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건축의 역사 처음 읽는 시리즈
베르타 바르디 이 밀라 지음,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 이섬민 옮김 / 두레아이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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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전부터 인류는 나쁜 날씨를 견디고 맹수에게서 자신을 지킬 피난처를 항상 만들어 왔어요. 오래전의 우리 조상들은 나뭇가지나 나뭇잎, 동물 가죽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피난처를 만들었어요. 더러는 땅에 구덩이를 파서 그곳에 살거나 동굴에 생활하기도 했지요. 세월이 흐르면서, 소박한 피난처는 주거를 위한 집으로 발전했고, 이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집단마다 문화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어요.

 

- 피라미드

이집트의 피라미드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념물에 속해요.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의 왕인 파라오의 무덤으로 지어졌어요.

 

수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피라미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아직도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이집트인들이 오늘날의 장비와 기술 같은 것은 없었지만 건축을 이해하는 데 매우 뛰어났으며, 고도로 체계적인 작업을 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요.

 

- 성 소피아 대성당

성 소피아 대성당은 성 베드로 대 성당이 건설되기 전까지 1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이었어요.

 

- 돔의 세계

성소피아 대성당의 돔은 판테온의 돔에서 영향을 받았으나 이후에는 다른 모든 돔의 본보기가 되었어요. 실크로드를 따라가며 볼 수 있는 중요한 종교 건축물들에는 이슬람교, 기독교 할 것 없이 돔이 있어요.

 

- 건축가 없는 건축 토속 건축

인간이 처음 집을 지을 때는 강과 가까운 높은 장소를 골랐어요. 무서운 동물과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에요. 집을 지을 곳은 미리 계획되어 있지 않았고, 집과 길 위치를 정해주는 건축가와 도시 계획자도 없었어요.

 

- 새로운 시대

공장과 다리를 비롯한 많은 구조물을 만드는데 철이 쓰이기 시작하더니, 철은 이내 그 시대의 가장 중요한 건물과 기념물을 지을 때도 가장 선호되는 재료가 되었어요.

 

- 안토니 가우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은 역사상 매우 독창적인 것들 중 하나예요. --- 가우디는 자신의 건축물에 기하학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과 물결 모양들을 즐겨 썼어요.

 

-건축이 다른 예술을 만날 때

건축가가 건물의 모든 영역에 손댈 때에는 장식장과 가구에서부터 문손잡이나 식칼과 포크 같은 것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도 빼놓지 않아요.

 

-르코르뷔지에

건축과 도시 계획을 주로 했으나 화가이자 조각가이기도 했어요. 르코르뷔지에는 전토적인 형태와 아주 다른 현대의 건축을 추구했고,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요.

 

- 상징적인 건물들

역사 이래, 그리고 특히 20세기와 21세기 동안 이름 없는 건축들이 수없이 지어졌어요. 그러나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들도 있어요. 발터 그로피우스의 바우하우스 빌딩이나 예른 웃손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같이 서로 다른 건물들을 보면서 우리는 과거 100년의 건축을 이해할 수 있어요.

 

- 구조

건물이 계속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설계된 방식과 사용 된 재료 때문이에요. 집이든 다리든 모든 구조물은 그것에 가해지는 무게와 힘들을 견뎌 낼 수 있어야 해요.

 

- 건축의 기본 구성 요소

건물의 주요 부분들은 대개 기초, 구조, 담장, 외장 등이라 불러요.

 

- 미래의 건축

건축가와 도시 계획자, 과학자들은 미래 세대가 살아갈 곳을 새로 만들 때 환경을 최대한 존중해야만 한다는 의견에 일치해요.

 

- 화성에서 살기

언제가 인류는 화성 같은 다른 행성에서 살기 시작할 거예요. 그 척박한 환경에서 새 이주자들은 안전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만드는 일은 건축가, 과학자, 공학자들이 맡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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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 -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인생수업
백혜선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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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나는 자신이 천재가 아님을 알고 있었다. 차라리 천재들을 넋 놓고 지켜보며 그들을 한 없이 부러워하는 한명의 범인凡人(평범한 사람)에 불과했다고 한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무궁무진한 반복은 완전무결한 결과를 넘어 자유화된 표현으로까지 나아간다. 연습과 연마의 끝에는 표현을 내 뜻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자유가 찾아온다. 이 음악을 어떻게 치고 싶다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음악 자체가 된 것 같은 순간이 온다. 연주자는 무대에서 이 자유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 아니, 오히려 자유로워져야 한다.

 

여기서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무대 위에서 느끼는 예술가의 자유로움이 결국 정확한 반복 연습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이다. 즉흥성이 정확성에 빚을 지고 있다니. 아이러니한 일 아닌가. 피아노와 함께 산 지 어언 오십년. 내 연습실에서는 오늘도 이 지겨운 반복 연습이 이어진다.

