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칼 키냐르 지음 / 류재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1판2쇄 2013. 10 .15)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오지 않는다 ( 112 )
휴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 세상이 하얗게 눈이 내린 그런 날이었다.
키냐르의 절판됐던 책이 다시 출간되었다는 것을 안 순간 바로 구입해 읽어 보았다.
하지만 번역이 문제인지 모르지만 키냐르식의 언어와는 약간 다른 무언가 정확지는 않지만 빠져버린 듯한 그런 느낌이다.
오히려 전에 영화로 보았던 기억을 더듬어 가며 그의 글속에 담긴 느낌을 느끼고자
몰입하면서 읽은 책이다
< 밑줄 >
나는 내 인생을 뽕나무 회색 나무판자에 맡겼소. 추억이 내 친구들이오. 버드나무가 있고, 강물이 흐르고, 잉어와 모샘치가 뛰어놀고 , 딱총나무 꽃들이 피어있는 곳이 내 궁이요( 25 )
자네의 망가진 목소리가 나를 감동시켰네ᆞ 자네 고통때문에 받아들였지 자네 기교 때문이 아닐세 ( 53)
한 문장을 강조할때 어떻게 끊어서 발음해야 하는지 음악도 인간의 언어라네 ( 62)
활을 켤때 내가 찢는 것은 살아 있는 내 작은 심장조각이네 내가 하는건 어떤 공휴일도 없이 그저 내할일을 하는거네 그렇게 내 운명을 완성하는거지(75 )
내가 가끔 하나의 이름과 기쁨을추억하며 지어내는 것은 물, 물풀, 쑥, 살아있는 작은 송충이 같은 현물일세 (75 )
음악은 말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해 그저 거기 있는 거라네. 그런 의미에서 음악은 반드시 인간의 것이라고 할수없지(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