은 <지상의 양식/앙드레지드>, <반항인/카뮈>, <일뤼미나시옹/랭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프루스트>이다.

그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많은 사람들이 <스완네집쪽으로> 에서 모두들 더이상 읽지 못하고 포기하고 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에게 <사라진 알베르틴>을 시작으로 읽어나갈것을 지인들에게 권한다고 했다  나도 참고해 보려한다.

 

<밑줄>

 

나는 나다. 나는 살아 있다. 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내 느낌으로는 시속 3km로 달리고 있다. 법정이, 사회가 정한 절망의 모든 법칙에 따라, 어린시절부터 나를 둘러싸고 있는 그 자유분방한 죽정기들은 대체 무었인가?(97)

 

생트로페는 몽상을, 부드럽거나 딱딱한 광기를, 세상의 다른 어느 곳도 촉발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즉각적으로 촉발시키는 곳이다,(157)

 

태양이 거기에, 내 손바닥 안에 있다.  나는 기계적으로 태양을 향해 손바닥을 내밀지남 다시 쥐지는 않는다. 시간과  사랑을 붙잡으려고 애쓰지 말아야 하듯이. 태양도 인생도 붙잡으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176)

 

추억 속에서 문학에 대한 사랑은 모든 짧은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람에 비해 큰 우의를 지닌다. 문학은 우리를 첫눈에 매료시킨다. 떠들석한 굉음을 내면서 결정적이면서도 정확한 이끌림을 선사한다.(195)

 

문학은 모든 것이었다. 최선의 것, 최악의 것, 운면적인 것이었다, 일단 그것을 알고 나면 해야할 다른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204)

 

한계라는 것은 없음을, 바닥이라는 것은 없음을, 진실은 도처에 있음을, 인간의 진실은 확장되어 도처에서 존재함을, 그리고 그 진실은 도달할수 없는 유일한 것인 동시에 바람직한 유일한 것임을 발견했다.(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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