 

오랜만에 만난 피아노는 역시 얄밉고 얄궂은 친구였다. 몇 달을 치지 않았더니 아예 몇 년 전의 실력으로 돌아간 듯 했다. ------- 이 얼마나 좌절을 부르는 상황인가. 하지만 걱정은 되지 않았다. 모든 피아니스트는 좌절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다. 그리고 백혜선이 누구인가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다.

 

선생님은 늘 말하곤 했다. “사람은 자기가 언어로 알고 있는 것만큼만 표현하고 생각하게 되어 있다네. 정확한 단어가 아니라 그냥 그림처럼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 희미한 표현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거야.”

 

내가 가진 하나의 장점이 있다면, 그것은 즐거움과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어떻게든 좋은 것을 발견해 내려는 욕구와 재주를 조금이나마 지녔다는 점이다. 선생님에게 그토록 야단을 맞으면서도 나는 이 수업의 좋은 구석을 어떻게든 찾아내려고 했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정말 나의 음악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는 주어짐 앞에서 나 개인의 미약함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그저 흐름에 종속되어 표류하듯 인생을 살겠다는 뜻도 아님을 밝히고 싶다. 나의 음악 인생은 또 하나, 삶이란 죽는 날까지 자신을 계발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순진하다 할지도 모르겠으나 연주자로서 내가 내린 답은 이렇다. 인정받지 못하는 순간에도 연주자는 자기 연마를 통해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나는 아무런 진전도 거두지 못했지만 이렇게나 열심히 연습했고 그러니 내일은 한 발 나아가게 되리라. 하며 헛되어 보이는 시간에 기어코 의미를 부여할 줄 알아야 한다.

 

진실 된 연주는 통하는 법이고 피아노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오케스트라와 대화를 하고 있음을 느끼면서 나는 더욱 혼신을 다했다. 아니, 단 한순간도 혼신을 다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지만 거기서도 더 나아간 듯했다. 이렇게 치고 죽을 거야. 라는 생각으로 내 영혼의 호소를 담은 연주였다.

 

두 아들딸을 하버드에 보낸 엄마’. 주변에서도 어떻게 하나도 아닌 두 남매를 하버드에 보냈냐며 비결을 많이 물어보고 언론 인터뷰를 할 일도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민망하기 짝이 없다. 내가 하버드에 보낸게 아니라 아들딸이 알아서 들어간것이기 때문이다.

 

안온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가도 어느 순간 이것이 정년 나의 삶인가 하고 느낄 때면, 그 각성을 그대로 넘겨서는 안 된다. ----- 그리고 선택해야 한다. 이 편안한 생활을 유지할 것인지, 불안에 몸을 던지더라도 성실하게 내 삶을 실험할 것인지.

 

음악에 헌신하기로 마음을 다잡은 나는, 이제야 비로소 음악보다 덜 중요한 나를 받아들였고 취약한 자신을 전보다 사랑하게 되었다. 생각지도 않은 결과였다.

 

내가 오를 무대가 언제 사라질지 알 수 없지만 아직은 쉽게 물러서거나 포기할 생각이 없다. 이 글을 쓰는 나의 나이는 쉰여덟이다. 한 예술가가 정말로 자기의 세계를 걷고 있는가를 보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나이다.

 

나의 연주를 찾아 주는 청중들과 함께, 그리고 순수히 음악에 헌신하는 후배와 제자들과 함께 늙어가고 싶다. 나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음악을 하면서, 이 거대한 산을 끝없이 등정하는 기분으로 음악에 헌신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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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 101 :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
안우경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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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끌린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사람들은 동지들도 나와 같이 생각할 거라고, 내가 아는 것을 이미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지하는 정책이 미칠 영향에 대해 굳이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야 비로소 내 지식의 구멍과 추리의 결함을 인식하고 이를 고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다.

 

유창성 효과를 증폭시키는 요인 중 하나는 낙관주의다. 낙관주의는 유창성 효과에서 엔진 오일과 같은 역할을 하여 모든 게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다. 상황이 낙관적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앞으로 생길지 모를 차질이나 걸림돌에는 눈감아 버린다.

 

확인 편향이 그렇게 바쁜 거라면, 도대체 어째서 우리는 계속해서 확인 편향에 빠지는 걸까? ------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지만, 한 가지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만 찾으려는 특성은 사실 우리 인간의 생존에 도움이 돼 왔다. 이러한 편향이 우리를 인지적 구두쇠(인지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을 꺼리고 직관적으로 바르게 판단하려는 특징)’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항상 정답을 추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에너지를 보존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인생은 관찰 가능한 세계와 관찰 불가능한 세계를 통틀어 존재하는 모든 원자의 수보다도 훨씬 더 많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이를 발견하는 것은 순전히 여러분의 몫이다.

