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62
너새니얼 호손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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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때는 '프런티어'시점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인간의 발이 닿지 않는 미개척지였기 때문에 역사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청교도 이민자들이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희망을 갖고 온 1차 출항은 그렇게 좋지만 않았다. 사망자가 많은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2차 출항을 한 시점을 그린 1620년 메이플라워호는 청교도 신자들이 영국에서 박해를 받았기 때문에 미국으로 희망을 갖고 온다. 미국에서 개척을 하려 한다.



17세기 청교도 사회, 간통의 증거로 주홍글씨를 달아야 하는 헤스터 프린은 공개적인 수치 형벌을 받으면서도 그 낙인을 찬란한 자수로 승화시키며 당당히 살아간다.
아이와 함께 심판대에 오른 헤스터 프린은 가슴에 주홍글씨 A를 새긴 채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 의원들과 딤스테일 목사는 불륜한 남성의 정체를 알아내려 하지만, 이는 곧 실패한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사회적 낙인, 정체성 정치, 도덕적 위선 등 현대에도 반복되는 문제의 근원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게 하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 역시 들여다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후 프린은 익숙한 늙은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심판대에서의 형벌이 끝나고, 감옥에서 늙은 남자에게 치료를 받은 프린은 그에게 신변보호를 약속한다.

헤스터는 A(Adultery,간통죄)라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겨 살아야 하는 죄를 받고 딸 펄과 함께 마을에서 떨어져 생활한다. 낙인으로 인해 프린과 그의 딸은 사람들의 배척을 피하지 못한다. 의원들과 목사들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프린과 딸 펄을 격리시키려고 하지만, 허약하지만 명망있는 딤스테일 목사의 도움으로 이는 무산된다.

종교 삶 속에서 헤스터는 강인하게 살아가려 하는 모습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아마도 딸인 펄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펄이 있으므로 꿋꿋함을 유지하면서 헤스터의 간통과정을 묘사하지 않고 그 결말부터 쓰기 시작한 것은 수정되어야 할 불완전함을 만들어내는 데에 우선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간통에 대한 도덕적 비난이 어떻게 사회의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를 처분하려 했던 점에서 보스턴 시민과 칠링워드의 공통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반하여 헤스터와 딤즈데일은 처음부터 를 범한 불완전한 인간으로 등장하고 있다. 숲속에서 헤스터와 만난 다음 딤즈데일이 말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는 것은 그가 죄의식에서 해방되는 세계, 즉 낙원적인 완전함이 지배하는 이상 세계를 한순간이나마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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