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2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원천하를 따라가며 다시 읽는 소설 삼국지,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를 익히다.

삼국지의 현장을 돌아보며 써내려간 답사기로, 삼국지 속 영웅들의 활약을 펼쳤던 중국 곳곳을 소개하며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삼국지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와 유적, 유물을 살펴보며 삼국지를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역사적 고증과 현장의 경험을 통해 자료들을 제공한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시대에 벌어지는 일에만 신경을 쓴다. 내가 있을 때 이룩해야하고 내가 있을 때 끝장을 봐야만 한다. 다음 세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급하고, 해야 할 일만 많다. 하지만 정작 비중 있고 꼭 해야 하는 것은 몇 가지나 해결하는가. 야단법석과 부화뇌동, 우왕좌왕과 조변석개로 끝난다. 더 급한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삼국지연의>는 중화 제국주의를 이룩하려는 중화 문화의 숨은 칼날이다.

 

손권은 서산에다 피서궁을 짓고 독서와 사냥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10여년 전의 피서궁은 드라마세트장처럼 목재로 대충 만들어졌으나, 다시 찾은 피서궁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서산을 오르는 초입부터 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로 넘쳐나고, 공원 옆에는 악주박물관이 우뚝하다. 가히 상전벽해라 이를 만하다.

 

사리사욕에 눈먼 자들은 그것이 자신을 이롭게 할지라도 결국 소인배 짓이 틀림없는 것이요, 정의로움에 목숨은 건 자들은 그것이 비록 실패로 끝났다 하더라도 군자로 남는 것이니, 이는 예나 지금. 나아가 앞으로도 변함없는 진리다.

 

방통은 분명 어이없게 죽었다. 방통의 허망한 죽음은 방통 자신뿐만 아니라 이제 막 천하삼분 계략을 달성하고 한나라의 부흥을 위해 천하통일의 희망에 부푼 유비에게도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방통의 무덤을 찾는 이들이 애통해하는 까닭도 바로 여기 있을 터. 두보와 육유가 그랬던 것처럼 애잔한 마음 추스르며 금우고도가 이어진 산문을 나선다.

 

먼저 장비를 모신 한환후사를 찾았다. 이곳은 1,7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당나라 때에 장후묘라고 불렀다. 명대에는 웅위묘라고 하였는데, 지금의 이름으로 불린 것은 청나라 때다. 입구를 들어서자 누각이 보인다. ‘수많은 적도 당해낼 수 없다라고 쓴 편액이 마치 장판교에서의 서슬 푸른 장비를 보는 듯 기운이 넘쳐난다.

 

댐 건설로 인해 수천 년을 내려온 유적과 유물이 수몰되어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마 중요한 문화재는 장소를 옮겨서 보관을 해오고 있으니 다행이긴 한데, 어찌 역사의 현장에 있는 유적의 생생함에 비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동물원 울타리에 갇힌 동물들처럼 본연의 의미와 뜻이 사라진 화석화된 유적에 지나지 않는다.

 

화타의 묘는 19976월에 현급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신의로 추앙받는 화타라고 하여도 그의 묘는 현에서 관리하는 문물밖에는 가치가 없는가 보다.

 

관우가 죽어 신이 된 곳이라는 옥천사는 호북성 당양시 장판파에서 서족으로 15km 떨어진 옥천산에 있다. 산의 모습이 배가 뒤집힌 것과 같아 원래 복선산이라고 불렀다는 데, 우리나라 산처럼 수풀이 우거지고 경관이 좋다.

 

삼구지 관련 유적들은 중국 전역에 퍼져 있다. 하지만 이들 유적 모두가 잘 보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촉한 정통론의 영향으로 유비와 제갈량, 관우에 대한 것은 그것이 역사적인 것이든, 문학적인 것이든 상관없이 즐비하지만, 나머지 유적은 그다지 관심이 없거나 버려진 채 사장되고 있다.

 

제갈량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을 알아서 인가. 오장원을 찾아 가는 길에 비가 내린다. 차에서 내려 제갈량묘를 향한다. 통로는 돌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제갈량의 나이 수대로 54계단이다. 이 길은 제갈량이 사령부를 세운 기반산의 이름을 따서 기반도라고 불렀다.

 

오나라의 마지막 격전지였던 서새산을 찾아간다. 서새산은 호북성 황석시에 있느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이산은 장강 쪽으로 돌출해 있어서 정상에 올라서서 보면, 굽이 돌아 흐르는 드넓은 장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야말로 오의 수도를 지키는 최고의 요새가 아닐 수 없다.

