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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데이즈
루스 웨어 지음, 서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2월
평점 :

스릴러도 아니고, 살인 미스테리 소설도 아닌 듯한 느낌이 있다. 조금 전 까지 통화를 하던 남편이 집에 돌아가니 살해 당한 상태로 있었다. 당황한 잭은 게이브 옮기고 서도 30분 동안 시간을 지체하고 만다. 그런 시간 동안 잭은 소파에 앉아서 멍하니 있기만 한다. 그러한 시간을 지체하고 경찰서에 신고를 하게 된다.
잭의 직업은 기업 아덴 얼라이언스의 펜 테스트를 하면서 보안등이 아무 이상이 없는지에 대해서 테스트를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테스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잭이 게이브의 시체를 발견을 하게 된 것이다.
조사를 받고 헬 언니네 간 잭은 언니에게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이 용의 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망친 잭은 본인 스스로가 게이브를 죽인 범인을 찾겠다 결심을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요즘 같은 시대 때에 어울리는 나의 개인정보와 함께 스릴러를 넘어 첨단 기술과 범죄 그리고 거기에 뒤얽힌 인간의 욕망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현대 사회와 첨단 기술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새로운 도전인 테크 스릴러는 가장 미래적인 동시에 현실과 밀접하다는 점에서 우리의 공포심을 자극한다. 우리 일상에 가장 유용한 기술이 되레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도망자로 다니면서 그녀 스스로가 범인을 잡아 경찰에게 넘기려고 하는데 언니에게 전화를 걸다가 그만 덜미를 잡힌 범인의 모습에서 보이는 어쩔 수 없는 살인목적이 허무하다는 것에 잭은 게이브의사랑을 보이는 모습에서 다른 어느 때 보다 이것은 장르가 아닌 것 같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로 연결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더 이상 휴대폰이 없는 일상은 생각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그러한 편리함의 뒷면엔 연결되고 싶지 않은 순간에도 누군가와 연결되게 만들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
기술이 발전 하고 있으면서 보이스피싱이 난무하고, 스미스피싱 같은 범죄 등이 많아져 간다. 범죄지능수사팀이 있을 정도면서 우리나라의 이러한 수사망은 우수하지만 점점 범죄는 진화해간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