 

어떤 현상에 관해 한 가지 원인을 알고 나면 우리도 모르게 가능성이 있는 다른 원인을 무시하기 십상이다. 그 다른 원인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방금 살펴 본 것처럼 사실과 전혀 달라 해로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우리가 이런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조금 더 주의하게 될 것이고, 나아가 다른 원인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함으로써 그 가치를 무시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난 이유, 특히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던 일이 일어난 이유를 찾아내는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면, 한결 수월하게 한 걸음 물러나 다른 관점을 취할 수 있다. 그러면 자책감이나 후회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낼 수 있고, 또 다시 곤란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때는 더욱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편향이 인지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나와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을 조금 더 관대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런 사람들이 내게 해를 끼치려고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이해하면 된다. 그러므로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마주하더라도 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는 없다. 관점의 차이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라면, 상대방의 관점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는 문제 해결 자체에 집중하는 편이 더 쉽고 나을 수 있다.

정서적 마음이론이 발달한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잘 헤아리고 동정을 느끼며, 이러한 능력은 다름 사람의 처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방법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을 타인에게 투사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과신하면서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의 추측이 옳았는지 확인하는 과정조차 등한시하거나 아예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서로를 이해하는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은 있는 그대로 팩트를 찾는 것, 그것 하나뿐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공정해야 한다. 우리의 열등감을 지속시킬 이유만 구태여 찾아대거나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그에 대해 최악의 해석을 생각해 내는 데 창조적 에너지를 모두 사용 할 때 우리는 자신한테 공정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을 고칠 수는 없고 그렇게 완벽해지려고 해도 안 되지만, 각자 그리고 함께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데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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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철학 강의
고스다 겐 지음, 오정화 옮김, 김선희 감수 / 더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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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을 두 가지로 구별했다. 시간 자체,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시간이다. 끊임없이 지나가는 시간 자체에는 현재 밖에 없다. 지금 먹고 있는 케이크가 조금 전에 산 것이라고 기억하는 내가 있을 때, 비로소 과거와 미래가 성립하는 셈이다.

 

사르트르는, 자신이 무엇인가(본질)에 대한 규정이 결여된 실존이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든 자아를 실현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를 다르게 해석하면 우리는 무의 상태에서 스스로 창조해 나가야 하며, 심지어 그 창조에는 선행하는 본보기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르트르는, 이러한 상태를 두고 이간은 자유라는 형벌에 처해 있다라고 표현했다.

 

데카르트는 학문이란 확실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확실한 지식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데카르트는 의심할 수 있는 것을 철저하게 배제한 뒤에 남은, 절대로 의심 할 수 없는 것이 확실한 지식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라는 존재에 대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는 누구보다도 내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내가 자각하는 는 나의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 배후에는 스스로도 파악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자신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키르케르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진리 따위는 상관없다. 그를 위해 살고, 그를 위해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 할 수 있는, 자기 자신에게 유일한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은 자신만을 위한 철학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알랭의 (행복론)은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하지만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다. 웃으니까 행복한 것이다.”라는 문장에서 볼 수 있듯, 관념적인 정신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일상의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의지는 원래 어떠한 즐거움이나 기쁨과도 관계가 없다. 우리는 의지의 충동을 신체 활동으로 나타내고, 이해 또는 제어하려고 한다. 이런 표상 활동 속에서도 의지를 위로하고 잠깐의 살아가는 기쁨을 주는 행위로 쇼펜하우어는 예술을 높게 평가했다. 예술이야말로 우리 인간에게 쾌락이며 자그마한 평온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이 물음엔 고전적인 정의를 내린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그는 정의란 어떤 상황에서도 그 옳음을 인정받아야 할 완전한 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꽃병에 아름다운 꽃이 꽂혀있다. 일주일이 지나면 꽃은 시들어 버린다. 하지만 누구도 꽃의 아름다움이 시들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꽃이 구현하는 아름다움 자체라는 진리가 이데아다. 플라톤은 이데아야말로 각 사물의 진리성을 담당하는 지주이며, 그것에 의하여 우리의 진리 인식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사물을 바라보는 자신의 방법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게 한편으로 치우친 시야를 그대로 확장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재해석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태도를 니체는 관점주의(원근법주의)’라고 불렀다. 니체는 우리가 자명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관점주의에서 탄생한 가치게 불과하며, 결코 보편적 진리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예술 작품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감동을 한다. 예술에서 아름다움의 의미를 추구한이가 칸트인데, 에술에 대한 견해는 저서(판단력 비판)에서 볼 수 있다. 칸트는 아름다움을 어떤 종류의 조화가 생겨나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조화란 여러 대상 사이에 성립되는 관계다. 칸트는 인간의 마음의 작용인 감성과 상상력 사이에 조화가 생길 때, 그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다고 보았다.