 

삼국 시대뿐만 아니라 수많은 역사와 문화 유적을 간직한 장강 삼협도 삼협댐의 건설로 많은 유적이 물에 잠겼다. 경제 발전을 위한 수많은 문화유산을 위해 수많은 문화유산이 수몰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개발과 보존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서 함께하기 힘든 것인가. 거대한 삼협댐을 빠져나오며 지나온 장강을 되돌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원천하를 따라가며 다시 읽는 소설 삼국지,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를 익히다.

삼국지의 현장을 돌아보며 써내려간 답사기로, 삼국지 속 영웅들의 활약을 펼쳤던 중국 곳곳을 소개하며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삼국지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와 유적, 유물을 살펴보며 삼국지를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역사적 고증과 현장의 경험을 통해 자료들을 제공한다.

 

---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삼국지는 소설 즉, <삼국지연의>를 의미한다. 연의는 1,800여 년을 이어오며 많은 부분이 역사적 상황과 다르게 각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민중에서 사랑받고 국가적으로도 장려한 까닭은 무언인가.

먼저 이분법적 대립을 통한 단순하고 명확한 세계관을 들 수 있다. 이는 유비와 조조와 대표되는 선과 악, 한 황실 부흥이라는 대의명분을 따르는 순리와 이를 따르지 않는 역리이다.

 

눈앞에 영소산이 푸르른 하늘을 이고 우뚝하다. 산길을 따라 들어가니 평야가 펼쳐진다. 산속에 이렇게 넓은 평야가 있다니,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산들이 평야지대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계곡의 물줄기는 평야를 적시며 흘러간다. 이곳이야말로 황건군이 영채를 세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옛날 이 마을에는 커다란 뽕나무가 있었는데 그 높이는 다섯 길이 넘었고, 멀리서 보면 마치 고대의 제왕이 타는, 지붕 씌운 수레모양과 같았다고 한다. 관상쟁이가 유비의 집 앞에 있는 이 나무를 보고 반드시 귀인이 나올 것임을 예언했고 그 예언대로 유비는 촉한 건국하였다.

 

대업을 이룬 조조이건만, 어찌하여 그의 고향에는 생기가 없을까. 아마도 촉한 정통론에 길들여진 중국인들이 악인 조조의 집을 보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이미 원나라 시대에 군사들이 조조의 집을 부수어 성을 쌓는데 사용했다고 하니, 조조로서는 얄궂은 운명이 아닐 수 없다.

 

경국지색초선은 누란의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하였다. 내로라하는 장수들도 감히 할 수 없던 일이었다. 하지만 초선의 입장에서 보면 그녀의 일생은 가엾은 고난의 길이었다. 영웅들의 총애를 받았지만 결국 그들끼리의 권력 쟁탈에 이용만 당하는 처지였다. ‘가인박명이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니, 어찌 초선뿐이겠는가. 모든 힘없는 백성이 이에 해당되는 것이리라.

 

파릉교는 조조와 관우가 각기 가야할 길이 있음을 알고 상대방을 존경하며 이별한 운명의 갈림길이다. 그리고 그것은 두 사람의 수준 높은 인간적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곳이기도 하다. 떠나는 관우를 모두가 죽이라고 청했지만, 조조는 영웅답게 관우를 보내준다.

 

중원과 북방을 차지한 조조는 민심을 안정시킨 후, 허도로 오기 위해 산해관을 거쳐 발해만을 따라 회군한다. 빠른 길이기도 하였지만 조조에게는 다른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갈석산에 올라 시 한수를 짓기 위함이었다. 시인 조조가 시 한수를 짓는데 굳이 갈석산에 올라야만 했는가. 하지만 이 산은 평범한 산이 아니다. 중국의 위대한 황제들이 오른 산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산에 올라 개선가를 지음으로써 조조 또한 그들과 다름없는 황제의 자부심을 느끼고 암시하기 위함이었다.

 

제갈량이 10년간 농사를 지으며 지낸 융중은 양번 시내에서 서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 있다. 아참이어서인지 햇살이 맑고 공기도 청정하다. 융중의 풍경은 <삼국지연의>에 묘사 된 것과 흡사하였다. 산은 높지 않지만 병풍처럼 아름답고, 물은 깊지 않지만 맑고 유유하다.

 

한편 이곳은 서남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매림포촌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이곳은 조조가 남양의 장수를 공격하러 갈 때 병사들이 목말라 진군은 못하다 매실나무 숲이 있다고 외쳐 이 말을 들은 병사들이 갈증을 이겨냈다는 곳이라고 한다.

