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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일본 - 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솔직하게 말하는 요즘 일본 ㅣ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나리카와 아야 지음 / 틈새책방 / 2025년 5월
평점 :

일본에 대한 것을 벗긴 모습을 읽을 수 있으면서 우리와 일본의 역사적인 불편한 사실을 일본에서 알려주지도 않는다는 것에 있어서 우리는 그 역사 속에서 살아온 견뎌 온 희망이 있어서 포기를 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것에 있어서는 자신들의 면을 세우는 일들이 아닌 것은 바로 진행을 하지 않고 묵인하는 것은 아직도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있어서 일본 문화가 먼저 다가온 것이 있다. 영화, 드라마, 책등이 그렇게 접하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일본 드라마가 눈에 뜨이지 않게 되었다. 대부분 영화/ 드라마는 원작이 따로 있었다. 우리나라와 제작을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여기서 알게 되었다.
일본은 각자가 책임을 맞고서 일을 한다면 제작이나 홍보, 수출 등 문제는 우리나라는 진흥회에서 모든 걸 맡아서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제작비가 얼마 나오든 수준이 높고 규모가 큰 드라마가 나온 것이라 한다.

식민 지배 사과, 자이니치 차별, 천황의 전쟁 책임 등 일반적인 대화에선 꺼내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도 일본인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지를 내부자의 입장에서, 그러나 경계인의 거리감으로 설명해 준다.
지극히 민감한 부분들도 담겨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이 책을 받아들이고 읽어 갈까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지역 별로 개성이 담겨 있어서 이웃 같으면서도 낯선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읽다가 일본의 다른 부분 들을 볼 수가 있다.
재일교포인들의 삶은 거기서 자이니치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뿌리있는 차별이 있어왔기 때문에 지진이 있었을 때도 원전폭발 사고때도 자이니치 때문이라고 악의적인 소문을 내고는 했다. 거기서 삶은 등 뒤의 무거운 짐을 짊어 지고 살아온 인생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이니치 3~4세대는 이제 자신이 자이니치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밝힌다. 한류가 일본 사회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서 생긴 변화다. 일본에서 한국의 위상이 변하고 있는 사실은 양국의 관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리가 아는 마부장 크라디에이터 또한 이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다. 한류가 퍼지게 되어 가면서 일본과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가는 이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