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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 사랑의 모든 순간, 당신에게 건네는 그림의 위로
김선현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월
평점 :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내면을 남에게 드러내기 주저하고 부끄러워합니다. ‘나는 보잘 것 없어’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내 진짜 성격을 알면 모두가 날 싫어할 거야’ 같은 마음이 새로운 시작을 앞둔 우리의 발목을 잡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는 일은 ‘신뢰’라는 감정에서 출발합니다.
나의 내면과 외면이 좀 더 웃을 수 있다는 것, 결국 좀 더 행복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랑은 권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일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꾸미지 마세요. 당신은 사랑받기에 이미 충분한 사람이니 두려워하지 마세요.
정신없고, 힘겨운 일상에 잔잔한 평화를 안겨 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보다 더한 든든함은 없을 것입니다. 서로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세요. 근심과 피로로 그늘진 우리의 얼굴에 어느새 가슴 벅찬 미소가 번질 거예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자신을 해방하세요. 세상이 바라보는 외모의 기준과 잣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본질에 집중할 것을 초대합니다. 찾으세요. 당신의 진짜 가치를.
분명 나에게 아픈 관계가 있습니다. 사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벗어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객관화하는 게 필요합니다. 미술치료의 강력한 효과 중 하나는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변화할 수 있게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죠.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보세요. 손거울 속에 어떤 내가 비치나요? 내 표정을, 몸짓을 그리고 거울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바라보세요.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랍니다.
‘내 마음이 대체 왜 이러지?’라며 밀어내지 마세요. 고독과 직면하는 괴로움은 혼자 지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새삼 돌아보게 할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무의식적으로 억눌린 태도, 성향, 욕구, 건강하게 발현도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그럴 때 당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해 줄 누군가가 생긴다면 마음 속 응어리가 해소돼 내 안의 그림자가 더 어두워질 확률이 줄어들 겁니다.
다툼으로 인해 한번 닫힌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불신과 배신감이라는 무거운 마음이 자리 잡기 때문입니다. 그때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감정의 속도, 행동의 속도를 낮추고 두 사람 모두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해요.
나의 존귀함을 알고 나 자신을 용서하세요. 나를 사랑하는 일, 이것이 자유로움을 주는 가장 큰 힘입니다.
슬플 땐 애써 참지 말고 마음껏 슬퍼할 줄도 알아야겠죠. 슬픔에도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이 어두운 방 안에 너무 오래 있지 않아야 할 텐데요. 잠시만, 아주 잠시만 이렇게 있기로 해요.
이별이라는 최종적인 결과에 대해 스스로를 지나치게 책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랑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하는 것이죠.
머리와 마음의 소리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슬픔을 극복하는 데 가장 현명한 출발점이지 않을까요.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매서운 추위가 지나가면 따뜻한 봄이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겨울을 견뎌 낸 나무에 다시금 새순이 돋고 푸른 잎이 가득 자라나죠. 그림 속 굽이굽이 뻗은 쓸쓸한 오솔길에도 끝이 있을 것입니다. 그 길을 끝에는 아마도 희망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자신을 소중히 하기 전에는, 자신의 시간을 가치 지을 수 없다. 당신이 당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까지는, 당신은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모건 스캇 팟
더 나아가 내가 나를 소중히 여겨야 나 아닌 다른 사람도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됩니다. 또 내가 나를 귀하게 대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귀하게 대해 줄 거예요.
예술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유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이죠.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담아 두고 추억하는 건 내 마음이 아닌 예술이 대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시간에 머무르는 건 그림 속에 두고 당신의 마음은 앞으로 나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