 

적벽산에 오르니 제일 먼저 적벽대전 승리의 주역인 주유의 상이 보인다. 산등성이를 일궈서 만든 평지에 세워진 주유상은 커다란 화강암으로 만들었는데, 갑옷과 투구로 치장한 주유의 모습이 웅장하게 조각되었다.

 

십여 년 만에 다시 찾은 형주성에는 거대한 관우상이 들었다. 동으로 만든 관우상은 높이가 무려 57m19층 아파트와 맞먹는다. 동상의 무게만도 무려 1,200t에 달한다고 한다. 게다 동상을 받치는 대좌는 관우와 관련된 전시관으로 만들었는데 그것만도 10m의 높이다. 그야말로 한분에 보아도 입이 딱 벌어진다. 건축비는 280억여원이 들었다고 한다.

 

북고산의 삼국지 유적은 역사적이기보다는 문학적인 것이 많다. 중국인들은 북고산을 손권과 유비 두 집안의 혼인과 관계 지어 그들의 아름다운 전설을 상품화하였다. 이는 삼국지에 관한 한 나관중의 영향이 사회적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RD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김희봉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RD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HRD이론서들에서 접하기 어려운 현업에서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느낌을 담은 책이다. HRD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 분야를 선택하고자 하는 이들과 현업에서 HRD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은 물론, 앞으로 HRD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편지글 형식으로 부드럽게 접근하여 HRD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내용을 제공한다.

 

---

 

HRD : 인적자원개발 Human Resource Development은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발생한 실용적이며 실천적인 학문 분야입니다.

 

HRD가 조직과 개인의 지속성장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담당한다면 그동안 해왔던 역할에 자극, 연결, 추천이라는 역할을 더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은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HRD의 역할은 목마른 사람을 물가로 인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강의는 예술입니다. 교수자 고유의 콘텐츠와 스타일이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교수자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 할 수 있으며 교수자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HRD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면 HRD에 대한 나름의 주관이 필요합니다. 어떤 분야일지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주관이 없는 경우, 이리 저리 흔들리기가 쉽고 가치나 의미를 찾기 어려우며 만족이나 보람을 느끼는 것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HRD는 조직 냉소주의를 해소하고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냉소주의란 소속 조직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신, 좌절, 실망감, 무관심 등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와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과 리더십 개발은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강단에 서는 모든 교수자는 강사의 질이 곧 교육의 질이라는 말이 다시금 되새겨 봐야 합니다. 그리고 교수자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본능과 착각이 있다면 하루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강의가 교수자의 삶에서는 한 컷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학습자의 삶에서는 한 편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그룹의 구성은 HRD 전문가를 포함해서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실행공동체 또는 실행공동체의 일원이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은 물론, 인적인 네트워크와 지적인 호기심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터는 HRD 수행과 관련해서 감지할 수 있는 원천 중 하나입니다. 일터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비롯해서 내부에서 전달되고 공유되는 각종 자료 등을 통해 비즈니스와 구성원들의 관심 등에 대한 그야말로 가공되지 않는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직에서 HRD의 기능은 다양합니다. 전통적으로는 구성원 개개인의 직책 및 직무수행과 관련된 역량을 개발하고 향상시키는 것으로부터 성과관리나 경력개발 그리고 조직문화 개선에 이르기까지 인재개발 측면에서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조직내 HRD의 역할도 변화되고 있습니다. 요구분석을 통해 각종 교육과정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하는 것과 같은 직접적인 지원을 넘어 조직별 학습문화 조성과 학습조직 구축 그리고 이를 위한 학습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과 같은 간접적인 지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익숙함에서 벗어나 불편함을 찾아야 합니다. HRD에서 익숙함이란 기존에 해왔던 방법이나 방식을 의미합니다. 익숙함 속에서는 새로움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분야에서 제시된 새로운 개념이나 프로세스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 등은 대부분 불편함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면 의도적으로라도 불편함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그 속에서 HRD에서의 하이콘셉트와 하이터치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HRD측면에서 볼 때 비주얼 리터러시는 학습자 개인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어렵거나 불편한 경우라면 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HRDer가 글을 쓰게 되면 적어도 그 글에 담긴 내용과 관련해서는 진정성과 주도성 그리고 자발성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한 번에 되는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두번 시도해보면 생각한 것만큼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싸우는 이유 - MZ세대는 없다
고승연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왜 분열되어 갈등하고 싸우게 됐을까?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이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이책은 우리 시대의 갈등이 진짜 세대 간의 갈등이 맞는지 의문을 가졌던 저자의 고민이자 답이다. 이념갈등, 세대갈등, 지역갈등, 정당 갈등, 젠더 갈등 이 모두는 갈등은 모두가 다른 화면을 보며 싸우고 있다. 혐오의 원료가 되는 외로움이 각자 다른 화면을 보며 고립되어 가는 우리를 점점 가두고 있음을 지적하고 직설적이고도 명쾌하게 서술하고 있다.