 

베이컨은 실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한 자연에 대한 연구와 해명이야말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주제라고 생각했다. 이를 표명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유명한 슬로건은 오늘날에도 회자되고 있다.

 

세상의 속도와 무게에 나를 맞출 수 없을 때, 누군가는 최신 기술 서 대신 철학책을 찾을지 모릅니다. 세상의 속도와 무게를 뚫을 변신의 기술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철학이 그 속도와 무게의 본질을 바라보는 각도와 우리가 부딪친 문제에 대면하는 태도를 일러주기 때문이겠지요. 그 각도와 태도로 인해 우리는 인공지능이 예술을 창작하고 자율 주행 기능이 인간의 운전 능력을 대처하는 시대에도 여전히 철학을 공부하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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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 사랑의 모든 순간, 당신에게 건네는 그림의 위로
김선현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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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내면을 남에게 드러내기 주저하고 부끄러워합니다. ‘나는 보잘 것 없어’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내 진짜 성격을 알면 모두가 날 싫어할 거야같은 마음이 새로운 시작을 앞둔 우리의 발목을 잡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는 일은 신뢰라는 감정에서 출발합니다.

 

나의 내면과 외면이 좀 더 웃을 수 있다는 것, 결국 좀 더 행복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랑은 권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일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꾸미지 마세요. 당신은 사랑받기에 이미 충분한 사람이니 두려워하지 마세요.

 

정신없고, 힘겨운 일상에 잔잔한 평화를 안겨 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보다 더한 든든함은 없을 것입니다. 서로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세요. 근심과 피로로 그늘진 우리의 얼굴에 어느새 가슴 벅찬 미소가 번질 거예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자신을 해방하세요. 세상이 바라보는 외모의 기준과 잣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본질에 집중할 것을 초대합니다. 찾으세요. 당신의 진짜 가치를.

 

분명 나에게 아픈 관계가 있습니다. 사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벗어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객관화하는 게 필요합니다. 미술치료의 강력한 효과 중 하나는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변화할 수 있게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죠.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보세요. 손거울 속에 어떤 내가 비치나요? 내 표정을, 몸짓을 그리고 거울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바라보세요.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랍니다.

 

내 마음이 대체 왜 이러지?’라며 밀어내지 마세요. 고독과 직면하는 괴로움은 혼자 지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새삼 돌아보게 할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무의식적으로 억눌린 태도, 성향, 욕구, 건강하게 발현도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그럴 때 당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해 줄 누군가가 생긴다면 마음 속 응어리가 해소돼 내 안의 그림자가 더 어두워질 확률이 줄어들 겁니다.

 

다툼으로 인해 한번 닫힌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불신과 배신감이라는 무거운 마음이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그때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감정의 속도, 행동의 속도를 낮추고 두 사람 모두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해요.

 

나의 존귀함을 알고 나 자신을 용서하세요. 나를 사랑하는 일, 이것이 자유로움을 주는 가장 큰 힘입니다.

 

슬플 땐 애써 참지 말고 마음껏 슬퍼할 줄도 알아야겠죠. 슬픔에도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이 어두운 방 안에 너무 오래 있지 않아야 할 텐데요. 잠시만, 아주 잠시만 이렇게 있기로 해요.

 

이별이라는 최종적인 결과에 대해 스스로를 지나치게 책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랑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하는 것이죠.

 

머리와 마음의 소리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슬픔을 극복하는 데 가장 현명한 출발점이지 않을까요.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매서운 추위가 지나가면 따뜻한 봄이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겨울을 견뎌 낸 나무에 다시금 새순이 돋고 푸른 잎이 가득 자라나죠. 그림 속 굽이굽이 뻗은 쓸쓸한 오솔길에도 끝이 있을 것입니다. 그 길을 끝에는 아마도 희망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자신을 소중히 하기 전에는, 자신의 시간을 가치 지을 수 없다. 당신이 당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까지는, 당신은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모건 스캇 팟

더 나아가 내가 나를 소중히 여겨야 나 아닌 다른 사람도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됩니다. 또 내가 나를 귀하게 대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귀하게 대해 줄 거예요.

 

예술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유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이죠.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담아 두고 추억하는 건 내 마음이 아닌 예술이 대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시간에 머무르는 건 그림 속에 두고 당신의 마음은 앞으로 나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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