 

---

 

밀레니얼이라는 분석들이 인기를 끌자 그 다음세대인 Z세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들에게는 포코사피엔스’, ‘모바일 네이티브’, 라는 별칭이 붙었다. 두 세대를 합쳐 ‘MZ 세대라는 다소 어색하고 이사한 세대 구분이 만들어졌고, 원래 개념 정의나 사회 현상에 대한 면밀한 분석 따위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한국 언론에서는 이 명명을 무한 재생산하기 시작했다.

 

공정성에 민감하고 기성세대와는 다른 특이한 MZ세대라는 프레임은 기성 조직원의 임원과 리더들에게 우리 조직과 내가 문제가 아니라 저 세대가 특이한 것이라는 의식의 흐름을 만들어줬다. 나와 조직이 시대에 뒤떨어진 게 아니고, 특이한 저들만 잘 이해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단순한 해법도 금방 나올 수 있었다. 이는 시대 충돌세대 갈등으로 덮어씌우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각각 후진국, 개도국, 선진국 초입과 진입 이후의 다른 시대에 성장한 여러 세대들이 최첨단 IT인프라 환경을 갖춘 나라에서 모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연령대별, 취향별, 정치성향별로 쪼개져 각자의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유유상종하며 각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셈이다. 이것을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바라봐야 한다.

 

X세대는 현재 산업화세대, 586세대보다 더한 70년대생 꼰대라고 욕을 많이 먹고 있다. 이는 여전히 강력한 586과 도전적 MZ세대 사이에 중간관리자로 끼어 있는 그들이 처한 현실 때문이기도 하고, 생존자 편향 문제이기도 하다. ‘생존자 편향이란 이 X세대 사람들 중 진짜X세대적 성향이 강했던 이들 다수가 시실 초기에 기존 조직에 적응을 못하고 많이 떠났다기에 X세대적인 사람들이 조직에 많이 생존해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늘 새로운 세대를 신인류’, ‘별종이라고 느끼고 분석하고 때로는 고개를 젓지만, 어느 시대에나 새로운 세대는 싸가지가 없다’, ‘별나다’, ‘특이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우리는 어쩌면 그저 스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 이걸 그냥 세대차이세대 갈등으로 덮어씌워 온 것일지도 모른다

 

<MZ세대 사용설명서> 저자인 김효정은 “MZ세대 여성은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자라났다. 이들이 청소년기를 보냈던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는 한국 대중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다며 아이돌 문화가 자리 잡았고, 한류라는 말이 처음 생겨났다. 이 당시부터 이 세대 여성은 누군가의 팬이 되어 끊임없이 팬덤에 속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고 설명한다. 생에 과정에서의 팬질은 장르를 가질지 않고 이뤄진다.

 

경제적 자유와 조기 은퇴를 꿈꾸는 구체적인 계획을 고민하는 하는 개인화세대 남성들이 이전 세대의 남성들, 특히 집단주의가 강한 86세대 임원들이 젊었을 때처럼 조직에 대한 충성을 강하게 보일 리 없다. 충성을 강요하고 희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20대 남성과 소통하고 그들의 역량을 끌어낼 수 없다.

 

첨단 플랫폼 기술 기업의 수익 추구 행위는 그 의도와 무관하게 인간의 본성과 현대 사회의 특성 그리고 이를 이용하려는 또 다른 사람들과 만나 단순한 취미와 취향을 넘어서는 가치관, 정치 성향, 그리고 이념에 다른 거대한 분리를 만들어 낸다. 사는 세계가 또 달라지는 것이다. , 우리는 이제 같은 나라에 살고 있지만 실제로 사는 세계는 다르다.

 

한국 조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점점 문제시되는 추세라고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기억에서 중간관리자나, 임원, 팀장이나 실장 또는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문제에 대한 판단과 가치관을 드러내고 동의를 강요하고 있다. 이는 정서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질 수밖에 없는 시대에 인사 관리 측면,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한국에서도 외로움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는 듯하다. 외로움은 혐오의 원료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미 미디어 필터버블과 에코챔버로 인해 점점 감정적으로 멀어지고 있는 사람들이 현실에서의 고독을 온라인에서의 과격성과 분노표출, 혐오감정 강화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통합이 아니라 공존을 제안해야 한다.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극단적인 가치관을 가진(예를 들면 나치와 같은)집단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같은 나라에서 분리된 채 살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지금은 온라인에서 분열이 극심하지만 이러한 분리는 조만간 물리학적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선을 넘지 않는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피 셀프 토크 - 잠재의식을 깨우는 하루 5분 루틴
크리슨 헴스테터 지음, 최영민 옮김 / 드림셀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잠재의식을 깨우는 하루 5분 루틴

커피를 마시는 짧은 시간만으로도 삶을 바꿀 수 있는 누구나 바로 따라 실천할 수 있는 상세하고 친절한 셀프 토크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단 5분의 루틴으로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고, 신체를 단련하거나, 소중한 인연을 찾고 부와 성공에 이르는 삶을 살 수 있는 커피 셀프 토크를 소개한다.

 

---

 

커피 셀프 토크란 하루 5분으로 인생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루틴이다. 이 루틴은 자존감을 높이고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면서 언제나 꿈꿔왔던 삶에 다가가도록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는다. 또 당신에게 온전하고 가치 있다는 느낌을 선사한다. 이 모든 일을 커피 한 잔과 함께 이루어낼 수 있다!

 

커피 셀프 토크 프로세스(짧은버전)

커피 셀프 토크는 쉽다!

1. 매일 커피(또는 차나 물 등 즐겨 마시는 음료 아무거나) 한 잔을 준비한다.

2.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동안 맛을 음미하라. 커피 맛을 느껴보고, 동시에 머릿속을 강력한 확언(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으로 가득 채워라.

3. 더 큰 결과를 얻고 싶다면 소리내서 확언을 말해라. 이게 끝이다.

 

생각을 바꾸면 뇌가 변화하고 집중력의 정도가 달라지며 현실에 변화를 준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롭고 긍정적 생각을 통해 새 선택지를 얻고, 이로 인해 새로운 행동을 한다. 행동이 좋은 방향으로 가면 새로운 경험이 쌓이고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셀프 토크를 하면 둘은 뇌 안에서 연결된다. 커피와 셀프 토크라는 일종의 의식을 매일 반복함으로써 커피를 마시는 경험에 셀프토크의 혜택을 연동하는 것이다.

 

아마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든지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라는 옛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 이런 말은 대체로 사실이다. 대부분 사람이 스스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완전히 틀렸다. 사람은 변할 수 있고 변한다.

 

커피 셀프 토크는 겉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감정 없이 스크립트를 계속 반복해서 읽더라도 결국에는 기분이 좋아지고 몇 가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것은 셀프 토크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이때 뇌는 서서히 스스로를 재구성한다. 하지만 신경 연결선이 헐크의 덩치만큼 거대한 비중을 떠맡을 것이다.

 

나는 어떤 일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에서 그 일을 정말 잘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뇌를 재구성했고, 스스로에게 나는 뛰어난 작가다. 나는 창의적인 천재다라고 말했을 뿐이다. 다시, 그리고 다시, 또 한 번 더, 그러자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

커피 셀프 토크 덕에 그 후로도 나는 승승장구 했다.

 

멋진 기분을 느끼고 싶은가? 정신적 행복과 신체적 행복을 증진하고 싶은가?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새로운 친구나 파트너의 마음을 얻고 싶은가?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싶은가? 회사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두고 싶은가?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가? 이중 어떤 질문에라도 라고 답했다면 시작하는 데 필요한 것은 단 5분뿐이다.

 

, 우리가 싫어하는 것은 그 활동 자체가 아니라 그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변화를 만든다. 그 일은 우리에게 지니는 의미를 바꿀 수 있다. 이것은 활동 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고, 세상에 대한 믿음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당신에 대해 당신의 믿음을 바꿀 수도 있다. 우리는 이렇게 강력한 힘이 있다!

 

커피 셀프 토크 인생을 살면 자신을 바꿀 수 있지만, 주변에 있는 모두를 바꿀 수는 없다.

터놓고 말해서, 우리는 멋진 단어와 감정으로부터 느끼는 열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정적인 사람과 더 이상 어울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과 내는 소리를 불협화음이다.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다르다.

 

여러분의 스크립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할 것이므로, 처음 시작 할 때부터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걱정하미 말아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모든 마법이 진짜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스크립트에 자기애도 도움이 되는 문장이 몇 줄이라도 있다면 여러분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 것이다.

, 이제부터 커피 셀프 토크를 즐겨라!

커피 셀프 토크는 하루 5분 투자로 손쉽게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힘을 얻게 해주는 루틴입니다. 여러분이 말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은 여러분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원인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하고 여러분의 인생을 최고의 가장 마법 같은 인생으로 만드세요. 전설적인 인생을 사세요. 여러분은 완전히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